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A 7835
녹음 ★★★★★
연주 ★★★★★
녹음 ★★★★★
연주 ★★★★★

이 음반은 전설적인 자메이카의 트롬본 연주자 돈 드러먼트에게 헌정하는 음반이다. 제3세계 음악에서 있어 자메이카는 매우 중요한 위치이며, 일반적으로 레게 음악이 유명하지만 재즈에서 스카 재즈 역시 작지 않은 위치를 차지한다. 국내에는 그다지 애호가가 많이 있지는 않지만 일본에서 꽤나 인기가 있고 들어 보면 아마 우리들 정서에도 잘 맞을 듯하다. 비판적으로 말하자면 고급진 음악성은 조금 떨어지고 유치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무엘 블레이저는 현대적인 비트와 하우스 뮤직의 분위기를 가미하고 레게의 DUB를 가미해 세련된 분위기의 음악을 만들어 낸다. 들으면서 이 같은 가미가 없었다면 좀 평범하고 촌스러운 음악이었을지도 모르고, 원곡자인 돈 드러먼트의 뛰어난 연주와 비교되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사족으로 스카 재즈의 대표적 연주자이자 트롬본 연주자 중 손꼽히는 돈 드러먼트는 30대 중반에 사망한, 단순히 비운의 천재라 하기에는 도덕적 흠결도 많은 인물이지만, 만들어 내는 음악 자체는 매우 훌륭하다. 이 음반 들어 보시고 마음에 드신다면 돈 드러먼트의 음악도 들어 보시기를 권한다. 스카 재즈는 취향에만 맞는다면 아마 매우 좋아하게 될 호 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장르이다.
저작권자 © 월간 오디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