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rd Company C-stream·Shawline·Epic Streaming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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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d Company C-stream·Shawline·Epic Streaming Cable
  • 이승재
  • 승인 2025.07.08 17:38
  • 2025년 07월호 (63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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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음악의 품질을 결정하는 결정적 한 방

영국은 스피커, 앰프 같은 오디오 기기로 우리 오디오파일들에게 무척 익숙한, 떼려야 뗄 수 없는 국가 중에 하나다. 그리고 오디오가 산업 분야의 하나로 자리 잡은 영국은 또 하나의 오디오 분야인 케이블로도 일가를 이루고 있다. 영국의 여러 오디오 케이블 브랜드 중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바로 이번에 소개하는 코드 컴퍼니다. 이 브랜드는 영국 윌트셔(Wiltshire)의 역사적인 유적 스톤헨지(Stonehenge) 근처에 본사가 있으며, 1984년에 설립된 후 지금까지 한눈팔지 않고 영국에서 디자인하고 수작업으로 케이블을 전문적으로 만들어 온 명문 케이블 전문 제조사다. 현재 코드 컴퍼니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정말 수많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제일 낮은 가격의 레이라인(Leyline)을 시작으로 입문용 제품인 C-시리즈와 클리어웨이(Clearway), 쇼라인(Shawline), 에픽(Epic) 순으로 등급이 높아지고, 보다 상위 제품인 시그니처(Signature), 새럼(Sarum) T와 최상위인 코드뮤직(ChordMusic)도 있다.

다수의 매거진에게서 수상한 경력이 빛나는 코드 컴퍼니의 다양한 케이블 제품 중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흔히 랜(LAN) 케이블이라 부르는 이더넷 케이블이다. 먼저 소개할 것은 C-시리즈의 C-스트림 스트리밍 케이블로, 가성비가 뛰어나며 고성능을 자랑해 입문용이라 부르기에는 아까울 정도. 그리고 이 케이블은 멀티포트 장치와 호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디자인의 슬림 커넥터를 채용한 신버전(1.5m 길이만)의 제품이다. 

C-스트림은 스트리밍 미디어에서 최상의 사운드 및 화질을 구현하도록 설계되었는데, 고속 무산소 구리 도체, 개별적으로 차폐되고 꼬인 도체 쌍과 전체 차폐, 저손실 저밀도 폴리에틸렌 절연재, 24K 금도금 신호 접점, 오버몰드형 플러그 서라운드, 비압축 스트레인 릴리프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 케이블의 단자를 살펴보면 하나에 검은색 점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최상의 음질을 들으려면 검은색 점이 있는 단자를 공유기에 연결해야 한다. 0.75, 1.5, 3, 5, 10, 20m 길이로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그다음 살펴볼 제품은 쇼라인 스트리밍 케이블이다. 이 케이블은 영국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며, 고품질 은도금 도체, XLPE 절연, 복잡한 차폐층, 독특한 ARAY 지오메트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자 최고 사양의 Sarum 케이블과 동일한 원칙에 따라 설계되어 정교함과 세련미가 핵심인 쇼라인 시리즈에 속한 제품이다. 

특히 쇼라인은 다양한 하이파이 기기를 사용한 수 시간에 걸친 데모를 통해 검증되었으며, 최신 기기뿐만 아니라 오래된 기기에서도 그 성능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 쇼라인 스트리밍 케이블은 스트리밍 오디오 시스템에서 최상의 음악적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는데, 고속 은도금 구리 도체, 개별적으로 차폐되고 꼬인 도체 쌍, 전체 차폐, FEP 절연재, 24K 금도금 신호 접점, 오버몰드형 차폐 아연 플러그 서라운드, 비압축 스트레인 릴리프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 케이블도 검은색 점으로 케이블 방향을 알려 주며, 0.75, 1.4, 3, 5m 길이로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케이블은 에픽 스트리밍 케이블이다. 에픽 시리즈는 오랫동안 동사의 사랑을 받아 온 제품 라인으로, 영국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이 시리즈는 쇼라인 케이블과 디자인이 유사하지만 더 두꺼운 굵기의 은도금 도체를 사용했으며 내부 구조가 보다 개선되었다. 또한 독보적인 튜닝된 ARAY 도체 구조와 최신 XLPE 절연재가 적용된 더욱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에픽 스트리밍 케이블은 디지털 오디오 스트리밍 구성 요소로 개발된 케이블이라 일반 이더넷 케이블과는 다르다고 하며, 대부분의 오디오 스트리머에서 음악적으로 일관성 있고 몰입적이며 디테일한 사운드를 구현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 그리고 독특한 ARAY 도체 구조, 고품질 은도금 도체, 고속 절연 재료, 고밀도 분리형 페어 차폐, 고밀도 전체 차폐 기능을 갖추고 있고, 도체를 접촉 핀에 직접 납땜할 수 있도록 동사에서 수정한 고정밀 RJ45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다. 수축 튜브에 케이블 방향이 그려져 있어 이를 보고 연결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1m 길이로 제공되며, 더 긴 길이로 맞춤 제작도 한다고 한다.

이번에 코드 컴퍼니의 3가지 이더넷 케이블을 만나 보았는데, 특히 입문용 C-시리즈에서부터 쇼라인, 그리고 에픽 순으로 케이블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흔히들 디지털 케이블은 차이가 없다고 이야기하며, 이더넷 케이블이 차이가 있다고 하면 콧방귀를 뀌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일반 이더넷 케이블과 C-스트림 스트리밍 케이블의 비교에서도 큰 차이가 느껴지며, 그레이드가 올라갈수록 그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스트리밍 음악의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더넷 케이블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C-stream Streaming Cable 가격 23만원(1.5m)

Shawline Streaming Cable 가격 91만원(1.5m)

Epic Streaming Cable 가격 182만원(1.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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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5년 07월호 - 6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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