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ntgarde Acoustic Colibri 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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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ntgarde Acoustic Colibri C2
  • 김문부
  • 승인 2025.07.08 14:58
  • 2025년 07월호 (63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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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올해는 어떤 제품들이 주목 받을까, 각 브랜드의 신작 퍼레이드

벌새처럼 빠르게, 아방가르드의 가장 작은 스피커

아방가르드 어쿠스틱(Avantgarde Acoustic)의 콜리브리(Colibri) C2는 사실 지금까지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접근이다. 이전 제로 시리즈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번 콜리브리는 아예 홈페이지조차도 따로 빼놓을 정도로, 완전 독립적인 제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름에서도 콜리브리, 즉 벌새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하는데, 작지만 놀라운 비행 능력을 보여주는 그 이미지를 소리 쪽에 그대로 대입한 것이다. 실제 아방가르드에서 가장 작은 혼 스피커이지만, 놀라운 사운드 그레이드를 보여준다는 의미가 그대로 전해진다. 참고로 벌새가 노래도 정말 예쁘게 잘 한다고 하는데, 콜리브리도 정말 끝내주는 소리가 난다.

콜리브리의 디자인은 굉장히 유니크하다. 그동안 아방가르드에서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인데, 완전히 새로운 레이아웃을, 또 아방가르드스럽게 잘 풀어낸 느낌이다. 직사각형 레이아웃에, 중심부의 대형 혼, 독특한 그물 구조의 패널, 그리고 유니크한 스탠드까지, 한눈에도 쉽게 각인되는 독특함이 잘 묻어난다. 특히 세로형뿐만 아니라, 가로형으로도 세팅할 수 있는 기믹이나, 스탠드 및 벽에 걸 수 있고, 아래 쪽에 서브우퍼를 추가하여 아예 체급을 키우는 레이아웃 등 재미있는 시도들도 제법 보인다.

설계 면에서도 제법 독특하다. 아방가르드 최초의 2웨이 북셀프 스피커라 할 수 있는데, 그만큼 스탠드가 반드시 필요한 제품이다. 경량·고강성의 카본 스틸 캐비닛에 티타늄 트위터와 혼을 결합해 고음역을 담당하고, 위·아래 두 개의 6.5인치 우퍼가 저역을 책임진다. 고역용 트위터는 700Hz부터 동작하며, 혼 웨이브 가이드를 통해 103dB의 초고감도를 실현했고, 미드·우퍼 또한 98dB에 달하는 고감도 사양을 보여준다. 전 대역에서 빠른 응답과 높은 효율을 지향하며, 혼 시스템 특유의 개방감과 명료한 해상력을 추구한 사양이다. 앞서 말했듯, 저역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아방가르드의 전공이라 할 수 있는 액티브 서브우퍼를 추가할 수 있는데, 바로 C18이라는 제품이다.

실제 사운드는 작은 체구라고는 믿을 수 없는, 엄청난 다이내믹이 밀려온다. 이 정도면 굳이 서브우퍼가 필요 없겠다고 생각될 정도로, 웬만한 실내 환경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정도의 저음 밸런스이다. 혼을 통한 고음은 확실히 아방가르드. 음이 먹먹함 없이 시원시원하게 터져 나오는데, 음의 도파민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그 사운드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보컬, 재즈, 어쿠스틱 계열 등 쉴 새 없이 음악들을 걸어볼 정도로 중독성 강한 음도 칭찬할 만하다. 역시 음의 쾌감은 이런 스피드감에서 동반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벌새다운 빠름의 미학을 멋지게 보여주는 제품이다. 집에 하나 장만해 놓으면, 누구든 관심을 보일 인테리어적인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가격 1,200만원(페어, 스탠드 포함)   구성 2웨이   사용 유닛 로우 미드레인지(2) 16.5cm(31×62cm 베이스 블레이드), 미드 트위터 3.8cm(35cm 스페리컬 혼)   주파수 범위 70Hz-19kHz(새틀라이트)   크로스오버 주파수 70, 700Hz   감도 98dB/W/m 이상   임피던스 4Ω   권장 앰프 출력 10W 이상   파워 핸들링 80W, 150W(최대)   크기(WHD) 35×66×39cm   무게 18.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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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5년 07월호 - 6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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