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등록 RSS 2.0
장바구니 주문내역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기사 분류 > 리뷰
T a g    C l o u d
라인 마그네틱 오디오컨투어 시리즈Final Audio Design버메스터Triode TRV-88SERDDA-100정전형 스피커바쿤 프로덕츠BurmesterDC10 AudioGolden StradaI22TDLIn-Akustik진공관앰프Advance Acoustic네트워크 오디오Unison Research모차르트오토폰H88A Signature하이엔드 오디오Onkyo모니터 오디오라디오멀티탭Cayin MA-80 PhonoValhalla 2CD5si캠브리지 오디오다이아몬드AMP-5521 Mono컴포넌트Pro-Ject Audio Systems카트리지파워텍Dali바쿤OrtofonGryphon Diablo 120야마하포노 앰프Floor Standing speakermbl 노블 라인네임Dynamic Motion프로악Klipsch블루투스OppoUSB 케이블럭스만퀸텟Cocktail Audio X45 Pro이어폰슈베르트파이오니아레퍼런스 시리즈올인원MagicomblTriode그리폰Legacy AudioNAD C546BEE라흐마니노프TenorA-S3000혼 스피커칵테일 오디오오디오노르마CH PrecisionBookshelf Speaker슈퍼 HL5 플러스 스피커뮤직캐스트피아노 협주곡비트 앤 비트 블루앰프요이치Powertek그리폰 디아블로 120BakoonElac라인 마그네틱SCM19나드Playback Designs3웨이 3스피커Roksan골드문트영국오포앰프에포스아날로그 오디오Dynaudio Contour 20PrimareSonyCayin A-50TP 6L6LS50Diapason Karis Ⅲ빈티지 오디오Duevel하이엔드오디오다이얼로그Cayin MA-80 Multi Tesla Blue마르텐A-50TP마니아 탐방오디오 테크니카하이엔드 인티앰프마그낫소프트 돔 미드레인지플래그십 플레이어Marten패러다임시청회시라마그노Grado블루투스 헤드폰오디오 케이블Auris Audio Fortino 6550XLR Cable차리오bookshelfMartin LoganOrpheus국산일본Entreq영국 스피커문도르프Silbatone Acoustics퍼펙트 사운드ProacB&WHarbeth Super HL5 Plus파워앰프FS407프리앰프파이널 오디오 디자인EAR Yoshino EAR V12비투스 오디오Good InternationalGoldmund에코사운드슬림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네트워크 플레이어Emme SpeakersUltrasoneDynaudio Contour 60NADColorflyWharfedale노도스트나노텍 시스템즈아톨CD 플레이어Pass톨보이 스피커어리스 오디오보스SimaudioL-507uX폴크 오디오YamahaEmm LabsOppo UDP-203프로코피예프Cable에소테릭빈센트Ultimate MK3Soul야모그래험온쿄NuForce소나타I32후루텍SeaWave AcousticsMarshall오디오숍아큐브Magno하이파이 오디오RCA CableATC SCM50 PSLT New북셀프형 스피커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어 요시노Zett Audio MC34-AMarantzEpicon 2JamoNAD C356BEE DAC2DMA-360 S2Teac프로젝트 오디오 시스템즈엥트레크M3iQuadSpectralGraham Audio BBC LS5/9Allnic AudioA-300P MK2ATC SCM40AAccuveTDL 어쿠스틱스Melody코드 컴퍼니달리 미뉴에트PMC Twenty5.26HarbethA-55TPSpendor스칸디나북셀프스마트 라디오유니슨 리서치DSDEstelon XBVerum Acousticsmbl Noble Line N51컨투어 20말러플래그십매지코Arcam스피커스피커 케이블Cocktail Audio CA-X35컨스텔레이션 오디오턴테이블 카트리지Synthesis다질피에가Alessandro블루투스 이어폰패스 오디오오디오넷그란디오소CD·SACD 플레이어HifimanTDL-18CD덴마크하이파이메를로Audio PhysicJBLUltrasone Tribute 7비엔나 어쿠스틱스BBC 모니터 스피커Esoteric인터 케이블링도르프Altec케인Resonessence LabsNaim코모 오디오Epicon 6레퍼런스마란츠A-88T MK2EuroArts달리ATC SCM19 Ver.2야마하 스피커Triangle쿼드Line Magnetic Audio하베스Piega12AX7디아파송LSO하이엔드 케이블Zett Audio MC368-BSEKEF실바톤 어쿠스틱스Roma 510ACMundorfSwans M1오디오쇼아날로그스마트폰ATM-300하이파이맨턴테이블하이엔드차이코프스키소니디지털 