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적당한 가격대로 신뢰할 수 있는 앰프를 하나 소개시켜 달라고 한다면 망설이지 않고 추천해 주고 싶은 제품이 바로 빈센트의 SV-228이다. 독일 엔지니어링으로 출범한 이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앰프는 현재 오디오 시장에서 인티앰프 기종의 레퍼런스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이 SV-228은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로 100W(8Ω) 출력을 보여 주며 어지간한 스피커에 모두 대응, 하이브리드인 만큼 입력단에 6N4, ECC82 소형 진공관이 투입되어 있으며, 진공관 외부 노출 대신 VU 미터가 있는 것이 특징. 거기에 블루투스 재생도 대응하고, 방열판도 겉으로 안 보이게 깔끔하게 제작되었고, 내부에는 대형 전원 트랜스가 장착되어 있다. 게다가 사용하기에 까다롭지 않고 거치 시에도 보는 맛이 좋으며 가격도 대범하다. 음질은 언제 어디서 들어도 상당한 수준으로, 이 정도 수준의 음질은 이보다 몇 배 비싼 고급기와 비교해도 좋을 정도다. 오디오 기기의 평준화라는 표현이 일상화되었지만 그런 표현을 앞당겨 보여 준 대표 기종인 것이다.

고전적인 스타일이지만 다양한 기능의 첨단 제품이기도 한데, 메인 입력 연결을 통해 다른 프리앰프나 소스기기의 프리 아웃을 SV-228에 연결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은 홈시어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고급 2채널 시스템을 같은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프리 아웃을 사용하면 이 기기를 전용 프리앰프로 사용하고 별도의 파워 앰프에 연결할 수도 있다. 그리고 라우드니스 기능을 통해 낮은 볼륨에서도 만족스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입·출력의 경우, 후면 패널에는 블루투스용 안테나, RCA 아날로그 입력과 코액셜, 옵티컬 디지털 입력도 있으며, 채널당 2쌍의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고품질 바인딩 포스트가 있다.

소리는 하이브리드 제품 중 단연코 과부족이 없는 스타일로, 어느 곡을 들어도 안정적이며 자연스러움, 매끈함, 중후한 밀도, 상쾌함이 공존한다. 다시 한번 빈센트 제품에 대한 감동을 금할 수가 없다. 

가격 417만원   사용 진공관 6N4×1, ECC82×2   실효 출력 100W(8Ω), 180W(4Ω)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메인 인 지원   프리 아웃 지원   REC 아웃 지원   아날로그 입력 RCA×2   스피커 A/B 지원   주파수 응답 20Hz-50kHz(±2dB)   S/N비 90dB 이상   THD 0.1% 이하   입력 임피던스 47㏀   입력 감도 560mV   블루투스 지원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3×15.2×45cm   무게 15.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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