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Sound Evo 300B
상태바
Master Sound Evo 300B
  • 김문부
  • 승인 2025.06.09 14:59
  • 2025년 06월호 (635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ecial -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명작, 오랫동안 살아남은 데는 이유가 있다

이탈리아의 아름다움 속에 피어난 300B의 진수

일단 보면 이탈리아이다. 역시 진공관이라면, 우드 패널이 있어야 한다는 그 고정 관념을 심어준 국가이기도 하다. 요즘은 이전보다 많이 사라졌지만, 역시 진공관의 불빛과 우드 패널의 조화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도 이탈리아 대표 진공관 앰프 브랜드이다. 그것도 우드 패널을 전면에 내세운 아이덴티티가 잘 살아 있는 곳, 바로 마스터 사운드(Master Sound)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스터 사운드에서 출시하는 제품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굉장히 매력 있다. 이들의 제품에서 쉽게 만나게 되는 문구는, 클래스A, 네거티브 피드백 0dB, MastersounD 출력 트랜스포머, 진공관 선별, 핸드 메이드 등인데, 대부분의 제품들이 이 기본 핵심을 철저히 지키며 제작된다. 덕분에 진공관 브랜드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 받으며, 이탈리아 진공관 브랜드는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수공 제작의 퀄러티는 세계 최고 수준.

이들은 프리앰프, 파워 앰프, 인티앰프까지 다양한 진공관 앰프를 선보이고 있는데, 역시 이들의 최고 스테디셀러 하나를 꼽으라면, 이 제품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300B 진공관을 근사하게 요리한 Evo 300B라는 앰프이다.

디자인은 누가 보아도 마스터 사운드. 양 사이드에 고급스럽고 두툼한 목재를 덧대고 있고, 상단 역시 은색의 철제로 마무리하여 마스터 사운드의 패밀리 디자인을 멋지게 따르고 있다. 참고로 구형 버전은 일자로 철제가 그려져 있고, 최신 버전은 마징가Z처럼 중간 부분이 하단으로 꺾여 있다. 전면은 심플하게 실렉트 노브와 볼륨 노브가 큼지막하게 마련되어 있고, 특이하게 하단에 전원 버튼이 숨어 있다. 우드 하우징으로 설계된 귀여운 리모컨도 시선 강탈이다.

출력관은 역시 300B가 메인이다. 총 4개가 포함되어 있는데, 마스터 사운드는 패러럴 싱글로도 잘 요리하는 업체 중 하나이다. 초단관은 ECC802 2개, 드라이브관은 6SN7 2개가 자리 잡은 모습. 뒷면에는 역시 마스터 사운드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가장 완벽 설계의 출력 트랜스포머가 자리하고 있다. 참고로 마스터 사운드의 원류는 트랜스포머에서 출발했을 만큼, 그 노하우나 품질 및 성능 자체는 그야말로 최고 수준.

고풍적인 외관을 갖고 있지만, 실제 사운드 스타일은 오히려 현대적인 트렌드가 잘 반영되어 있다. 달콤한 색감으로 청음자를 현혹시키는 그런 자극적인 요소보다는, 세밀한 디테일과 깨끗한 투명도를 훨씬 더 아름답게 부각시키는 하이엔드적인 색깔이 강한 모델이다. 저음의 스피드감이나 다이내믹도 출력 그 이상으로 만들어내며, 300B의 특유의 공기감과 청량감을 정말 깨끗하게 만들어낸다. 소리 잔향의 풍미도 그야말로 최고 수준. 300B를 절묘하게 풀어낸, 마스터 사운드만의 해법, 일단 들어보면, 이 제품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가격 1,800만원   구성 패러럴 싱글, 클래스A   사용 진공관 300B×4, ECC802×2, 6SN7×2   실효 출력 21W   아날로그 입력 RCA×3(+Direct×1), XLR×1(+Direct×1)   주파수 응답 8Hz-30kHz(0dB)   출력 임피던스 4-8Ω   출력 트랜스포머 MastersounD   네거티브 피드백 0dB   크기(WHD) 45×27×43cm   무게 34kg

63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25년 06월호 - 635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