플레이어멘델스존300B교향곡SCA-7511 MK3Analog Voice시스템 오디오소스기기LPGryphon Zena코드 일렉트로닉스M6 500i패스이탈리아네트워크 리시버Kaitaki다인오디오 40주년 기념 스피커KT88트라이곤Perfect Sound그라도YBA삼성다인오디오Turntable미니 하이파이미니 컴포넌트누포스Paradigmpower amplifier로텔MC AnnaKossTDL Acoustics TDL-M88 HartsfieldATC SCM100 PSLT New정승우브로드만Diapason멜로디DialogHautongaEmm 랩스디지털 오디오Lehmann AudioAudel엘락북셀프 스피커이클립스Nordost펜오디오Ayon스펜더Rotel클래식Copland오디오 액세서리자디스에메에어 타이트첼로Mark Levinson울트라손 트리뷰트 7베럼 어쿠스틱블루투스 스피커Marantz SA-10와피데일모노블록 파워 앰프TRV-845SEUSB CableATC SCM20 PSL NewCompact 7ES-3마샬이글스톤웍스MPD-3Urbanears제트 오디오Davis Acoustics듀에벨MOSES프리마루나LuxmanA21aL Series 2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이매진AtillaM1매칭돌비 애트모스Cayin A-300P MK2Tannoy베토벤블루레이 플레이어플로워 스탠딩 스피커McintoshGryphonAyre진공관 인티앰프EgglestonWorks The Andra ⅢMA-2알레테이아신세시스OdeonOppo Sonica DACEgglestonWorksPauli Model독일 오디오페즈 오디오ZenSati진공관 845탄노이비엔나 어쿠스틱스의 리스트뉴질랜드디아블로 300파워 앰프AudioQuest콘서트EposMonitor 30.1올닉Cambridge AudioInkel바이올린다레드 오디오엘립손모니터 스피커재즈홈시어터프라이메어파워 케이블트라이오드헤드폰 앰프amplifier에피콘oBravo Audio헤코Pandora피아노Sugden A21 Signature스완플리니우스히사이시 조Waterfall Audio데논Master SoundCDT-15AScandynaFusion 21SolitonNorma Audio Revo IPA-140오포 소니카 DAC이탈리아 오디오Vitus AudioAletheia오디오랩PMCAudio Analogue인티앰프Vienna Acoustics Haydn Grand Symphony EditionAura플레이백 디자인스SotaBrik아방가르드P10Trigon스트리밍 플레이어부메스터MerlotD/A 컨버터라이프스타일Beyerdynamic콘서트 그랜드 시리즈DenonCA-X30ATCPliniusSony Music EntertainmentYamaha NS-5000PenaudioSwansVienna Acoustics드보르작진공관 헤드폰 앰프AudioGuy사운드매직Dynaudio Special FortyAtoll인디아나 라인하이엔드 앰프Triangle Elara LN01S5노이즈 캔슬링데이비스 어쿠스틱스PRE32퍼포먼스HemingwayAV 리시버울트라손CD PlayerHarbeth P3ESRBDP-105AudiolabAudio ResearchSonus FaberR700반도체 오디오Avantgarde AcousticEAR Yoshino EAR 899Bakoon Products골든 스트라다오데온액티브 스피커Integrated Amplifier다이나믹 모션플로어스탠딩 스피커하이파이오디오제트오디오코플랜드Graham Audio BBC LS3/5a비엔나 어쿠스틱스 스피커Speaker CableTDL Acoustics TDL-18CDJadis모노로그프랑스MUSE ONFurutechMusical FidelityIndiana LineNAD C388DAC독일Stello야마하 오디오헤드폰Wireworld무선 액티브 스피커포노앰프와이어월드케프CreekSCM11Note V2하이엔드 스피커Casta AcousticsDartzeel스위스headphone진공관 앰프하이파이 스피커Power CableNaxos카스타Audio Analogue Puccini AnniversaryDynaudioSugden뮤지컬 피델리티빈 필하모닉진공관캐나다서그덴네트워크 플레이Calyx하이엔드 헤드폰SACD 플레이어Crystal Cable크릭NAD C516BEE오디오 아날로그네트워크 스피커Gryphon Diablo 300CD-S3000브람스Pentone 7ElectrocompanietODE오케스트라Monitor AudioS1매킨토시CayinPS AudioVan Den HulTakstarCocktail Audio솔리톤케이블프리 앰프PSB톨보이MatchingAudio-TechnicaEclipse8200PVienna Acoustics Imperial Series Liszt올인원 오디오트라이앵글Speaker클립쉬코스ATC SCM11 Ver.2Bose베를리오즈CD22바흐Gato Audio스테레오 리시버사운드바Allnic소형 스피커Air Tight마스터 사운드아폴론MauriCDT-15A Limited EditionTDL Acoustics어반이어스소울라이프스타일 오디오베스트셀러
