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 SCM50 P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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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C SCM50 PSL
  • 김문부
  • 승인 2025.06.09 15:09
  • 2025년 06월호 (63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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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명작, 오랫동안 살아남은 데는 이유가 있다

ATC의 명품 스테디셀러, 3웨이의 최고 걸작

그야말로 하이파이 스피커의 스테디셀러이자, 정말 오랜 시간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최고의 히트 모델이다. 특히 이들 브랜드의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정립했다는 것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특유의 장점과 매력들이 확고하게 드러난 제품이다. 깔끔한 3웨이 3유닛 조합의 남성적이고 단단한 외관,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저음, 한없이 매력적인 질감 좋은 중음, 그리고 깨끗하고 정확한 고음까지, 이 하나의 모델로 이들의 색깔을 대부분 알 수 있을 만큼, 상위 모델의 핵심들까지 모두 포함된 제품이다. 출시된 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강력한 스테디셀러, 바로 ATC의 SCM50 PSL이다.

디자인은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남성적이고 각진 ATC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진다. 전면 패널을 가득 채운 대형 유닛들은 그야말로 장관인데, 대형 덕트와 맞물려 그야말로 꽉꽉 차 있는 모습. 다만 타워 시리즈와는 다르게, 전용 스탠드로 올린 모습인데, 실제 높이는 71cm로 제법 낮은 편이다. 인클로저 수준도 굉장히 높은데, 확실히 영국 본사 전용 공장에서 이뤄지는 일관된 공정은, 완벽한 마감 퀄러티를 이끌어내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유닛 구성은 역시 3웨이 3스피커의 베이스 리플렉스형. ATC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그 레이아웃이 멋지게 담겨 있다. SCM100보다는 조금 작아진 23.4cm 슈퍼 리니어 우퍼, ATC 핵심 중역을 담당하는 7.5cm 소프트 돔, 그리고 새로 개발된 ATC 제작 2.5cm SH25-76S 트위터까지 완전체로 세팅되어 있다.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40Hz-25kHz로 수준 높은 수치를 보여주며, 감도는 85dB,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380Hz, 3.5kHz로 세팅되어 있다. 당연히 앰프 그레이드가 높아질수록 SCM50의 극한까지 경험할 수 있는데, 충분히 대접한 만큼 결과물을 얻는 것도 ATC의 묘미이다.

실제 사운드는 확실히 ATC. 귀에 확 감기는 중음의 마력은 언제 들어도 인상적이다. 어떤 스피커들도 쉽게 구현하지 못하는 진한 중음의 맛은 누가 들어도 매력 있는데, 한 번 들으면 쉽게 잊을 수 없는 감각이 ATC를 기억하게 한다. 특히 이전 세대에는 이 매력적인 중음에 고음이 묻혀서 중·저음에 초점을 맞추고 들었는데, 이제 ATC 제조의 새로운 트위터 탑재로 선명하고 깨끗한 고음마저도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 중·고음의 매력도 상당한데, 이전에는 중음의 마법이었다면, 이제는 중·고음의 향연이라 불러야 할 정도로, 그 그레이드가 상당히 높아졌다. 저음의 그레이드도 국내 실내 환경에 딱 맞을 정도로, 과하지 않는 풍성함과 다이내믹을 들려주는데, ATC하면 생각나는 그 단단하고 옹골찬 저음의 맛을 멋지게 구현해낸다. 재즈의 기름진 그 뉘앙스나 피아노의 단단하고 다이내믹한 타건음, 그리고 사실적으로 전해지는 보컬의 미학까지, ATC 3웨이의 참맛을 그야말로 제대로 터트려준다. 왜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지, 알게 하는 마력의 사운드, 그것이 SCM50에 있다. 


가격 2,689만원(Cherry Veneers)   구성 3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23.4cm 슈퍼 리니어, 미드레인지 7.5cm ATC 소프트 돔, 트위터 2.5cm ATC SH25-76S   재생주파수대역 40Hz-25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3.5kHz   출력음압레벨 85dB/W/m   임피던스 8Ω, 5.5Ω(최소)   권장 앰프 출력 100-1500W   크기(WHD) 30.4×71.7×42.5cm   무게 41.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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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5년 06월호 - 6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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