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Fi SourcePoin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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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Fi SourcePoint 10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5.03.10 14:11
  • 2025년 03월호 (63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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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실력으로 인정받은 북셀프 스피커 총집합

가장 이상적으로 완성해 낸 콘센트릭 스피커

모파이(MoFi)의 소스포인트(SourcePoint) 10은 실력으로 인정받은 스피커라는 특집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이지만, 북셀프 스피커라는 조건을 걸면 약간 체급이 높은 제품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플로어 스탠더 타입은 아니지만, 북셀프라는 단어를 쓰기에는 결코 작지 않은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스피커 몸통의 부피가 50L나 되는 크기인데, 이는 ATC의 SCM50 PSL에 버금가는 규모이다. 따라서 북셀프의 범주에 포함시킨다 해도, 다른 북셀프들에 비해 훨씬 스케일과 깊이가 큰 대형 북셀프라 할 수 있다.

소스포인트 10의 가장 큰 특징은 50L의 캐비닛보다는 10인치로 설계된 소스포인트 전용 콘센트릭 유닛에 있다. 이 모델의 설계자인 앤드류 존스는 과거 KEF와 인피니티, TAD에서 역사적 명기가 되는 콘센트릭 유닛과 스피커를 개발했던 장본인이다. 과거에 비해 좀더 대중적인 가격대에서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완전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콘센트릭 드라이버를 개발해 냈는데, 정 중앙에 실크 돔 트위터를 사용하고, 웨이브 가이드이자 미드·베이스 역할을 하는 다이어프램은 페이퍼 콘을 사용했다. 그리고 트위터와의 대역 밸런스와 저음의 깊이 및 확장을 위해 페이퍼 콘의 서라운드 구조를 특별히 재설계한 것이다. 자칫 문제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을 그야말로 최적화시킨 것인데, 유기적인 사운드를 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콘센트릭 유닛을 만들어냈다.

이 스피커는 MFSL의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모니터 스피커의 용도를 고려하여 설계된 것으로, 실제로 들어보면 꽤나 순하고 착색 없는, 자연스러운 사운드가 중심에 있다. 실크와 페이퍼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유닛답게 고역의 인위적인 강조나 악센트가 없고, 저음 또한 다소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살아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정 대역이 도드라지거나 뭔가 만들어진 소리라기보다는 음반, 녹음에 담긴 것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트랜스듀서 본연의 성능에 초점이 만들어진 스피커이다. 게다가 높은 감도와 어렵지 않은 임피던스 특성으로 앰프 조합에도 매우 폭넓은 선택을 제공한다. 사운드 퍼포먼스, 가성비, 그리고 상당히 훌륭한 만듦새까지 더해진 소스포인트 10은 북셀프의 고급화와 더불어, 가장 이상적인 콘센트릭 스피커의 성공작이라 할 수 있다.


가격 700만원(스탠드 포함)   구성 2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콘센트릭 드라이버(우퍼 25cm·트위터 3.1cm)   재생주파수대역 42Hz-3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1.6kHz   출력음압레벨 91dB/2.83V/m   임피던스 8Ω   최소권장앰프출력 30W   크기(WHD) 36.8×57.2×42.2cm   무게 2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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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5년 03월호 - 6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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