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현장 그대로의 사운드를 들려주다

이 액티브 스피커를 만든 제작사 제넬렉은 핀란드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액티브 모니터 스피커를 거론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문이다. 지난 40여 년 동안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를 주력으로 만들고 있으며, 제넬렉 하면 떠오르는 각진 모서리가 없는 알루미늄 인클로저 구조(MDE)도 일찌감치 2001년부터 적용된 이 제작사의 전매특허나 다름없다.

액티브 3웨이 모니터 디자인의 형태이면서도 동축형 스피커인 8351B는 기본적으로 고급 프로 용도의 제품으로, 스튜디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특히 이 8351B는 독특한 디자인, 콤팩트한 사이즈,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성능으로 이미 이 시장에서 유명 기종이기도 하다. 그리고 프로용 동축형 스피커라 판매 가격도 낱개로 표시한다. 용도에 따라 녹음실에서는 홀수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8351B는 동축 스타일의 3웨이 스피커인데, 겉으로 보면 2웨이 동축 스피커로 보이기도 한다. 이는 우퍼가 숨겨져 있기 때문인데, 특히 투입된 218×101mm 크기의 우퍼 2개를 상·하로 별개로 배치한 것은 동사의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실질적인 효과는 10인치 우퍼와 동일하다. 내장된 앰프는 저역 250W, 중역 150W, 고역 150W 출력의 클래스D 앰프가 내장되어 있다. 입·출력의 경우, XLR 아날로그 입력 1개, XLR AES/EBU 디지털 입력 1개, XLR AES/EBU 디지털 출력 1개, GLM용 이더넷 단자를 갖췄다.

이 스피커는 3세대 모델로, 드라이버를 신개발품으로 변경하고 완전히 소리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더 높아진 SPL, 룸 보정 EQ 포인트 증가, 균등화된 지연 및 향상된 고역 응답을 제공하면서 뛰어난 이미징과 무색의 정밀도가 특징이다. 주파수 대역도 대폭 확장, 고역이 37kHz에서 43kHz로 올라갔다.

8351B는 볼수록 상당히 진기하다. 제넬렉 제품답게 동사 고유의 하드웨어인 SAM(Smart Active Monitor) 시스템과 GLM(Genelec's proprietary Loudspeaker Manager) 소프트웨어를 함께 사용해 사용 공간에 맞게 사운드를 보정할 수 있는데, A에서 B로 업그레이드되면서 SAM에서 잡아 주는 EQ 포인트가 2배 더 높은 20개 포인트까지 늘었다. 물론 이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룸 어쿠스틱에 대응할 수 있게 후면에 딥스위치도 갖추고 있다.

제넬렉 8351B의 소리의 특징은 음장감, 밀도와 펀치력 등에서 이의가 없을 정도의 고품위라고 할 수 있는데, 스튜디오는 물론 개인 시청 공간에서도 충분히 그 능력을 발휘할 명품이라고 생각한다.

가격 871만원(개당) 구성 액티브, 클래스D 실효 출력 250W(우퍼), 150W(미드레인지), 150W(트위터)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다이캐스트 알루미늄 사용유닛 듀얼 우퍼 21.8×10.1cm, 코액셜 8351B(13cm·2.5cm) 아날로그 입력 XLR×1 디지털 입력 AES/EBU×1 디지털 출력 AES/EBU×1 재생주파수대역 32Hz-43kHz(-6dB) Iso-Pod 지원 크기(WHD) 28.7×45.4×27.8cm 무게 14.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