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레퍼런스, 체급 높은 액티브 사운드가 여기에

무선 액티브 스피커 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예전에는 액티브라는 말만 들어도 소형 북셀프, 데스크파이, 혹은 멀티미디어 중심의 중급기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엔 그 판도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앰프 일체형이 아닌, 고출력 파워 앰프에 DSP와 다양한 소스 입력, 심지어 무선 전송까지 겸비한 대형 플로어스탠드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독일 스피커 브랜드 캔톤(Canton) 역시 이 흐름에 동참했는데, 가장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바로 스마트 레퍼런스(Smart Reference) 5K다.

캔톤은 독일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내수 기반이 튼튼하며, 레퍼런스부터 벤토, 토노스, GLE, 에르고 시리즈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스마트 시리즈를 통해 무선 액티브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진입했고, 북셀프뿐 아니라 플로어스탠드 제품까지 전방위로 확장 중이다. 특히 스마트 레퍼런스 5K는 이름 그대로, 가장 상위의 액티브 포맷 제품이다.

디자인은 캔톤 특유의 우아한 곡선과 고광택 피니시가 돋보이며, 상단에 위치한 미드레인지와 트위터, 하단 대형 우퍼 2발이 멋지게 자리 잡고 있다. 캐비닛은 고밀도 라미네이트 구조에 12단계 피아노 래커 마감을 더해 깊이감 있고 품격 넘치는 외관을 자랑한다. 드라이버 구성은 3웨이 다운파이어링 방식으로, 최상단에서 아래로 17.4cm 세라믹 텅스텐 미드레인지, 2.5cm 산화 알루미늄 세라믹 트위터, 그리고 19.2cm 세라믹 텅스텐 우퍼 2개가 자리 잡고 있다. 재생 주파수는 20Hz-40kHz, 크로스오버는 220Hz와 3kHz에서 설정된 모습.

내장 앰프는 총 600W 클래스D 출력으로, 단순히 편의 중심의 액티브가 아니라, 하이엔드 분리형 시스템 수준의 다이내믹과 해상력을 실현한다. 입력단 역시 충실하다. 블루투스 aptX 코덱은 물론이고, USB B, 옵티컬, 동축, 아날로그 RCAXLR 입력까지 지원하며, 전면에는 OLED 디스플레이도 마련되어 있다. 다만 네트워크 재생은 미지원하니까, 스트리머를 별도로 매칭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캔톤에서는 이를 위해 전용 네트워크 허브인 스마트 커넥트 5.1을 제공하고 있으며, 홈시어터 확장 시에도 함께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 레퍼런스 5K는 단순한 기술적 진화 그 이상을 보여준다. 기존 하이파이의 복잡함을 줄이면서도 사운드 퀄러티를 놓치지 않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로, 하이엔드 플로어스탠드 무선 액티브 시장의 포문을 여는 상징적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독일 오디오의 장인 정신과 합리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가장 체급 높고, 완성도 높은 액티브 스피커가 여기에 있다.

구성 3웨이 실효 출력 600W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USB B×1 디지털 출력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사용유닛 우퍼(2) 19.2cm 세라믹 텅스텐, 미드레인지 17.4cm 세라믹 텅스텐, 트위터 2.5cm 알루미늄 옥시드 세라믹 재생주파수대역 20Hz-4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20Hz, 3000Hz 블루투스 지원(aptX) 크기(WHD) 26.5×108.5×40.5cm 무게 35.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