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ers & Wilkins 801 D4 Sig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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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rs & Wilkins 801 D4 Signature
  • 김문부
  • 승인 2024.11.07 17:18
  • 2024년 11월호 (62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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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북셀프보다 더 높은 세계, 각 브랜드의 대표 플로어스탠드 스피커들

가장 완성도 높은 베스트셀러 하이엔드 스피커

시그니처라는 의미를 가장 잘 보여주는 브랜드이다. 언제부턴가 시그니처라는 문구가 MK2 정도로 무게감이 사라진 모습인데, 이들의 시그니처는 여전히 우리의 가장 값지고 소중한 시그니처 메뉴라는 의미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이들의 시그니처 라인업은 오디오파일들에게 언제나 가장 큰 관심과 환호를 받아내고 있다. 바로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B&W)의 시그니처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역시 시그니처 시리즈의 대표적인 플래그십이라 할 수 있는 801 D4 시그니처 스피커.

시그니처 시리즈는 새로운 튜닝들이 가장 큰 핵심이지만, 역시 눈에 크게 보이는 것은 새로운 마감이다. 801 D4 시그니처는 미드나이트 블루 메탈릭과 캘리포니아 벌 글로스 두 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는데, 실제 보면 더 깊이감 있는 색으로, 특별판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특히 미드나이트 블루 메탈릭은 B&W의 새로운 주력 마감으로 각광 받고 있는데, 노틸러스에 적용된 마감으로 정말 오묘한 색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물론 단순히 마감만 달라진 모델은 아니다. 고역의 개방감과 포커싱을 위해 트위터 그릴 메시를 변경했는데, 이는 이후 개발된 제품들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변화점이기도 하다. 또한 불필요한 공진을 잡기 위해 상단의 알루미늄 플레이트도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되었는데, 이 효과 역시 제법 크다고 강조한다. 역시 스피커 사운드의 기본 중에 기본은 공진에 대한 대응이다.

유닛 역시 새로운 소재 및 재질, 마그넷 향상 등 성능은 물론 공진 및 디스토션을 줄이기 위한 비책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베이스 포트도 기존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으로 변경, 저음의 효율과 포커싱 쪽이 대폭 강화된 모습. 크로스오버 쪽은 바이패스 커패시터가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었는데, 이쪽에 대한 효과라면 역시 투명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위함이다.

유닛 구성은 25cm 대형 우퍼 2개와 15cm 컨티늄 콘 미드레인지, 그리고 2.5cm의 다이아몬드 돔 트위터로 이루어져 있다. B&W의 상징과도 같은 트위터 온 탑 디자인은 언제 보아도 아이코닉한데, 이쪽에서는 터져 나오는 고음의 아름다움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다. 이를 통한 주파수 대역은 15Hz-28kHz로 하이엔드 포지션을 확실히 보여주며, 8Ω의 임피던스와 90dB의 감도를 가진다.

실제 사운드는 역시 B&W 사운드의 정점. 특유의 깨끗함과 정확함을 중심으로, 터져 나오는 저음의 깔끔함과 풍부한 배음은 이게 하이엔드의 정석이라는 생각이 쉽게 전해진다. 특히 특별한 과장 없이도 악기와 보컬의 특징들이 쉽게쉽게 캐치되는데, 분석적으로 음을 듣는 이들에게도 큰 재미를 선사한다. 넓은 개방감이나 음의 입체감도 훌륭한데, 당연히 클래식에 대한 기본 퀄러티가 너무나 좋다. 클라세와 매칭해서 들었는데, 역시 B&W의 800 D4 시리즈는 클라세가 제대로 요리해낸다. 들을수록 커다란 투구의 모습처럼, 스피커의 황제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가격 7,00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Flowport)   사용유닛 우퍼(2) 25cm 에어로포일 프로파일, 미드레인지 15cm 컨티늄 콘 FST, 트위터 2.5cm 다이아몬드 돔   재생주파수대역 15Hz-28kHz(±3dB)   출력음압레벨 90dB/2.83V/m   임피던스 8Ω, 3Ω(최소)   권장앰프출력 50-1,000W   크기(WHD) 45.1×122.1×60cm   무게 100.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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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11월호 - 6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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