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주목 받은 브랜드의 북셀프 주력기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실제 들어본 사람들의 입소문과 평론가들의 극찬에 힙 입어 단기간에 최고로 주목해야할 스피커 브랜드로 정말 빠르게 손꼽히게 된다. 실제 국내에서도 여러 오디오쇼에 출품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새로운 브랜드의 실력에 감탄하기도 했는데, 오디오 업계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자리 잡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이해한다면 정말 이례적인 일이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소리 좋은 제품은 언제나 입소문 타기 마련이다. 바로 퍼리슨 오디오(Perlisten Audio)이 최근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퍼리슨 오디오의 실질적인 플래그십 북셀프 스피커로, 이들의 실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S4b라는 제품이다. 참고로 S 시리즈에는 좀더 큰 사이즈의 모니터 제품 S5m이 자리하고, S4b와 S4s가 실질적인 북셀프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S4b와 S4s를 보면 상·하 유닛 배열이 조금 다른데, 이니셜로 짐작하겠지만 b는 북셀프, s는 서라운드라는 의미이다. 참고로 숫자는 유닛 개수를 뜻한다. 결국 S4b는 4개 유닛의 북셀프 제품이라는 뜻.

S4b의 디자인은 퍼리슨 오디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잘 설명해준다. 블랙/화이트 톤의 세련됨과 고급스러운 마감, 특별한 유닛 배열까지, 이들 대부분의 제품들이 이 틀 안에서 변주를 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세련된 인클로저 속에 담긴 유닛들은 한눈에 보아도 범상치 않다. 트위터 상·하로 유닛이 부착된 독특한 구성, 바둑판 격자 무늬의 우퍼 등 그냥 유닛 구조만 보아도 소리 좋게 날 것 같은 믿음이 드는 그런 모습이다.

우선 트위터는 2.8cm의 베릴륨 돔을 중심으로, 그 위·아래에 2.8cm의 Textreme TPCD 초경량 돔이 자리한다. 이는 퍼리슨 오디오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인데, 이들 대부분의 제품들이 이 구조를 따르고 있다. TPCD 초경량 돔은 빠르고 가벼운 특성의 카본 파이버 소재를 채택했다. 또한 크로스오버 포인트가 일반 돔보다 한 옥타브 이상 더 낮게 확장될 수 있도록 했으며, 큰 다이어프램으로 인한 빔 현상을 없앤 것이 특징. 이 트위터와 2개의 돔, 전체 구조를 DPC 어레이라고 부르는데, 정말 수많은 시뮬레이션과 연구로 탄생한 결과물로 단연 퍼리슨 오디오의 핵심 아이덴티티이다. 독특한 무늬의 우퍼 역시 경량의 Textreme TPCD를 사용했다. 동일한 두께의 표준 카본 파이버보다 30% 더 가볍고, 유니크한 다중 레이어 적층 공정을 통해 강도를 더욱 높였다.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36Hz-37kHz, 임피던스는 4Ω이며, 감도는 대략 85.4dB로 마무리되어 있다. 광대역 주파수 스펙은 확실히 주목할 만한 포인트.

이전에도 몇 번 들었지만, 정말 들을 때마다 놀랍다. 깨끗하고 투명한 사운드가 중심에 있는데, 정확함과 명료도까지 대단히 뛰어난 것이 딱 하이엔드 스피커에서 기대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고음질 음원을 들어보면 이런 성향은 더 각별한데, 빛이 난다는 표현이 걸맞을 정도로 소리 본연의 아름다움이 일품이다. 하이파이 쪽에서 유독 이런 매력적인 중·고음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S4b는 확실히 그 부분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내주는 스피커이다.

가격 1,21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어쿠스틱 서스펜션 사용유닛 우퍼 18cm Textreme TPCD, DPC-Array(2.8cm Textreme TPCD×2·2.8cm 베릴륨) 재생주파수대역 36Hz-37kHz(-10dB) 출력음압레벨 85.4dB/2.83V/m 임피던스 4Ω 권장앰프출력 50-300W 인증 THX Dominus 크기(WHD) 24×42×30cm 무게 11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