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디자인에 루악의 라이프 스타일을 더하다

스트리밍 시대에 맞춰 네트워크 스트리머와 앰프, 올인원 앰프들이 점차 늘고 있다. 대부분 음질이나 기능을 강조하되 디자인이나 편의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이 하이파이 기기들의 한계일 것이다. 이들과 달리 루악이 내놓은 올인원 앰프 R610은 라이프 스타일적인 디자인에 깔끔한 그래픽 인터페이스, 그리고 별도의 앱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편리한 제어 기능으로, 기존 올인원 앰프들과 출발선상에서부터 완전히 다른 방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래 루악의 R 시리즈는 일체형 올인원 스피커들을 대표하는 루악의 제품군이었지만, 루악은 처음으로 스피커가 아닌 올인원 앰프를 제품화시킨 것이 R610이다. 그래서 타사 제품들과 달리 외형 디자인에서 매우 가정 친화적, 거실 친화적 섀시를 갖추게 되었고, 이런 앰프 시장에서 보기 드문 나무 마감 기반의 디자인으로 태어났다.

물론 스피커 전문업체라서 루악의 올인원 앰프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20년 동안 일체형 스피커, 올인원 스피커를 만든 업체답게, 이 부분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최초에는 아날로그 방식의 앰프만 고집했지만 최근에는 클래스D의 도입으로 음질의 상향 조정에 성공하면서, 기기에 따라 클래스AB와 클래스D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새로운 R810·410 시리즈에서는 스트림언리미티드가 개발한 스트리밍 모듈 1955와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SHARC DSP 패키지의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고해상도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얼마 전 업데이트된 코부즈 커넥트 기능까지 추가되어 타이달 커넥트, 스포티파이 커넥트, 그리고 에어플레이와 크롬캐스트 오디오 등으로 거의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 셈이다. 심지어 인터넷 라디오로 KBS, MBC, SBS의 라디오 방송들을 모두 제공하는 영리함까지 보여준다.

세트로는 자사의 Sabre-R 스피커와 짝을 이뤄 완벽한 오디오 시스템이 된다. 하지만 75W의 파워는 훨씬 더 높은 체급의 스피커들과 더 좋은 매칭을 들려주는데, B&W의 705나 Kerr의 K300 같은 스피커를 연결하면 올인원이 지닌 스트리밍의 편의성과 함께, 고음질 하이파이의 라이프 스타일 구현이 가능해진다. 매력적인 디자인만큼이나 훌륭한 성능과 기능으로 올해 주목할 만한 올인원 앰프이다.

가격 285만원 실효 출력 75W, 클래스D 디스플레이 5인치 컬러 TFT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C×1, HDMI(eARC)×1, Network×1 아날로그 입력 RCA×1, Phono(MM)×1 아날로그 출력 RCA×1 서브 아웃 지원 주파수 응답 22Hz-22kHz(+0, -3dB) 네트워크 지원 에어플레이2/구글 캐스트 지원 스포티파이/타이달/코부즈 커넥트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1, aptX HD/AAC) 크기(WHD) 30×9.5×28cm 무게 4.1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