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나노텍 시스템즈의 골든 스트라다 케이블은 국내에 소개된 이후, 가격을 떠나 상당한 실력으로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나노텍 시스템즈의 골든 스트라다 케이블의 선재는, 나노텍 시스템즈의 독특한 기술인 선재 표면에 초미립자 형태인 100만분의 3.5-8mm 두께의 금이나 은을 도포하는 나노 기술을 적용해 케이블 표면에 흐르는 전기의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이로써 음질에 악영향을 미치는 노이즈, 고주파 왜곡, 전기 저항, 손실 발생을 원천적으로 억제했다. 금·은 나노 입자가 도포된 선재는 단순한 동선, 은선에 비해 물리적 특성이 수백 배 우수하다. 이런 특성은 음질로 즉각 나타난다. 즉, 소리의 반응, 스피드, 정보량, 광대역, 사운드 스테이지 등의 특성을 좋게 해 탁월한 음악성과 악기의 음색을 실제와 같이 훌륭하게 재현한다. 필자는 전에 이런 나노텍 시스템즈의 금·은 나노 입자가 고농도로 도포된 도체를 선재로 사용한 골드이어 시그너처 파워 케이블과 골든 스트라다 SP#79 스페셜 스피커 케이블에서 좋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에 시청한 골든 스트라다 SP#777 그레이트 스피커 케이블은 지름 0.32mm의 OFC 동선 6가닥과 6N OFC 동선 1가닥으로 구성된 선재가 7가닥이 들어 있는 11게이지 굵기로, 플러스 선과 마이너스 선을 별개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물론 모두 선재의 표면에 초미립자 형태로 미세한 금·은이 도포되어 있고, 투명한 폴리에틸렌으로 피복을 씌웠다. 그리고 그 위에 2가지 PVC를 피복으로 덧씌웠다.
특히 이 케이블은 플러스 측과 마이너스 측 선재 간격을 5cm 정도 벌려서 설치해야 하는 주의점이 있는데, 그 이유는 양극에 흐르는 전류가 방출하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방해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실 필자의 경우에도 스피커 케이블의 각 선재를 이런 식으로 벌려 놓고 사용해 온 지 오래되었다.

본격적인 시청을 위해서 소스기기는 마란츠 SA8005 SACD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에이프릴 뮤직의 HP100 MK2 프리앰프와 S100 MK2 파워 앰프, 그리고 스피커로 ATC SCM19를 사용했다. 골든 스트라다 SP#777 그레이트 스피커 케이블은 시청실에 비치된 다른 케이블과 비교하면서 시청했음을 미리 밝혀둔다.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골든 스트라다 SP#777 그레이트 스피커 케이블이 투입되자 전체적 소리가 부드러워지고 단정해졌다. 그래서 피아노 소리가 좀더 풍부하고 섬세하게 들린다. 일단 해상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의 앞부분을 들었다. 역시 소리가 부드러워지면서,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좀더 잘 살아난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 소리, 조수미의 목소리가 명료하고 매끄럽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의 각 악기 소리가 좀더 명료하게 들린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도 좀더 차분하면서도 명료하게 들린다. 합창단의 목소리들도 자연스러움이 더 커진다.
이렇게 몇 가지 음반을 감상하고 보니, 골든 스트라다 SP#777 그레이트 스피커 케이블이 오디오 시스템에 투입되면 전체적인 소리를 명료하고 부드럽게 만들며, 악기 소리와 목소리가 좀더 명료해지고 매끄럽게 변화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비교한 케이블에 비해서 음의 전송 과정에서 왜곡과 가감을 줄여 주어 해상도가 확연히 높아진 결과 때문이다.
수입원 장오디오 (010)4714-1489
가격 4만원(1줄, 1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