Allnic ZL-3000 Power Cable
제로 로스(Zero Loss)의 진정한 의미
글 김편 2016-02-02 |   지면 발행 ( 2016년 2월호 - 전체 보기 )




지난해 여름~가을, 필자는 한달에 4-5일을 경기 성남에 있는 올닉(Allnic) 본사에서 보냈다. 처음에는 오디오 애호가로서 진공관의 작동 원리라든가, 진공관이 트랜지스터보다 음질적으로 나은 이유, 10kHz 방형파(Square Wave) 구현이 앰프 증폭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까닭 등을 박강수 대표로부터 직접 듣는 즐거움이 컸다. 물론 직열 3극관인 300B를 싱글 구동(T-1500)해 말러의 교향곡을 그야말로 ‘빵빵’하게 들을 때의 쾌감도 대단했고, 신형 5극 빔관 KT150을 푸시풀 구동해 100W 출력을 얻어낸 올닉 T-2000의 구동력 또한 가슴을 저미게 했다.
그러다 지난해 늦가을부터 필자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올닉의 케이블이었다. 사실 필자는 경제적 여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하이엔드 케이블 구매에 주저해왔다. 스피커 케이블은 기존에 쓰던 50만원짜리 오디오급이면 충분해 보였고, 돈이 생기면 차라리 스피커나 앰프에 투자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파워 케이블에 대해서는 더욱 인색했다. 길어도 채 2m가 안되는 파워 케이블을 바꿔봐야 에어컨, 냉장고, 다리미, 형광등, 온열기 등 온갖 가전 제품을 돌고 다닌 전기의 품질은 오십보백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박강수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온갖 미신과 불신, 논리적 비약이 팽배한 이 오디오 케이블 세계도 명백한 과학적 원리와 뚜렷한 설계 철학으로 접근하면 될 것이라고 믿었다. ‘증폭된 음악 신호를 손실 없이 전해주고’(스피커 케이블), ‘교류 전기를 오디오 기기에 손실 없이 전해주면’(파워 케이블) 그뿐이라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케이블의 기본 책무에 올닉은 올인했고, 필자는 그 개발 과정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


필자가 파악하기에 올닉은 오디오 케이블에서 3가지 ‘방해요인’을 없애는데 주력했다. 쉽게 말하면, 케이블에서 발생하기 마련인 3가지 저항을 0%에 가깝게 최소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아부은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선재(도체) 자체의 저항(Wire Resistance), 단자의 접촉 저항(Contact Resistance), 그리고 단자와 선재의 연결 저항(Linkage Resistance)이다. 올닉이 자체 케이블 제작 기술을 통칭해 ‘Zero Loss Technology’라 명명하고, 스피커 케이블이나 파워 케이블 모델 이름에 ‘ZL’을 붙인 이유다.
우선 올닉은 선재 자체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봤다. 2-3년 전만 해도 국내외 케이블 제작사들이 ‘단결정 구조’나 ‘표피 효과’, ‘99.99999% 무산소동선’ 등을 강조했는데, 이는 케이블에 수반되는 하나의 저항값을 줄이려는 노력에 불과했다고 올닉은 파악했다. 대신 올닉은 케이블의 각 접점 부분을 눈여겨봤다. 애써 이룩한 고순도 선재와 첨단 차폐 기술로 선재 자체의 저항을 줄였어도, 접점 부분의 저항값이 그대로여서는 ‘별 무소용’일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래서 올닉은 1)단자의 접촉저항과 2)단자와 선재의 연결저항, 이 2가지 저항을 최소화하는데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었다. 물론 올닉에서는 4.0스퀘어 이상의 초고순도 동 케이블에 니켈 등을 섞은 도금을 한 선재를 사용함으로써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선재 저항을 최소화했다. 이 밖에 순동 재킷을 통해 차폐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내부에 실리콘이 들어간 두랄루민 하우징으로 제진 대책에도 만전을 기했다.
