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어울리는 매력적인 스피커

클립쉬의 스피커들은 마치 조깅화 같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고, 홈시어터에도 즉각 대응이 가능한 스피커는 클립쉬가 아마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게다가 앰프에 대한 대응력이 이렇게 뛰어날 수가 없고, 또한 가격대·가성비로는 단연 최고다. 스타일도 멋지고 마감도 좋아져서 어디에 내놔도 꿇리지 않는다. 그리고 클립쉬의 스피커는 올라운드라고 하는 것이 옳다. 음악 듣기에도 좋고 TV에 붙여도 좋고 게임에 써도 최고이며, 어떤 장르의 음악이라도 대범하게 울려 준다. 특정 음악에 특히 장점을 발휘하는 고가 제품에는 어떤 장르에 잘 맞는 스피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사실 그것은 그 스피커의 약점일 수밖에 없다. 또한 혼 스타일의 장점인 고감도 때문에 소스 기기나 케이블, 앰프의 성향도 가장 솔직하게 감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으며, 언제 어디서 어떤 곡을 들어도 활기와 솔직담백함이 두드러진다.

R-600F는 뉴 레퍼런스 시리즈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이며, 완전히 새로워진 90°×90° 트랙트릭스(Tractrix) 혼으로 달라졌다. 이 혼 안에는 캡톤 서스펜션이 적용된 LTS(Linear Travel Suspension) 알루미늄 트위터가 들어 있고, 그리고 우퍼는 레퍼런스 프리미어 시리즈의 기술을 트리클 다운한 TCP(Thermoformed Crystalline Polymer) 소재를 사용한 Spun-Copper 우퍼를 투입했는데, 더 부드러운 응답과 향상된 정확도 및 투명도를 위해 콘의 각도를 더 가파르게 만들었다. 인클로저 역시 고품질로 마감되었고, 마그네틱 방식으로 부착되는 그릴 역시 상당히 세련되었다.

소리를 울려 보면 이 정도면 음악에서 과연 무엇이 부족한가? 라는 느낌이 든다. 섬세하며 찰기와 온기, 매끄러움과 해상도까지 남김없이 소화해 낸다. 이런 스피커로 아무렇지도 않게 어떤 장르의 음악이라도 가리지 않고 들으시라. 인생이 보다 즐거워지리라 믿는다.

가격 125만원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Tractrix Ports) 사용유닛 우퍼(2) 16.5cm Spun-Copper TCP, 트위터 2.5cm 알루미늄 LTS(Tractrix Horn) 재생주파수대역 38Hz-21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1,440Hz 출력음압레벨 96dB 임피던스 8Ω 파워핸들링 100W, 400W(최대) 크기(WHD) 24×101.7×38.6cm 무게 18.6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