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Fi StudioPh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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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Fi StudioPhono
  • 성연진(audioplaza.co.kr)
  • 승인 2024.09.05 10:12
  • 2024년 09월호 (626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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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좀더 작은 크기, 하지만 실력은 그 이상으로, 크기 대비 최고 성능의 제품들

팀 드 파라비치니의 손길이 담긴 가성비 포노 앰프

작지만 성능 좋은 제품에 선정 가능성이 제일 높은 부문이라면, 아마 포노 앰프일 것이다. 물론 하이엔드 포노 앰프들은 앰프 이상으로 거대한 크기와 엄청난 고가를 자랑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편적인 포노 앰프들은 손바닥 만한 크기의 제품들이 많다. 분명 작은 크기인데, 그렇다고 성능이 크기 만큼 작은 수준은 절대 아니다. 

이번 특집에 선정한 모파이(MoFi)의 스튜디오포노(StudioPhono)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이 제품은 설계자 이름 하나 만으로도 믿음을 불러온다. 바로 팀 드 파라비치니의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아날로그의 거목이었던 팀 드 파라비치니는 EAR의 앰프들을 비롯하여 세계적인 스튜디오 컴프레서/리미터, EQ 등을 만든 대가이다. MFSL의 마스터링 장비와 특히 커팅 헤드와 커팅 시스템을 모두 기획·셋업하고, 유지 보수까지 담당한 책임자 파라비치니는 그 누구보다도 모파이의 사운드를 잘 알고 있는 엔지니어이었다. 이런 모파이의 명성에 걸맞은 포노 앰프 역시 직접 설계·제작했는데, 그 제품이 바로 스튜디오포노이다. 

기능적으로 MM/MC 카트리지에 모두 대응하며, 게인 설정과 로드 임피던스 설정, 스테레오/모노 설정 및 서브소닉 필터까지 아날로그 재생에 필요한 기본기들을 완벽히 아우르는 제품이다.

스튜디오포노는 중·저가 포노 앰프들과 달리 매우 부드러운 특유의 톤을 들려준다. 대개 해상력이나 디테일 때문에 소리가 얇아지거나 건조해지는 입문형 포노 앰프들의 단점 역시 찾아볼 수 없다. 중역의 탄탄한 밀도감과 개별 음성과 악기의 질감과 뉘앙스 및 분리도는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포노 앰프들과는 차원 다른 성능을 들려주기까지 한다. 적절한 무게감에 리퀴드한 톤, 그리고 섬세한 고음까지 더해져 이 가격대 포노 앰프에서는 거의 단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아날로그에 대한 대가의 적잖은 통찰력과 안정감 높은 음색을 체감할 수 있는데, 역시 팀 드 파라비치니의 결과물임을 확연히 확인할 수 있는 사운드 퀄러티이다. 모파이의 스튜디오포노는 분명 작고 저렴한 포노 앰프 중 하나지만, 절대 작지 않은 성능과 싸지 않은 음질로 아날로그의 즐거움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훌륭한 포노 앰프이다. 


가격 58만원   아날로그 입력 RCA×1   아날로그 출력 RCA×1   서브소닉 필터 지원   게인 40-66dB   THD 0.01% 이하(MM), 0.012% 이하(MC)   로드 임피던스(MM) 47㏀   로드 임피던스(MC) 75Ω, 100Ω, 500Ω, 1㏀, 10㏀, 47㏀   입력 커패시턴스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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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9월호 - 6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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