접촉 저항의 최소화 = 올닉 파워 케이블 ZL-3000의 경우, AC 플러그(수컷)에 머리가 좀더 큰 6분할 베릴륨 동 플러그를 쓰고 그 안에 다시 고탄성 고무를 집어넣음으로써 벽체 콘센트 혹은 멀티탭(암컷)과 파워 케이블의 체결력을 최대로 높였다. 한마디로 한 번 들어가면 웬만해선 안 빠지는 플러그를 탄생시킨 것이다. IEC 단자(암컷) 역시 상자형 설계를 도입, 오디오 기기의 인렛에 들어 있는 금속봉(수컷)을 사방에서 움켜쥐게 만들었다. 기존 2차원 라인(Line) 접촉에서 3차원 표면(Surface) 접촉으로 바꿈으로써 접촉 저항을 최소화시킨 것이다.
좀더 들여다보자. 올닉 파워 케이블 ZL-3000에 사용된 AC 플러그는 일반 플러그와 달리 플러그의 끝단이 6등분돼 있다. 기존 무분할 플러그가 콘센트나 멀티탭의 ‘암컷’ 단자의 탄력에만 의지하는 반면, 이 6분할 플러그는 ‘수컷’도 탄력적으로 일을 한다는 개념이다. 또한 이 여섯 개로 쪼개진 플러그 내부에는 고탄성 고무가 들어가 있어 이 분할된 플러그를 외부로 밀어낸다. 한마디로 내부 탄력과 6개로 분할된 플러그를 통해 플러그의 더 많은 면이 ‘암컷’과 더 많이 접촉하게 된다는 원리다.
올닉에 따르면 ZL-3000에 채용된 핵심 기술이 바로 이 탄성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앞서 언급한 고탄성 고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6분할 플러그가 고탄성 베릴륨 동을 열처리해 제작(로듐 도금 및 극저온 처리), 단자의 반발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것. 이처럼 플러그의 내부 탄성을 이용한다는 것은 기존에 없던 개념이라 올닉에서는 6분할 AC 플러그를 특허출원했다. 참고로 일반 플러그가 황동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올닉에서 베릴륨 동을 사용한 이유는 베릴륨 동 소재 자체가 반영구적으로 탄성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IEC 단자에도 기발한 발상이 여럿 담겼다. 기존 파워 케이블의 IEC 단자를 분해해본 오디오 애호가들이 꽤 많을 것이다. 보통 IEC 단자는 3개의 구멍이 있고 그 안에 오디오 기기 인렛단과 맞물리는 클립이 1개씩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 클립에 Hot(Live), Cold(Neutral), 접지선(Ground)이 각각 연결되는 구조다. 어쨌든 기존 파워 케이블 IEC 단자의 핵심은 오디오 기기와 클립형으로 결합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클립형 체결 방식의 최대 단점은 오디오 기기 인렛단 내부에 있는 금속봉과 IEC 단자 내부의 클립이 극히 일부분만 접촉한다는 것. 금속봉의 좌우 2면만, 그것도 끝부분 일부만이 클립과 접촉됨으로써 완벽한 전기 전달이 태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ZL-3000의 IEC 단자는 내부에 일반 클립식과 달리 상자 스타일의 단자를 삽입,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 방향으로도 인렛의 금속봉을 단단히 움켜잡는다. 단자 자체도 금속 소재 중 가장 탄성이 좋은 티탄 동을 사용, 체결력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여기에 ‘ㄷ’자형 강철 스프링이 이 상자형 단자를 바깥에서 감싸고 있기 때문에 탄성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로써 올닉 파워 케이블 IEC 단자는 인렛단 금속봉의 4면에 모두 접하게 돼 접촉 저항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케이블 무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IEC 단자의 이탈을 근본적으로 막아준다.
연결 저항의 최소화 = 올닉 스피커 케이블에 투입된 노하우가 그대로 투입됐다. 케이블 선재(구리)에 납땜을 하게 되면 내부 저항은 약 18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아무리 좋은 선재를 사용하더라도 납땜을 한 케이블은 내부 저항으로 인해 전류 흐름을 어렵게 만든다. 납을 사용하지 않는 클램핑 방식도 있지만 이는 공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산화라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올닉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접이라는 방식을 택했다. 두 개의 개체를 저항이 존재하는 매개체 없이 하나로 만들어 주는 용접이야말로 ‘Zero Loss’를 위한 유일한 해답이라 본 것이다. 즉 단자와 선재(초고순도  동 케이블)를 1000도 이상의 초고온 열용접 방식으로 융합, 하나의 개체로 만든 것. 이를 통해 케이블과 단자를 한 몸으로 만들어 대전류 전송에 대한 그 어떤 저항과 손실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케이블의 ‘저항’을 줄이는 일은 파워 케이블의 세계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왜냐하면 파워 케이블에는 대전류가 흐르고 교류 저항이라 할 임피던스는 측정이 불가할 정도로 매우 낮기 때문에, 케이블 내 직류 저항(DC 저항)은 스피커 케이블보다 더욱 낮아야 한다.
