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디스의 화려한 디자인과 사운드 스타일을 체험하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진공관 앰프 브랜드 자디스는 진공관 마니아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 동사의 인티앰프 중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은 단연 자디스의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SE이라고 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SE는 자디스의 전통적인 디자인인 폴리싱 스테인리스 섀시와 전면 골드 패널에 골드 노브들이 장착되어 있으며, 상판에는 진공관과 트랜스포머들이 차례로 정돈되어 있는 교과서적인 구성이다. 이 전면 골드 패널에 골드 노브들과 측면 우드 마감은 시대가 지나도 변함없는 자디스 브랜드의 전통적인 디자인 콘셉트다.
회로 구성은, 프리부는 패시브 타입으로 설계되었고, 드라이브용으로 쌍3극관인 12AX7을 사용했고, 출력관은 자디스 로고가 각인된 쿼드 매치드 KT88을 채널당 두 개씩 사용해 전형적인 푸시풀로 완성되었다. 그리고 자디스가 주로 사용한 자기 바이어스 방식과 달리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SE에서는 고정 바이어스 방식을 채택했고, 내부 배선은 PCB를 사용하지 않고, 하드와이어링 배선으로 제작되었다.
전면 패널에는 실렉터, 밸런스, 볼륨 노브 이외에도 베이스와 트레블 볼륨이 장착되어 간단히 톤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입력은 언밸런스 전용으로 5계통의 RCA 입력 단자와 1계통의 RCA 라인 출력 단자를 보유했다. 출력은 채널당 40W로 KT88을 통해 충분한 출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중소형 스피커들과의 매칭에 적당한다.
사운드는 디테일과 중·저역의 두께감 있는 사운드를 통해 KT88의 매력을 발산해 주고, 소편성 곡과 재즈 곡에서 자디스의 음악성을 강조한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출력은 낮지만, 톤 컬러와 사운드의 질감은 상급 기종의 성향을 고스란히 닮아 있다. 특히 오케스트라 레퍼런스 SE는 가성비를 겸비한 진공관 인티앰프인 만큼 하이파이 입문용으로 가장 추천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만큼 자디스 브랜드에서는 보급형 모델이지만, 동사의 화려한 디자인과 사운드 스타일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인티앰프라고 할 수 있다.
가격 480만원 사용 진공관 KT88×4, 12AX7×2 실효 출력 40W 아날로그 입력 RCA×5 아날로그 출력 RCA×1 주파수 대역 5Hz-60kHz(-3dB) 로드 임피던스 1-16Ω 입력 임피던스 100㏀ 이상 크기(WHD) 53×20×27cm 무게 20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