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key Calliope LAN·USB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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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key Calliope LAN·USB Cable
  • 김문부
  • 승인 2025.07.08 17:52
  • 2025년 07월호 (63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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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트리, 기존 칼리오페보다 더 업그레이드!

확실히 케이블 쪽이 실제 유저평이 중요하다. 각 브랜드별로 추구하는 기술도 복잡하고, 알아듣기 힘들고, 막연히 자꾸 소리가 좋아진다고는 하는데, 케이블이야말로 연결해서 들어보지 않는 이상 모를 일이다. 당연히 비싼 케이블이 소리도 더 좋아지겠지 하다가, 실제 연결해보고, 소리가 너무 밋밋해지고, 심심해졌다며 헐값에 방출해버리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그만큼 의외로 기대 이상의 큰 낙폭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또 엄청나게 실망하는 분야도 바로 케이블 쪽이다. 그래서 케이블이야말로 직접 연결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베스트이고, 그 여건이 안 된다면, 유저 평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 받는 한국의 케이블 제조사가 있다. 바로 원키(Onekey)인데, 이들의 판매 전략이 정말 현실적이다. 일단 들어보고 구매할 수 있게 대여 시스템을 만들어둔 것인데, 제조사 입장에서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얻을 수 있고, 구매자 입장에서는 실제 케이블 성능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서로 윈윈 전략인데, 실제 유저들도 이 대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또 제품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등 대여의 순 기능이 계속 스노우볼을 굴려준다. 물론 이런 대여 시스템은 판매자 입장에서는 부담될 수밖에 없는데, 일단 제품이 시원찮으면 괜히 대여만 해주고 악평들만 남을 수 있는 리스크도 있다는 것. 결국 케이블 성능 자체가 월등하고, 좋은 평가를 받을 자신이 있어야만 가능한 시스템이다. 실제 본지에서도 원키 케이블들을 대여 받아서, 실제 레퍼런스 케이블로 활용하는데, 워낙 성능이 좋다보니 다른 케이블 브랜드들과 비교하기 두려울 정도.

원키는 잘 팔리는 케이블 한두 개만 툭 만들고, 손 놓고 팔리기만 기다리는 곳은 절대 아니다. 정말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케이블만 생각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기존 제품에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손보면서, 이것저것 기술 개발에 모든 시간을 투자한다. 매번 통화할 때마다, 케이블 제작에 대한 이야기만 할 정도인데, 힘은 들지만 다른 유명 해외 브랜드보다 경쟁력 있기 위해서는 더 노력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조이다. 이번에 또 케이블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손보았는데, MK2라는 부수적인 네이밍은 버리고, 칼리오페, 무사이, 제우스, 올림푸스, 그리고 장거리 콘셉트의 아폴로로 라인업을 직관적으로 조정했다. 특히 기존 정규 라인업의 그레이드도 대폭 상승했는데, 기존 등급보다 한 단계 더 성능을 업그레이드하여, 기존 칼리오페는 이제 거의 무사이 등급을 바라볼 수 있게 설계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도 대폭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칼리오페(Calliope) 랜 케이블, 그리고 USB 케이블 세트이다.

사실 한참 전에 리뷰 제품으로 받았는데, 또 업그레이드 포인트가 있다며, 새로운 버전을 보내줬다. 이번이 거의 최종 버전이라고 하는데, 일단 들어보면 놀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였다. 사실 버전이 여러 차례 바뀌었는데, 원키 메터리얼 같은 조합법은 어떻게 기억할 수 있냐고 물었는데, 단자 쪽에 암호문 같은 문자들이 바로 자신만 알 수 있는 코드이라는 것. 그래서 이전에 대여 나갔던 제품이나, 판매한 제품의 버전은, 그 암호문으로 체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덕분에 복잡한 조합법도 정확하게 정량으로 체크할 수 있는데, 역시 일관된 케이블 성능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기존 칼리오페와 달라진 점은 역시 무사이 및 아폴로 개발 과정에 얻었던 기술들을 모두 투입했다는 것인데, 앞서 이제 칼리오페가 사실상 무사이 등급이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 상위 원키 메터리얼의 조합법과 상급의 절연체 및 유전체, 새로운 공기층 기법을 적용하여, 다른 제조사의 하이엔드 제품들과도 경쟁할 수 있는 엔트리를 만들고자 한 것이 목표. 특히 엔트리라고 역시 싼 데는 이유가 있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그냥 아예 남들은 하지 않는 레퍼런스급 엔트리를 만들어 보자고 과감히 그레이드를 올렸는데, 역시 이 쪽이 훨씬 더 경쟁력 있는 전략이다.

요즘 화제 되는 T+A 심포니아와 로저스 스피커를 연결해서, 네트워크 및 USB 세팅으로 음악을 들어본다. 우선 이 제품이 엔트리라고? 하는 생각부터 번쩍 든다. 실제 제작사가 강조한 만큼, 거의 무사이급의 사운드가 진짜로 흘러나온다. 원키 특유의 광대역 사운드가 터져 나오는데, 확실히 원키 제품은 기본적으로 스피커 체급이 좋을수록 더 체감 효과가 크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닫게 된다. T+A 앰프가 확실히 해상력 및 스피드감이 좋은 제품인데, 그 능력치 이상으로 확장시켜주는 것이 바로 원키 칼리오페이다. 주춤거림 없이 시원시원하게 터져 나오는 그 음악의 맛, 확실히 원키가 이 부분을 정말 잘 살려준다. 특히 깨끗한 고음 쪽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취향 저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선명할 수 있구나 하는 경험이 이색적이다.

또한 무대의 넓이나 깊이감이 대폭 상승하는데, 엔트리 라인업에서 이 정도 성능이라면, 상위 제품은 도대체 얼마나 커다란 스테이지를 선사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보컬의 깨끗한 끝 음 처리, 어쿠스틱 악기들의 아스라이 사라지는 잔향이나, 커다란 임팩트의 대형 콘서트홀의 팀파니까지 엔트리 케이블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마지막 2%를 정말 완성도 있게 충족시켜 준다. 엔트리 케이블이라고 적당히 노이즈 없고, 살짝 음상이 뚜렷해지는 정도라 생각했다면, 분명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제조자에서 시종일관 강조하는 레퍼런스급 엔트리 케이블, 정말 경쟁력 높은 한국의 디지털 케이블의 탄생이다. 


Calliope LAN Cable 가격 300만원(1m), 450만원(1.5m)

Calliope USB Cable 가격 180만원(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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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5년 07월호 - 6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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