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림하지만, 슬림하지 않은 완벽 무대!
슬슬 액티브 쪽도 톨보이 제품들이 하나둘 출시되고 있다. 당연히 물리적인 스펙으로 북셀프보다 더 좋을 수밖에 없을 텐데, 좀 시간은 걸렸지만 좀더 그레이드 높은 톨보이에 대한 도전이 이제 본격 시작되고 있다. 역시 오디오 트렌드를 이끄는 KEF답게 이쪽으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무선 북셀프 스피커 LS50 와이어리스의 세계관을 더 크게 확장한 LS60 와이어리스(Wireless)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전처럼 이 제품의 성공 여부가 오디오 시장을 크게 바꾸게 될 것이다. KEF의 톨보이 액티브, LS60 와이어리스를 소개한다.
디자인은 역시 KEF. 슬림 디자인을 굉장히 멋지게 담아냈다. 이전 시대에는 막연히 거대하고 웅장한 스피커를 선호했다면, 이제는 실내 공간에서 크게 부담 안 되는 슬림 디자인이 환영 받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막연히 얇은 느낌이 아니라, 깊이가 40cm로 제법 큰 스타일로 시각적인 눈요기도 확실히 잡아낸 제품. 전면은 KEF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12세대 Uni-Q 유닛이 굉장히 유니크하게 장착되어 있다. 슬림한 스타일에 Uni-Q가 빈틈없이 장착되니 더 크게 강조되는 느낌이다. 역시 신작답게 MAT 기술이 포함된 버전인데, 이는 후면파 흡수 효율을 극대화시켜 더욱 또렷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
정면에서 보면 Uni-Q 하나만 보이는 인상이지만, 측면에는 13.5cm 우퍼가 우람히 자리하고 있다. 좌·우 총 4개가 자리한 모습인데, KEF가 2021년 개발해 출시한 KC62 서브우퍼의 설계 기술이 투입된 버전이다. KEF 측은 이를 Uni-Core 드라이버라고 설명하고 있다. 원리는 후면을 맞대어 배치하고 서로 연결하여 후면파를 강제 소멸시키면서 뛰어난 저역 재생 능력과 함께 캐비닛 진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KEF 상위 제품들이 이렇게 우퍼가 좌·우 정확히 마주 보는 구조인데, LS60 와이어리스 역시 그 스타일을 그대로 담아냈다. 이 외에도 내부에 뮤직 인티그리티 엔진(Music Integrity Engine)이 제공하는 DSP 알고리듬 덕분에 저주파 위상 보정이 가능하다.
LS60 와이어리스 내부에는 무려 최대 1,400W급 대출력 앰프를 내장하고 있는, 별도의 앰프가 필요하지 않은 액티브 스피커다. 더불어 네트워크 스트리밍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므로 별도의 소스기기 역시 불필요하다. 오직 스피커 한 쌍만으로 음악 및 다양한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것. 최대 24비트/384kHz의 PCM 및 DSD, 그리고 MQA에 대응하고, 애플의 에어플레이 2, 구글 크롬캐스트, 블루투스까지 지원하고, 또 룬 레디 인증도 마쳤다. 전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는 기본, 타이달과 코부즈 역시 지원한다.
슬림한 스타일이라서 소리마저도 왜소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제법 큰 울림과 양감으로 굉장히 퀄러티 좋은 저음이 밀려 나온다. 물론 KEF 스타일이 무지막지하게 대역을 강조하는 타입은 아닌데, 당연히 LS60 와이어리스도 자연스러움이 바탕 된 자극성 없는 사운드가 주류를 이룬다. 특히 선명하고 깨끗한 중·고음이 강력한 해상력으로 등장하는데, 음의 퀄러티에 주목한다면 녹음 잘 된 음원들에서 뚜렷한 강점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우리네 공간에서 최적의 실력을 발휘할 디자인과 사운드, 또 한 번 트렌드 리더로서의 KEF를 발견했다.
가격 769만8천원 구성 액티브 실효 출력 500W(우퍼, 클래스D), 100W(미드레인지, 클래스D), 100W(트위터, 클래스AB) 사용유닛 우퍼(4) 13.5cm, Uni-Q(10cm·1.9cm)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HDMI(eARC)×1, Network×1 서브우퍼 출력 지원 아날로그 입력 RCA×1 재생주파수대역 31Hz-24kHz(±3dB) 출력음압레벨 111dB(최대)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KEF Connect) 룬 레디 지원 크롬캐스트 지원 에어플레이 2 지원 블루투스 지원(Ver5.0) 크기(WHD) 21.2×109×39.4cm 무게 62.4kg(S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