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oustic Energy AE1 A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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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oustic Energy AE1 Active
  • 김문부
  • 승인 2025.08.11 10:57
  • 2025년 08월호 (637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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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스피커에 전원 넣는 시대, 앰프 탑재의 스피커들을 알아보다

전설의 명작 AE1, 액티브로 즐겨보자

아마 북셀프의 영원한 레퍼런스 스피커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1987년 첫 등장 이후에 그야말로 평단의 엄청난 극찬 행진을 이어간 스피커. 북셀프 명기라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스피커이기도 한데, 소형 스피커의 한계는 명확하다는 고정 관념을 극복하고, 최고의 소형 레퍼런스 스피커로 하이파이 쪽을 씹어 먹던 괴물 같은 모델이기도 하다. 바로 어쿠스틱 에너지(Acoustic Energy)의 첫 출발이자,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AE1이라는 제품이다. 이 전설의 AE1이 시그니처, MK2, MK3, 클래식을 거쳐, 이제 요즘 트렌드에 맞는 앰프 탑재의 액티브 버전으로 본격 재탄생되었다. 40주년 기념작 소식도 들리고 있는 AE1의 액티브 버전, 바로 AE1 액티브(Active)라는 제품을 소개한다.

AE1 액티브는 사실 AE1이라는 이름을 물려받았지만, 그나마 최근인 오리지널 스타일의 AE1 클래식을 그대로 활용한 것이 아니라, 요즘 트렌드에 맞게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모습이다. 우선 트위터 쪽은 알루미늄 돔을 적용했다. 스펙에서는 대략 2.5cm 사양으로 보이는데, 참고로 오리지널이 마그네슘 알루미늄 합금 돔을 사용했었다. 트위터 주변부는 어쿠스틱 에너지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WDT 웨이브 가이드를 적용하여, AE1스러운 외관을 보여준다. 우퍼는 12.5cm 사양이다. 오리지널 AE1의 4.5인치 정도의 우퍼보다는 확실히 좀더 커진 느낌. 이쪽은 어쿠스틱 에너지의 5세대 세라믹 알루미늄 샌드위치 콘 기술을 적용,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어쿠스틱 에너지의 메탈 콘 노하우가 집결된 유닛이라 할 수 있다.

DAC나 스트리머 기능을 잔뜩 보유한 올인원 액티브 제품은 아니다. 특별한 디지털 입력 없이 아날로그 입력으로 딱 RCA와 XLR 하나씩만 갖춘 초 심플한 구성. 앰프 쪽은 클래스D가 아니라 클래스AB를 탑재하고 있다. 요즘 특히 액티브 쪽에서는 클래스AB가 정말 귀해진 시점인데, 아무래도 음질이나 깊이감 쪽은 클래스AB 설계가 확실히 맛깔나게 만들어낸다. 여기서 바로 AE1 액티브의 셀링 포인트가 생기는 셈인데, 정말 기능적인 요소 없이 음질 하나에 몰빵한 느낌.

실제 소리를 들어보면, 이들의 전략이 제대로 맞아떨어짐을 알 수 있는데, 일단 소리 하나는 끝내준다. AE1 특유의 사운드라 할 수 있는 스튜디오 수준의 정밀한 해상력과 뛰어난 디테일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데, 여기에 클래스AB의 풍부한 양감과 질감까지 더해져 음악적인 맛을 몇 배나 끌어올리는 느낌이다. 진짜 크기 대비 말도 안 되는 중·저음의 다이내믹을 만끽할 수 있는데, 확실히 클래스D의 뭔가 조금 비어 있는 듯한 밀도감과는 확실히 다른 스케일을 보여준다. 그냥 가성비 스트리머 하나만 딱 연결해서 종결해도 좋을 만큼, 정말 매력 있는 액티브 스피커가 탄생되었다. 확실히 예나 지금이나 AE1은 AE1이다. 


가격 289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액티브   실효 출력 100W, 클래스AB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18mm MDF   사용유닛 우퍼 12.5cm 세라믹 알루미늄 샌드위치 콘, 트위터 2.5cm 알루미늄 돔   아날로그 입력 RCA×1, XLR×1   재생주파수대역 42Hz-28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5kHz   출력음압레벨 104dB/1V   크기(WHD) 18.5×30×25cm   무게 18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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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5년 08월호 - 6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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