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rd Audio Design Silver HD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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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rd Audio Design Silver HD20
  • 김남
  • 승인 2012.05.01 00:00
  • 2012년 5월호 (4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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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고 탄력이 넘치는 프랑스산 사운드의 맛
 이 제작사는 프랑스에 있다. 요즈음 고급 오디오 케이블은 미국제가 독점하다시피 쏠려 있는데, 특이하게 프랑스에서 제작된다. 이 업체는 다소 미스터리이다. 케이블의 전문 업체이긴 하지만 내력이나 무슨 연고 같은 것에 대한 설명이 태부족이다. 몇 달 전 동사의 인터 케이블 한 기종을 들어 보고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새롭다.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터에 매우 독특하고도 다소 신기한 제품이었는데 그때 소감이 지금도 기억된다. 단순한 한마디였다. '앞으로 비싼 케이블들 좀 어려워지겠구나.' 초고가의 케이블들이 범람하고 있는 판세에 이 정도 가격의 케이블이 상당한 성능으로 무장을 하고 돌연 나타났으니 자칫하다간 기존의 판세가 허물어질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가장 먼저 감지되었던 셈이다. 어떻든 그러한 가격에 그러한 제품이 해외 제품으로 존재한다는 것부터 기이하기 짝이 없었다. 성능이 떨어진다면 다른 감정이 생길 리 만무하지만 소리를 들어 보고 나니 이런 가격대로도 이런 제품이 나올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감동적이었던 것이다.우수한 선재를 테플론으로 1차 가공을 하고 다시 그 위를 실리콘으로 감싸는 공정을 한 것 같지만 선재부터 어느 제작사의 제품인지 상세한 설명이 없어서 확정짓기는 어렵다. 다만 이 제작사의 이름으로 현재 스피커선부터 시작해 각종 선재가 모두 제작되고 있는데, 작심하고 케이블의 전문 제작사로 한 번 일가를 이뤄보려는 야심이 엿보인다. 현재 1m, 1.5m짜리 인터커넥터 케이블, 그리고 2m, 2.5m, 3m짜리 스피커 케이블이 생산되고 있으며, 각기 실버 HD와 프리미엄 HD로 등급이 나뉘어져 있는데, 점퍼 케이블부터 시작해서 파워 케이블까지 다양한 종목을 내 놓고 있다. 인터 케이블을 들어 보고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본 시청기 역시 그 기대감을 실망시켜 주지 않는다. 우선 감촉이 촉촉하고 탄력이 넘친다. 싱싱하다. 찰기와 온기가 넘치며, 상당한 해상력 위에 전체적으로 미음이다. 안네 소피 무터의 타이스의 명상 그 서주의 현이 이것이야말로 진짜 바이올린이라는 생각을 떠올린다. 전체적으로 어느 부분에 약점이 딱 잡히지 않으면서 모범적인 사운드를 구사하는 범상치 않은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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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5월호 - 4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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