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do GT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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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o GT220
  • 이승재
  • 승인 2025.03.10 15:34
  • 2025년 03월호 (63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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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도의 매력이 살아 숨 쉬는 블루투스 이어폰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움직이는 시간 동안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드라마도 보고 예능도 보고 게임도 하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이 조합이 좋은 점이 사용할 때 편하고 부담 없다는 것인데, 집에 태블릿과 PC, 게임기, 블루투스 헤드폰도 있고 오디오 기기까지 있음에도 그것들을 잘 안 켜게 만든다. 그래서 문득 생각나는 것이 좀 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 보는 것은 어떨까 싶은데, 제일 오랜 시간 같이 보내는데 여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 아닐까 싶은 마음도 든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하는 것이 그라도의 GT220이다. 알려지다시피 그라도는 1953년에 창립해 헤드폰, 카트리지 이 두 가지 품목만으로 뉴욕 브루클린에서 오랜 시간 회사를 유지해 온 오랜 역사와 전통의 제조사로 잘 알려진 유명한 곳으로, 음악성 하나는 정말 믿을 만한 곳이다. 그런 그들의 첫 번째 블루투스 이어폰이 GT220으로, 동사에서는 자신들의 오랜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하고 있는 제품이다.

GT220의 디자인부터 살펴보면, 특별한 장식 없이 무광 블랙 컬러로만 이루어진 심플한 외관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상부에 브랜드 명을 큼직하게 새겨놓은 충전 케이스는 콩이 연상되는 곡선의 디자인으로 되어 있어 손에 쥐기에도 주머니에 넣기에도 좋다. 무게에 대한 부담이 없고 착용감도 좋은 매끈한 디자인의 이어 버드의 곡선은 기타 피크가 연상된다.

이 블루투스 이어폰의 하우징은 음향적으로 최적화된 고밀도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되었고, 들어 있는 유닛은 8mm 크기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풀레인지 드라이버이며, 주파수 응답은 20Hz-20kHz다. 블루투스는 5.0 버전을 탑재했고, aptX와 AAC 코덱을 지원해 보다 고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방수 등급은 IPX4이다. 여러 사이즈의 이어팁을 제공해 자신의 귓구멍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으며, 보다 확실하게 귓구멍에 이어폰을 고정해 외부의 소음을 잘 차단할 수 있게 한다.

배터리 부분을 살펴보면, 이어 버드 배터리는 50mAh 용량으로 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고 충전 케이스 배터리는 500mAh 용량으로 5번 충전할 수 있다. 이렇게 충전 케이스까지 활용하면 대략 36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충전은 약 2시간 걸리며 USB 타입 C 케이블로 할 수 있고, 더욱 간편한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그리고 충전 케이스 전면 하단에는 LED가 있어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배터리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조작은 터치 방식으로 되어 있어 간편하게 이 이어폰을 제어할 수 있는데, 왼쪽은 전화 및 음성을 제어하고 오른쪽은 음악 재생을 제어하는 양분된 방식으로 되어 있다. 물론 볼륨 조절도 가능하며 음성 도우미도 간편히 호출할 수 있다. 그리고 터치하는 곳에 새로운 스타일의 G 마크가 빛을 띠며 발광해 기기의 상태를 알려준다.

세상에 얼마 안 하는 초가성비 이어폰도 있고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만든 최고의 최적화와 다기능을 자랑하는 이어폰도 있지만 그라도의 GT220을 선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매력적인 사운드 때문이다. 유행을 좇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 온 그라도만의 매력이 이 블루투스 이어폰에도 살아 있다. 록·메탈 재생에서 특유의 맛을 잘 들려주며 중·고음의 화려한 맛이나 박진감 넘치는 저음으로 귀를 사로잡는다. 역시 핸드폰 제조사와는 확실히 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남들과 다른 멋과 맛을 추구하는 분이라면 이 이어폰을 반드시 들어 봐야 한다. 


가격 51만6천원   
주파수 응답 20Hz-20kHz   
임피던스 32Ω   
배터리 시간 대략 36시간   
충전 USB C, 무선
블루투스 지원(Ver5.0, aptX, AAC)   
방수 등급 IP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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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5년 03월호 - 6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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