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톨보이 액티브, 새로운 트렌드를 열다
멀리서도 이 제품의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오랜 세월 자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켜온 곳이다. 위·아래 모서리 부분이 둥그렇게 다듬어져 있어, 디자인적으로나 사운드적으로 이점이 많은 구조를 취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특유의 디자인도 매력적이지만, 이들 사운드를 한 번 들어보면 더 크게 놀랄 수밖에 없다. 정말 크기 이상의 무대를 내놓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다. 특히 가격대도 과하게 책정하는 법이 없어서, 경제적으로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는 것도 큰 장점. 바로 영국의 대표 스피커 브랜드, Q 어쿠스틱스(Q Acoustics)에 대한 이야기이다.
Q 어쿠스틱스는 역시 대세에 따라 액티브 라인업에 하나둘 힘을 싣고 있는 모습인데, 그 결과도 확실히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액티브 쪽은 M20과 Q 액티브 200 및 400, 여기에 M40까지 추가한 모습인데, Q 어쿠스틱스 특유의 특색과 성능이 잘 어우러져서 좀더 실용성 있는 제품들로 콘셉트를 꾸려가고 있다. 이번 올해의 베스트에 선정한 제품은 M20의 좀더 상위 액티브 모델, 바로 M40이다.
일단 제품을 처음 접하면 굉장히 독특하다. 크기 포지션이 굉장히 색다른데, 미니 톨보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71cm 정도의 높이를 가지는 제품이다. 100cm 정도의 패시브 라인업과 완전히 다른 구조를 선보인 셈인데, 실제 국내 세팅 환경을 생각해 봤을 때 의외로 나쁘지 않은 크기인 것 같기도 하다. 특히 높이가 낮아서, 정위감이나 무대의 높낮이 자체가 어색할까 두려워할 수 있는데, Q 어쿠스틱스 자체가 이쪽은 정말 잘 잡아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패시브 쪽도 이 정도 사이즈 제품이 의외로 수요 있을 듯하다.
금방이라도 벗겨질 것 같은 그릴은 의외로 전면 패널과 완전히 고정되어 있다. 내부 유닛을 볼 수 없다는 것은 좀 아쉬운데, Q 어쿠스틱스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2개의 중·저음 유닛과 하나의 트위터로 구성된 모습이다. 우퍼는 5000 시리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C3 Continuous Curved Cone이 채택되었고, 트위터는 2.2cm로 1인치가 조금 안 되는 사양이다.
출력은 100W를 담아낸 모습이고, 후면 덕트형 구조로 마무리되어 있다. 디지털 입력은 옵티컬과 USB B를 하나씩 담아냈고, 아날로그 입력으로 RCA 하나와 Aux(3.5mm) 하나를 채택했다. 요즘 필수가 되어 버린, 서브 아웃 역시 지원한다. 무선 쪽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데, 좀더 고음질의 aptX HD 코덱을 담아낸 사양이다.
실제 사운드는 역시 Q 어쿠스틱스. 비교적 작은 크기에도 무대 넓이가 어마어마하다. 굳이 이보다 더 큰 스피커가 더 필요 없다는 듯이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데, 특유의 입체감과 공간감은 확실히 기대 이상이다. 칼처럼 날카롭게 음을 표현하지 않으며, 좀더 부드럽고 세련되게 음을 다듬어내는 감각도 음악적인 맛을 일깨운다. 몰입감 마저 대단한데, 기대 이상의 저음에 정신이 번쩍 들 정도. 유니크한 크기에 좋은 사운드까지, 여러 모로 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가격 169만원 구성 2웨이, 액티브 실효 출력 50W×2, 100W×2(최대)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2.5cm C3 컨티뉴어스 커브드 콘, 트위터 2.2cm 디지털 입력 Optical×1, USB B×1 아날로그 입력 RCA×1, Aux(3.5mm)×1 서브 아웃 지원 재생주파수대역 38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블루투스 지원(Ver5.0/aptX HD, AAC) 크기(WHD) 25×71×29.6cm 무게 12.4kg(액티브), 11.8kg(패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