청음은 올닉 파워 케이블 ZL-3000을 100만원대 타사 케이블과 비교해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경우 모두 인티앰프에 물렸다. 청음 환경은 오포 BDP-105(소스기) + 올닉 D-5000(DAC) + 올닉 T-1800(인티앰프) + 올닉 ZL-3000(스피커 케이블) + 탄노이 턴베리 GR(스피커). 똑같은 3곡을 먼저 올닉 파워 케이블(A)로 듣고, 이어 타사 제품(B)으로 들은 뒤, 다시 올닉 파워 케이블(A)로 듣는, A-B-A 방식이다.


A. 올닉 파워 케이블 ZL-3000 청음
다이애나 크롤의 ‘A Case Of You’ = 라이브 녹음다운 활기가 넘치는 가운데 느닷없이 출몰하는 크롤의 보컬. 그 대비가 좋다. 피아노 타건음은 힘 있고 명료하며 퍼지지 않는다. 보컬은 리퀴드(Liquid)하다. 음이 사람 몸에서 나오는 메커니즘이 눈에 그려질 정도로 선명하다. 기척 묘사가 좋다는 얘기다. 이 곡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S/N비가 아주 높다는 것이다.
샤를 뮌쉬 지휘의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4악장 = 팀파니가 저 멀리서 이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오는 보폭이 넓다. 그만큼 사운드 스테이징이 넓고 깊다는 것. 금관의 찬란한 음색과 그 뒤로 들리는 팀파니의 타격음 구분이 선명하다. 레이어(Layer)가 좋다. 여러 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그리고 입체적으로 들린다. 총주 시에도 각 음들이 뭉개지지 않고 선명히 다 들린다. 특히 심벌즈의 타격 때 느껴지는 전체 시스템의 과도 응답(Transient Response) 특성이 좋다. 역시 이 악장은  오디오적 쾌감이 대단하다.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 ‘You Look Good To Me’ = 무엇보다 베이스가 마구마구 덜덜 떨어대는 맛이 좋다. 트라이앵글은 낭랑하고 울림의 여운이 꽤 오래간다. 저역은 탄력적으로 들리며 양감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드럼 심벌의 ‘스톱 & 고’가 대단하다. 드럼 각 파트의 소리들이 이날따라 동시다발적으로 잘 들린다.

B. 100만원대 타사 파워 케이블 청음
다이애나 크롤의 ‘A Case Of You’ = 라이브 느낌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동글동글해진 느낌? 한마디로 날것 그대로의 맛이 부족하다. 크롤이 발음을 대충대충 한다. 시스템이 갑자기 세밀하게 묘사를 못하는 것이다. 공간감이 아까 A 때보다 적게 느껴진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B도 만족스럽다. 올닉을 먼저 듣지 않았다면 그 차이를 이렇게 집어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샤를 뮌쉬 지휘의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4악장 = 팀파니의 보폭이나 타격감이 아까 A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확실히 구분이 쉽지 않다. 과도응답 특성의 경우 아까 A와 비교해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는 않는 것 같다.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 ‘You Look Good To Me’ = 트라이앵글의 ‘챙’ 하는 소리는 아까 A 때보다 더 맑게 들린다. 하지만 베이스의 떨림은 약해졌다. 드럼의 ‘스톱 & 고’도 A 때보다 그 규모가 작아졌다. 곡 중간에 접어들면 갑자기 어수선한 느낌이 든다. 사운드 스테이지는 가운데로 좁혀든 느낌이다.

A. 올닉 파워 케이블 ZL-3000 재청음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 ‘You Look Good To Me’ = B의 청음 결과를 A와 더 빨리 비교해보기 위해 이 곡부터 다시 들었다. 처음 A 청음 때, 그리고 B 청음 때는 몰랐다. 이 정도로 베이스 현들이 ‘불안하게’ 긁혀지고 있다는 것을…. 이는 저역 재생 실력이 좋은 덕도 있지만 무엇보다 전체 시스템의 S/N비가 급격히 상승한 덕분으로 보인다. 적막한 가운데 갑자기 들리는 드럼의 존재감, 그리고 베이스의 느닷없는 펀치력, 이 모든 게 S/N비와 맞물려 있다. 오른쪽 베이스 워킹의 리듬감은 늘었고, 드럼 심벌즈의 ‘스톱 & 고’는 더 박력이 있어졌다.
