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Summit Pu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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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Summit Pumori
  • 김남
  • 승인 2026.02.05 17:29
  • 2026년 02월호 (64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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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자태를 뽐내는 최고의 홈 스피커

JBL에 진정한 최고급 시리즈가 탄생했다.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등장하자마자 세계적으로 화제 만발이다. JBL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 속한 써밋(Summit) 시리즈가 기왕에 있었는데, 거기에 새로운 3기종이 합세를 한 것으로, 이 시리즈에는 이미 JBL의 최고 간판 제품인 거대한 에베레스트 DD67000과 K2 S9900 모델이 있지만 그 후속으로 마칼루(Makalu), 푸모리(Pumori), 아마(Ama) 세 제품이 추가되면서 모두 5기종으로 늘어났다. 막강한 최신의 탱크 부대가 완성된 셈. 이 시리즈는 이로써 완성된 셈이지만, 전통의 명가에서 최고급 시리즈를 이렇게 다양하게 완성한 것은 이례적이라 할 만하다.

기존 에베레스트와 K2는 체구가 상당히 거대해서 보통의 가정에서는 사용하기에 벅찼는데, 새로 나온 써밋 시리즈 3기종은 아름다운 데다가 체구가 아담하기 짝이 없어서 그야말로 최고의 홈 스피커이다. 미적 감각은 그야말로 지상의 모든 스피커를 통틀어 최상위급.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컬러의 마감으로 고귀한 왕손 같은 자태를 뽐내기 때문에 JBL은 이로써 종래의 호쾌하면서도 재즈나 팝스에 적합하다는 고정 관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신진 3기종은 크기순으로 마칼루, 푸모리, 아마인데, 모두 히말라야 고봉의 명칭에서 따온 것이다. 시청기 푸모리는 ‘에베레스트의 딸’이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푸모리 산에서 따온 제품명이며, 이 시리즈 중간대 제품으로 그 산의 우아함과 강인함을 음향적으로 담아냈다. 3웨이 플로어스탠딩 모델로 음악적 균형과 순수함을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

10인치 우퍼와 8인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1.5인치 듀얼 다이어프램, 듀얼 모터 컴프레션 드라이버는 생생한 스케일과 미려한 사운드 특징이 두드러지며, 특히 JBL의 최상위 기술인 시그니처 D2 컴프레션 드라이버와 HDI 혼 아키텍처를 그대로 이어받아 치밀하게 튜닝, 섬세한 뉘앙스와 선명도가 두드러진다. 이로써 JBL은 이제 클래식과 재즈, 팝 음악에 모두 완벽한 스피커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해진 것 같다.

이 시리즈에서 본 시청기 푸모리는 아마 가장 주목 받을지도 모르겠다. 한 번 보기만 해도 탄성이 튀어나올 정도인데, 한국 아파트에서는 보통 거실에 이보다 더 뛰어난 제품을 찾기 어렵겠다. 일반적 사이즈의 안방에도 거치가 용이하며 그 품위와 고급스러움은 단연코 주변 분위기를 일변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토록 아름답고 우아한 스피커가 JBL에서 태어날 줄은 몰랐다. JBL이 주는 인상의 허를 찌르는 제품이며, 이 정도라면 지상의 모든 고급 스피커가 참가하는 콘테스트에서도 쉽사리 우승권으로 꼽히고 말 것이다. 에보니 베니어/골드 포인트, 피아노 블랙/플래티넘 디테일 두 가지 고급 마감을 적용한 것도 기대 이상. 과거 이 사이즈보다도 약간 크면서 블랙 래커 마감의 아름다운 S5500이라는 스피커가 90년대에 인기를 끌다가 단종되었는데, 그보다도 체구가 작으면서도 만듦새의 치밀함, 디자인의 품위는 그야말로 세계 스피커 사상 최고의 제품으로 손꼽힐 수 있겠다.

하만 인터내셔널 그룹으로 재편된 후 JBL은 전통적인 독자적 기술력 위에 여러 가지 세밀한 신기술을 접목, 정교한 사운드 튜닝으로 완성된 이 새 시리즈는 크기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JBL HC4 복합 콘을 적용하고, 특허 받은 D2 컴프레션 드라이버와 HDI Sonoglass 혼을 결합하고 있다. 그 결과 미모의 공주 같은 외관과 달리 압도적인 다이내믹과 호쾌한 이미징의 전통은 확실히 살아 있다. 그 외에도 로듐 도금된 카본 파이버 바인딩 포스트, JBL 멀티캡(MultiCap)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등 동사 최고의 프리미엄 부품을 적용하고 있으며, 진동 방지를 위해 JBL IsoAcoustics 조절식 아이솔레이션 피트도 탑재되어 있다.

균형 잡힌 사운드와 섬세한 디테일, 우아한 곡선형 캐비닛과 고급스러운 마감이 더해져 음악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는 푸모리의 가격대는 상당히 높다. 그러나 2017년 출시되었던 K2 스피커보다는 저렴한 편이며, 이 호화롭고 독특한 미술품 같은 만듦새에 비한다면 그 가격을 납득할 수도 있겠다. 이제 우리 시대에 또 하나의 ‘역동성, 통찰력, 섬세함의 매혹적인 조화’를 자랑하는 최고의 스피커가 등장했다. 소리를 듣기 전에 매혹당하고 소리를 듣고 나면 더 한층, 그야말로 매혹의 감동이 솟구치는 최신 신흥 명기의 등장이다.

시청 시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기 마련인데, 가볍게 몇 곡을 울려 봐도 누구라도 감탄할 것이다. 그만큼 세련되었고 품위가 넘친다. JBL은 이미 창립한 지 80년이 다 되는 노포이며 왕년의 명기 4344에서 이미 독자적인 소리가 완성되었다는 고정적인 평가가 있었지만, 이제 이 새로운 시리즈야말로 새로운 JBL의 출발을 알리는 불꽃 신호이며 새 시대 새 사운드로서 JBL의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가격 4,60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Single Rear-Flared)
사용유닛 우퍼 25cm JW250SC 트리플 레이어 하이브리드 카본 셀룰로오스 컴포지트 콘(HC4), 미드레인지 20cm JMW200SC 트리플 레이어 하이브리드 카본 셀룰로오스 컴포지트 콘(HC4), 트위터 듀얼 3.8cm D2815K(Annular Ring Teonex, HDI Horn)
재생주파수대역 25Hz-33kHz(-10dB), 30Hz-3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85Hz, 1250Hz
출력음압레벨 87dB/2.83V/m   
임피던스 4Ω, 3.2Ω(최소)   
권장앰프출력 25-250W 
크기(WHD) 39.3×105.6×37.3cm   
무게 63.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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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6년 02월호 - 6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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