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액티브 시대가 열렸다. 다만 이전보다 좀더 고급기에, 사양 좋은 스펙을 담아내기 시작했다. 덕분에 좀더 큰 사이즈의 톨보이도 출시되고, 가격 역시 훨씬 더 높아지는 추세이다. 이런 분위기에 다인오디오(Dynaudio) 역시 좀더 고급기 포지션으로, 액티브 라인업을 재정비했는데, 이전 시대 패시브 라인업의 한 축을 맡았던 포커스(Focus) 시리즈가 액티브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다인오디오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전 시대부터 하이파이 액티브 스피커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MC15를 시작으로, Xeo 시리즈, 포커스 XD 시리즈까지, 좀더 하이파이적인 색깔의 제품들을 내놓으며, 액티브 스피커의 본가 이미지를 구축시켜 갔다. 사실 스튜디오 쪽 다인오디오의 성과도 컸는데, 2018년에 발표한 코어 시리즈가 그야말로 대박 행진. 그 기술을 멋지게 하이파이 쪽으로 옮겨온 것이 이번 포커스 시리즈의 탄생 배경이다. 이전 XD라는 마크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포커스 50, 30, 10의 구성으로 출시되었는데,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가장 막내이자, 유일한 북셀프, 바로 포커스 10 액티브 모델이다.

디자인은 우리가 익히 보아오던 다인오디오의 그 모습을 담아냈는데, 뒤로 살짝 좁아지고, 모서리까지 다듬은 딱 그 디자인이다. 하단에는 은은한 불빛이 매력적인 새로운 다인오디오 Y 로고가 자리하고, 튼튼한 전용 스탠드도 마련되어 있다. 구성은 일반적인 북셀프의 2웨이 2스피커 구성. 2.8cm 세로타 트위터와 14cm 에소텍+ 미드·우퍼가 탑재되어 있다. 트위터 쪽은 에소타 사양은 아니지만, 헥시스 돔이나 스트론튬 카보네이트 페라이트+ 세라믹 디자인의 마그넷 시스템이 도입된 스펙이다. 일단 고역 쪽을 들어보면, 확실히 다인오디오의 상급 포지션인데, 다인오디오 고역은 언제 들어도 그 특유의 맛이 참 매력 있다. 우퍼 역시 새로운 컨투어 시리즈 개발로 얻은 새로운 세대의 MSP 콘이 적용되어 있는데, 크기 대비 굉장히 만족스러운 저음이 터져 나온다.

앰프는 파스칼의 하이엔드 클래스D 앰프 모듈이 적용되었으며, 트위터에 110W, 미드·베이스에 280W 출력을 내보내고 있다. 출력에서 알 수 있듯이, 일단 스케일 자체가 확실히 남다르다. 스트리밍 쪽 역시 크게 보강되었는데, 코부즈 커넥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타이달 커넥트, 에어플레이 2, 크롬캐스트, 룬, 그리고 블루투스 및 로컬 네트워크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디락 라이브 탑재로, 룸 보정에 대한 새로운 옵션을 두고 있어, 가장 최적화되고 완성도 높은 룸 튜닝을 경험할 수 있다.

포커스 시리즈의 시작기이자, 다인오디오의 액티브를 가장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포커스 10, 액티브 사운드를 좀더 수준 높게 갖추고 싶다면, 단연 베스트 제품으로 손꼽을 만하다. 일단 기능부터, 사운드까지, 확실히 하이엔드 액티브 북셀프에 다가가 있다. 

가격 770만원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밀폐형   실효 출력 280W(우퍼), 110W(트위터)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디지털 출력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RCA×1   서브 아웃 지원   사용유닛 우퍼 14cm MSP, 트위터 2.8cm   주파수 응답 43Hz-22kHz(±3dB), 22Hz-36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2kHz   네트워크 지원   룬 레디 지원   크롬캐스트 지원   에어플레이 2 지원   블루투스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   크기(WHD) 18×31.5×26.1cm   무게 7.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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