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도 열었다! 액티브 플로어 스탠더 시대

트라이앵글(Triangle)의 장점이라면, 역시 뛰어난 가성비가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브랜드적인 허풍이 없고, 정말 소리 잘 만들어내기로 유명하다. 디자인 역시 프랑스 태생답게, 유려함의 덕목을 잘 지켜내고 있는 브랜드이다. 이런 이들이 최근 액티브 라인업을 대거 보강하고 나서며 액티브 쪽에 더욱 힘을 실어내는 분위기인데, 그 대표작이 바로 엘라라(Elara) 시리즈이다. 북셀프 액티브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는 시점에서, 이들의 액티브 톨보이 스피커는 확실히 기본 피지컬 자체가 우위에 있다. 그들의 주력작, 엘라라 LN05A를 소개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트라이앵글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제품 LN05를 액티브화한 모습이다. 역시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출시하는 것보다, 이렇게 검증된 인기작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더 장점이 많다. 덕분에 디자인적으로도 거의 동일한 모습. 전면의 표시등 정도가 차이 있을 뿐이다.

유닛 구성은 2.5웨이 3스피커. 그냥 2웨이에서 길게 늘여놓은 모델이 아니라, 미드·우퍼가 하나 더 추가된 저역 보강 구조를 따르고 있다. 2개의 미드·우퍼는 13cm 사양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독특한 모양새를 보여주는데, 여기에도 트라이앵글의 오리지널 기술이 녹아들어 있다. 트위터는 2.5cm 패브릭 돔 트위터를 채택하여, 트라이앵글 특유의 화려한 고역을 책임지는데, 개인적으로도 이 고음 사운드가 너무나 매력 있다. 덕트는 전면 아래에 깊숙이 자리하고, 하단은 넓은 스탠드가 보강되어 있다. 참고로 전면 덕트 구조는 벽 뒷면과 딱 붙을 수 있게 해주는데, 실제 설치 환경을 생각한다면 꽤 유리한 장점 중 하나이다. 주파수 응답은 47Hz-22kHz로 세팅되어 있는데, 실제 운용해보면 중·저음역과 고음역의 퀄러티가 밸런스 좋게 완성되어 있다.

실효 출력은 80W×2. 효율 좋은 클래스D 앰프를 채용하여, 지금의 유닛에 최적화된 트라이앵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좌·우 스피커는 패시브와 액티브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로 무선 연결은 아니고 케이블을 직접 연결해야 하는 구조이다. 패시브 쪽은 스피커 단자만 있고, 액티브 쪽에 입·출력 단자가 몰려 있다. 액티브 스피커부의 후면을 보면, 전원 입력부터 볼륨·입력 노브 및 다양한 입·출력단이 있는데, 디지털 입력으로 옵티컬과 코액셜을 제공하고, 아날로그 입력으로 Aux(3.5mm)와 포노(RCA 겸용) 입력을 채용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서브 아웃 단자도 마련되어 있는데, 13cm의 미드·우퍼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서브우퍼 추가도 고려해볼만 하다. 액티브 스피커의 필수 스펙이라 할 수 있는 블루투스 역시 당연히 수록되어 있다. aptX 코덱을 탑재하여, 좀더 고음질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실제 사운드는 역시 트라이앵글. 특유의 화사한 중·고음이 매력 있게 다가온다. 역시 엔트리 쪽은 어두운 성향보다는 이런 밝은 성향이 음악 듣기 굉장히 즐겁다. 전체적으로 예쁜 고음이 특징인데, 여성 보컬이나 현악기에 주목한다면, 꽤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그 사운드가 유려하게 펼쳐진다. 2개의 미드·우퍼에서 나오는 저음 쪽도 만족스러운데, 뭉침 없이 탄성 있는 다이내믹이 굉장히 특색 있다. 역시 들으면 들을수록 톨보이 액티브 포맷이라는 점도 마음에 드는데, 거기에 저렴한 가격까지, 트라이앵글의 진수가 여기에 담겨 있다.

가격 135만원 구성 2.5웨이 3스피커, 액티브 실효 출력 80W×2, 클래스D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3cm, 트위터 2.5cm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Phono(RCA)×1, Aux(3.5mm)×1 서브 아웃 지원 재생주파수대역 47Hz-22kHz(±3dB) 출력음압레벨 90dB/W/m 최대 임피던스 8Ω 블루투스 지원(Ver4.0, aptX) 크기(WHD) 16.5×92.1×26.3cm 무게 27.8kg(P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