다이애나 크롤의 ‘A Case Of You’ =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는 압력이 처음부터 느껴진다. ‘쿵쿵’ 이 정도로까지 들린다. 처음 A 때는 놓쳤던 것이고, 아까 B와 비교하니 더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피아노 음들은 명료하며 단단하다.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공기감’의 재현이 대단하다. 크롤의 입 모양까지 자세히 보인다. 보컬 성량 자체가 더 크게 들리는 것 같다. 크롤이 눈을 감았다가 떴다, 이런 식의 기척마저 상상이 간다.
샤를 뮌쉬 지휘의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4악장 = 팀파니가 아예 리스닝 포인트까지 다가왔다. 조용할 때 조용하고 음들이 돌아다닐 때 확실히 돌아다니니 오디오적 쾌감이 급상승한다. 사운드 스테이지가 커졌다.

인티앰프에 들어가는 1.8m짜리 파워 케이블을 바꾼 것만으로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왜일까, 자문해본다. 우선 올닉이 내세운 ‘Zero Loss Technology’를 통해 앰프에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됨으로써, 앰프가 비로소 제 역할을 온전히 다 하게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안정적인 파워서플라이는 곧 노이즈와 디스토션의 감소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S/N비 상승과 정위감의 극대화로 이어졌을 것이다. 높아진 정숙도는 다시 저역의 타격감을 두드러지게 하며 그동안 묻혀서 안 들리던 음의 가닥수를 대폭 늘려줬다. 또한 정위감의 극대화는 개별 악기의 음색과 소릿결을 온전케 하는 동시에 사운드 스테이지 자체를 넓고 깊게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총판 오디오멘토스 (031)716-3311
가격 125만원(1.8m)

 

<Monthly Audio>


해당 기사에 포함된 텍스트와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모두 월간오디오에 있습니다.
본지의 동의 없이 사용 및 변형했을 시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인쇄하기   트윗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관련 태그 : Allnic ZL-3000 Power Cable올닉스피커 케이블파워 케이블오디오 케이블
이전 페이지 분류: 리뷰 2016년 2월호
[ 리뷰 분류 내의 이전기사 ]
(2016-02-02)  Triangle Esprit Comete Ez
(2016-02-02)  Arcam FMJ A29
(2016-02-02)  Luxman L-590AX MarkⅡ
(2016-02-02)  Classe CP-800 MK2·CA-2300
(2016-02-02)  Bakoon Products DAC-9730
[ 관련기사 ]
MasterBuilt Audio Cables Ultra Line XLR Cable (2019-02-07)
Crystal Cable Dreamline Plus Speaker Cable (2019-02-07)
Analysis Plus Solo Crystal Oval 8 Speaker Cable (2019-02-01)
Furutech SS-DSS-4.1 Speaker Cable (2019-02-01)
Allnic H-1202 (2019-02-01)
Allnic ZL Technology ZL-5000 Power Cable (2019-02-01)
Golden Strada GS#79 Nano3 Cayenne-T Speaker Cable (2019-02-01)
Zonotone 7NAC-Shupreme X XLR·RCA Cable (2019-01-01)
Purist Audio Design Luminist Revision 30th Anniversary SE Power Cable (2019-01-01)
MasterBuilt Audio Cables Ultra Line Power Cable (2019-01-01)
리뷰 (1,062)
특집 (843)
포커스 (651)
뉴프로덕트 (439)
음반 소개 (371)
매칭 (209)
뉴스 (116)
에세이 (115)
기획 (109)
인터뷰 (88)
핫아이템 (83)
커버 스토리 (69)
오디오 매니아 (62)
브랜드 스토리 (35)
오디오 숍 (31)
컬럼 (11)
연재 기사
최근 많이 본 기사
국내 최초의 사운드 시어터 ...
Auralic ARK MX+
Gato Audio FM-6
나는 국산이다 앰프 Part.1
나는 국산이다 스피커(Spe...
Audioplus Diamond CL3 RC...
Fyne Audio
AKG N60NC Wireless
JBL Bar 5.1
나는 국산이다 앰프 Part.2
과월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