Amphion Argon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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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hion Argon3S
  • 김남
  • 승인 2019.10.04 17:26
  • 2019년 09월호 (56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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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고 예쁜 외모 속에 숨겨진 위풍당당함

핀란드의 스피커 제조사 앰피온의 제품은 북구의 제품 성향이 그렇듯 매우 아름답고 만듦새가 꼼꼼하다. 1998년에 엔지니어인 안씨 휘뵈넨이 창립한 뒤 주로 고가의 하이엔드와 저가 모델 중간에서 탄탄한 실력기들을 발표, 지금은 세계의 오디오 전문지에서 항상 리뷰가 넘치고 있으며, 몇 가지의 특수한 기술력이 있고 개성적인 소리 때문에 상당한 지명도를 획득했다. 국내에도 근래 활발하게 수입이 되고 있다. 현재 동사의 시리즈는 플래그십인 크립톤을 위시로 엔트리인 헬륨까지 다양한데, 시청기가 포함되어 있는 아르곤 시리즈는 그 사이에 있는 상위급 제품군이다.


이 제작사 제품의 공통 사항은 트위터가 세미 혼 타입의 웨이브 가이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 MDF로 만든 접시 형태의 이 웨이브 가이드는 음 효율성과 지향성을 크게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후면에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 이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역시 전면 우퍼와 동일한 알루미늄 드라이버인데, 이는 본질적으로 마그넷과 보이스코일이 없으며 캐비닛에 부착되어 인클로저 내부의 공기 움직임에 따라 독자적으로 운동하는 드라이버이다. 이것의 목적은 저음 반사 디자인이며,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의 목적과 비슷하다. 패시브 라디에이터의 장점은 포트 디자인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포트에서 일어나는 소리의 왜곡을 방지할 수 있고 내부 음의 반사도 피할 수 있으며, 캐비닛에 걸리는 과도한 에너지의 방출에도 효과적이다. 때문에 일반적 스피커에 비해 소리의 자연스러움이 훨씬 더 증가한다. 또한 후면에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달려 있는데도 불구하고 벽면과의 거리는 15cm만 떼어도 충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제작사는 무향실을 만들고 각종 측정 장치를 동원해 이론적인 수치를 얻는 그런 상황을 싫어하는 회사로 소개되어 있기도 하다. ‘스피커라는 것은 일반 거실에서 잘 작동해야 하며, 실내 공간과의 우수한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 또 홈시어터로 사용하든, PC 파이 용도로 사용하든, 스튜디오 모니터로 사용하든 성능이 한결같아야 한다.’ 이것이 개발자의 설명이다. 이런 것에 동사는 중점을 두어서 다양한 환경에 사용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스피커에 사용된 드라이버 중 미드·우퍼는 6.5인치 알루미늄 콘으로 노르웨이의 시어스에 특주한 제품이고, 1인치 트위터는 앰피온이 설계하고 프랑스에서 특별히 제작한 티타늄 돔 스타일. 그리고 네트워크의 콘덴서류는 모두 자사 로고를 부착하고 있다. 스피커 단자도 특수하다. 바나나와 말굽 단자를 모두 완벽하게 접속할 수 있도록 2중 개폐 장치가 붙어 있는데, 이는 아르젠토에서 제작한 독특한 검은색 튜브형 복합 바인딩 포스트이다. 이것을 싸구려 플라스틱 단자라고 하는 평도 있는데,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 스페이드와 바나나 플러그 모두를 위한 완벽한 단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트레블 조정 장치가 있는데, 민감한 곡을 들을 때는 선택적으로 조정(0, +1dB)할 수 있다.

크기가 아담하고 예쁘다. 이 점은 모든 앰피온의 스피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표현이다. 하지만 저역은 매우 강력하다. 6.5인치의 미드·우퍼임에도 38Hz까지 내려가는데, 이 또한 소형기로는 드문 경우에 속할 것이다. 어지간한 톨보이나 3웨이도 실질적인 하한선은 여기에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하며 과장이 많다는 것은 보통의 애호가라면 이제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특이하게 이 스피커의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1.6kHz로 상당히 낮다. 이런 수치는 아직 본 바가 없다. 이 스피커의 감도는 87dB, 임피던스는 8Ω이다. 권장 앰프 출력은 50-150W다.


시청기를 어리스 오디오의 5극관 진공관 앰프(6550 사용)와 매칭했는데, 표현력이 풍부하고 화려하다는 것이 첫 번째 시청 소감. 마치 적당한 크기의 중형 풀레인지 스피커를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활기가 충만하며 당당하다. 현 독주의 경우에도 무대감이 넓게 펼쳐진다. 속도감도 빠르고, 실내의 음향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특이할 정도로 적응력이 좋다. 스피커 한 개만으로 울려도 마치 스테레오로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날카롭게 음촉이 살아나는 경우는 물론 아니다. 규모가 크며 자연스러움, 맑고 지긋함, 그런 성향이 두드러진다. 금속 음, 팝, 보컬, 관현악, 피아노 등 어느 장르에서도 특성이 변하지 않는다. 묵직하고 단단한 스탠드는 필수. 북구의 자작나무 숲 같은 향취가 만발한 제품이다.


수입원 다웅 (02)597-4100
가격 360만원
사용유닛 우퍼 16.5cm, 트위터 2.5cm, 패시브 라디에이터
재생주파수대역 38Hz-25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1600Hz
출력음압레벨 87dB
무게 1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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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9년 09월호 - 5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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