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스피커 중 한 기종을 소개한다. 바로 카르마의 이니그마 베이론(Enigma Veyron) 4D로, 동사의 플래그십 시리즈인 이니그마 베이론의 3번째 기종이다. 특히 이 호화 버전 시리즈는 컬렉션이라는 칭호가 붙어 있어서 적어도 음악 듣는 수준을 넘어서는 컬렉션의 차원으로 접근해야 할 제품.

이니그마 베이론 4D는 가격이 엄청나지만 보기와 달리 높이가 150cm 정도에 불과해 일반적 룸에 놓아도 잘 어울리며,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는 과연 카르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야말로 고가 홈 스피커의 한계점으로 봐도 되겠다. 소리를 울려 보면 웬만한 소강당도 장악할 만큼 압도적인 사운드가 가장 큰 특징이며, 시청해 본 15평 정도의 공간에서는 사운드가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린다.

이니그마 베이론 4D는 4웨이 설계이며 주파수 응답은 24Hz-90kHz, 감도는 예상 외로 높아 4Ω 임피던스에 92dB. 소리의 핵심은 1인치 크기와 2인치 크기 2개가 동시에 투입되어 있는 다이아몬드 트위터. 사이즈가 다른 두 다이아몬드 트위터가 동일한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이아몬드 트위터가 이처럼 대형이라는 것은 놀랍다. 능력은 막강해 무려 90kHz까지 고역을 담당한다. 또한 새로운 설계와 탐구로 등장한 가장 강력한 카본 파이버 재질의 진동판으로 만들어진 7인치와 11인치의 오메가-F 미드레인지와 우퍼 드라이버 역시 자체 개발품. 이 드라이버들은 보이스 코일 포머도 카본으로 만들었고, 특허 받은 네오디뮴 자석의 스마트 클러스터링으로 철에 의한 포커싱이 필요하지 않은 정적 자기장을 실현해 모터 시스템에서 철을 완전히 제거한 새로운 모터 시스템을 사용한다.

캐비닛은 매우 조밀하고 견고하며 무거운 특성을 가진 ‘Bulletwood’라는 중남미에서 나는 특수한 목재를 5축 CNC 밀링 머신을 사용해 독특한 모양으로 가공했다. 이 캐비닛 내부에도 수많은 기술력이 투입되어 있는데, 구조며 가공 방식 등이 모두 미공개이며 내부 흡음 장치나 투입된 케이블, 네트워크 형태도 모두 비공개이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위에 배치된 텅스텐 볼을 통해 최소한의 접촉으로 주변과 분리되는 다이아몬드 스파이크 디스크 서스펜션 시스템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함이다.

이 스피커는 어떤 제품보다도 다이내믹이 높고 더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며, 더 풍부한 음색 변화 스펙트럼을 지녔으며, 더 빠른 과도현상과 더 자연스럽고 폭발적이며 사실적인 사운드를 제공하며, 맑고 깊은 파도 같은 음상, 파도 사이의 공간이 역력히 보이며 왜 이렇게 고가인가 라는 의구심은 단숨에 사라지고 만다. 

가격 5억8,000만원   구성 4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27.9cm 카르마 오메가-F, 미드레인지 17.7cm 카르마 오메가-F, 트위터 5cm/2.5cm 다이아몬드 콘케이브   재생주파수대역 24Hz-90kHz   출력음압레벨 92dB/2.83V/m   임피던스 4Ω, 1.8Ω(최소)   크기(WHD) 42.5×151.5×8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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