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원 메타는 영화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에 등장하는 상징물처럼 멋지다. 항상 파격적인 디자인, 그리고 기술 혁신의 선봉장인 KEF가 내놓은 스피커로서, 세계 스피커 시장에서도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데, 세계 유수의 전문지에서도 빠지지 않고 올해의 베스트에 선정되었다.

블레이드 시리즈에는 블레이드 원 메타, 그리고 하위 기종 블레이드 투 메타로 구성되어 있고, 이 제품들은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초기 블레이드를 개선, 개량한 것이다. 블레이드는 첫선을 보일 당시 ‘Single Apparent Source’라는 혁신 기술의 상징이었는데, 이 기술은 이름 그대로 저역·중역·고역 주파수가 한 지점에서 방사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중·고음의 Uni-Q와 더불어 저역까지 유닛끼리 맞대어 싱글 어패런트 소스를 구현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혁신적인 어려운 기술이었다. 그리고 당시 블레이드의 Uni-Q는 5세대였는데 지금은 12세대까지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이 제품은 보기만 해도 음악이 떠오른다. 거대한 예술품 같다. 여기에 12세대 Uni-Q가 전면 상단 중심부에 자리하고, 이 중·고음 유닛을 중심으로 양 측면 좌·우에 9인치 알루미늄 우퍼 4개가 탑재되어 있다. 이 시스템 소리의 특징은 한없이 깨끗하고 정확하다는 것. 과거와 달리 신 개발 MAT(Metamaterial Absorption Technology - 메타물질 흡수 기술)가 추가되어 있는데, 이는 Uni-Q 드라이버 후면에 설치되는 디스크 형태의 부품이며, 이 디스크의 매우 복잡한 미로와 같은 구조를 통해 유닛 후면에서 발생하는 후면파를 99% 흡수해 왜곡을 제거하고 더욱 또렷하고 깨끗한 사운드로 만든다.

이 스피커의 주파수 응답은 35Hz-35kHz로 엄청난 광대역을 실현시키고 있다. 감도가 88dB이지만 앰프 대응에 까다롭지 않아 50W의 이상의 출력을 내는 인티앰프로도 잘 울린다. 음이 울리면 또렷하고 사실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며, 정교하면서도 자연스럽기 짝이 없다. 시각과 청각과 심미적 만족감 어느 한 가지 빠짐이 없는 명작이다. 

가격 5,660만원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4) 22.5cm, Uni-Q(12.5cm·2.5cm)   재생주파수대역 35Hz-35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50Hz, 2kHz   출력음압레벨 88dB/2.83V/m   임피던스 4Ω   크기(WHD) 36.3×159×54cm   무게 57.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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