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를 통해 예술을 추구하는 마란츠 사운드


마란츠의 SA-11S3을 시청하기 위해 프라이메어 I22 인티앰프에 달리 스피커를 연결해서 들어 보았다.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마란츠 사운드의 특징인 명료한 피아노 음이 시청실 공간을 울린다. 아믈랭의 강력한 타건 역시 깨끗하게 소화해 내는데, 피아노 배음이 비교적 세밀하게 묘사된다. 이 정도면 하이엔드 오디오로 합격점이라는 생각이 든다.러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에선, 첼로와 바이올린 소리가 명료하다. 첼로의 씁쓰레한 질감과 구수한 음색이 잘 살아나고, 바이올린의 매끄러움도 잘 표현된다.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저음 반주 현악기가 명료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울린다. 조수미의 목소리도 맑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이 좌우로 상당히 큰 무대를 연출한다. 박력 있게 울리는 오케스트라와 타악기 반주가 비교적 명료한 편이다. 이어지는 솔로 가수의 목소리는 울림도 풍부하면서도 사실적으로 들린다. 합창대의 목소리도 비교적 깨끗하고 자연스럽게 들린다. 마란츠의 SA-11S3 SACD 플레이어는 그동안 동사의 오랜 노하우가 축적된 하이엔드 기기이다. SA-11 SACD 플레이어가 첫 출시된 이래로 꾸준히 업그레이드되었기에, 현재는 전체적으로 맑고 정숙한 배경에 명료하면서도 매끄러운 음을 들려준다. 이런 점은 외관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고급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외관은 마란츠 사운드가 어떻다는 것을 외적으로도 잘 표현하고 있다.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의 한 전형이다. _글 이현모

수입원 D&M코리아 (02)715-9041가격 400만원(PM-11S3 인티앰프 450만원) 메커니즘 SACDM-2디코더 CXD1885Q DAC DSD1794 주파수 응답 2Hz-50kHz(SACD), 2Hz-20kHz(CD)다이내믹 레인지 114dB(SACD), 100dB(CD) THD 0.0009%(SACD), 0.002%(CD)채널 분리도 100dB USB입력 24비트/192kHz(비동기식) 크기(WHD) 44×12.7×41.5cm 무게 1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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