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고유의 외모 속에 담긴 수많은 매력
베나 Ⅱ는 쿼드의 간판이나 다름없는 인티앰프이며 모범 기종을 추천할 때 빠지지 않는 제품이다. 쿼드의 미덕은 결코 호화 제품을 만들지 않으며 전통 그대로 적당한 가격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마치 고향 마을을 지키는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처럼 그 시절을 잊지 않게 해 준다. 쿼드의 제품에서 왜 영국인들을 세계의 신사라고 하는지에 대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베나는 지금까지 큰 변함없이 고향의 흙냄새 같은 것을 지켜 오고 있는 간결한 인티앰프로, 성능은 뛰어나고 크기는 작다. 베나 Ⅱ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디지털 쪽으로 대폭 개선이 되었다. DAC가 대폭 업그레이드되었는데, ESS 테크놀로지의 사브레32 레퍼런스 DAC ES9018K2M을 도입했다. 그래서 USB B 입력으로 최대 PCM 384kHz, DSD 256을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aptX 코덱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입력도 갖췄다. 또한 포노 스테이지도 추가되어 있는데, 정밀한 RIAA 이퀄라이제이션을 지원하는 JFET 기반의 고품질, 저잡음 회로가 투입되었다. 전류 피드백 기술을 사용하는 전용 헤드폰 출력단도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이 인티앰프의 아날로그단은 쿼드의 수십 년간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진일보, AB급으로 채널당 45W(8Ω)의 출력을 내며, 전원부는 새로운 200VA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기반으로 재설계되었으며 총 30,000㎌ 용량의 커패시터가 적용되어 있다. 입력으로는 USB B, 코액셜, 옵티컬 디지털 입력이 있고, MM 포노 스테이지를 포함한 3조의 RCA 아날로그 입력, 블루투스 입력이 있다. 쿼드 특유의 랭커스터 그레이 마감을 통해 클래식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베나 Ⅱ가 들려주는 소리는 자연스럽고 상쾌하며 미려감이 특징이고, 중역의 밀도가 좋아서 입체감이 싱싱하게 다가오며, 밀도감에 기인해 보컬은 매끄럽고 성숙도가 있다. 그야말로 앰프의 모범기.
가격 150만원 실효 출력 45W(8Ω), 65W(4Ω) DAC 칩 ESS Sabre32 ES9018K2M 아날로그 입력 RCA×2, Phono×1 아날로그 출력 RCA×1 디지털 입력 Coaxial×1, Optical×2, USB B×1(384kHz/DSD256) 디지털 출력 Coaxial×1, Optical×1 블루투스 지원(aptX) 주파수 응답 20Hz-20kHz(±0.5dB) 입력 감도 450mV, 4.1mV(MM) 입력 임피던스 10㏀, 47㏀/100㎊(MM) 크기(WHD) 31.3×9.4×30.2cm 무게 7.5k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