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가성비의 톨보이 액티브 스피커를 만나다

액티브 북셀프 스피커 시대에서, 서서히 액티브 톨보이 스피커로 넘어가는 시점이다. 아직 초입이라서 선택 요소는 몇 제품이 되지 않지만, 북셀프보다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는 확실히 인티앰프·패시브 스피커로 구성된 메인 시스템을 위협하고 있다. 물론 가격은 기존 액티브 북셀프보다 더 올라갔지만, 원래 조합 시스템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훨씬 더 경제적으로 무선 액티브 시스템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스피커 전문 브랜드 트라이앵글(Triangle) 역시 액티브 시장에 주력하는 모습인데, 원래도 가성비에 일가견이 있었던 만큼 한층 더 경제적인 액티브 톨보이 제품을 선보였다. 바로 엘라라(Elara) LN05A라는 제품인데, 톨보이 쪽으로는 역대급 코스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무선 액티브 스피커이다.

LN05A의 실효 출력은 80W×2. 효율 좋은 클래스D 앰프를 채용하여, 최적화된 트라이앵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좌·우 스피커는 패시브와 액티브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로 무선 연결은 아니고 케이블을 직접 연결해야 하는 구조이다. 패시브 쪽은 스피커 단자만 있고, 액티브 쪽에 입·출력 단자가 몰려 있다. 액티브 스피커부의 후면을 보면, 전원 입력부터 볼륨·입력 노브 및 다양한 입·출력단이 있는데, 디지털 입력으로 옵티컬과 코액셜을 제공하고, 아날로그 입력으로 Aux(3.5mm)와 포노(RCA 겸용) 입력을 채용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역시 포노 앰프 채용은 요즘 유행처럼 필수 스펙으로 부각되는데, 포노 앰프 없는 턴테이블과 연결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서브 아웃 단자도 마련되어 있어 13cm의 미드·우퍼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서브우퍼 추가도 고려해볼만 하다. 액티브 스피커의 필수 스펙이라 할 수 있는 블루투스 역시 당연히 수록되어 있다. aptX 코덱을 탑재하여, 좀더 고음질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유닛 구성은 2.5웨이 3스피커. 역시 기존 북셀프에서 바닥만 길게 뽑아낸 구조가 아니다. 미드·우퍼를 하나 더 추가한 구성인데, 당연히 저역 그레이드가 한층 높아진 모델이다. 유닛 사양을 잠깐 살펴보면, 2.5cm의 패브릭 돔 트위터를 도입했고, 그 아래에 13cm의 미드·우퍼 2개가 자리하는 구성이다. 미드·우퍼는 실제 보면 오목하게 들어간 독특한 구조인데, 트라이앵글 특유의 밸런스 좋은 중·저음이 이쪽에서 탄생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덕트는 전면 아래에 제법 커다랗게 위치하여, 벽쪽 세팅은 물론이고 효율적인 저역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47Hz-22kHz. 제품 크기 대비 굉장히 준수한 수치로, 저음역과 고음역의 퀄러티가 밸런스 좋게 완성되어 있다.

이 가격에 플로어 스탠더 액티브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즐겁지만, 가격은 둘째 치더라고 그 사운드적 완성도가 너무나 훌륭하다. 우선 밸런스가 뛰어나다. 트라이앵글 제품들이 중·고음이 굉장히 예쁘게 나오는데, 그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한 채 밸런스 좋은 저음이 아래 쪽을 탄탄히 받쳐 준다. 벙벙 거리고 크기만 큰 저음은 절대 아니고, 우리네 환경에서 딱 맞는 그 절묘한 저음을 멋지게 만들어준다. 피아노 음의 그 맑고 경쾌한 소리, 여성 보컬에서의 그 야들야들한 섬세함, 그리고 특유의 직진성 좋은 사운드라든지 음악적 즐거움 역시 굉장히 수준 높게 즐길 수 있다. 정말 가성비 좋게 하나의 메인 시스템으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역대급 가성비 제품이다.

가격 135만원 구성 2.5웨이 3스피커, 액티브 실효 출력 80W×2, 클래스D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2) 13cm, 트위터 2.5cm 디지털 입력 Optical×1, Coaxial×1 아날로그 입력 Phono(RCA)×1, Aux(3.5mm)×1 서브 아웃 지원 재생주파수대역 47Hz-22kHz(±3dB) 출력음압레벨 90dB/W/m 최대 임피던스 8Ω 블루투스 지원(Ver4.0, aptX) 크기(WHD) 16.5×92.1×26.3cm 무게 27.3kg(P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