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nic D-10000 OTL/O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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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nic D-10000 OTL/OCL
  • 김편
  • 승인 2024.07.08 13:18
  • 2024년 07월호 (624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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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 좋은 소리의 출발점, 네트워크부터 CDP 및 DAC까지 매력의 소스기기 총집합

진공관 DAC, LP가 부럽지 않은 별의 순간

대한민국 제작사 올닉(Allnic)의 D-10000 OTL/OCL은 출력 트랜스와 신호 경로상 커패시터를 생략한 OTL/OCL 설계의 진공관 DAC다. ESS 32비트 컨버팅 칩을 채널당 1개씩 투입, PCM은 32비트/384kHz까지, DSD는 네이티브로 DSD256, DoP로 DSD128까지 컨버팅하는 등 디지털 스펙 또한 남부럽지 않다.

초단관으로 복합관 7258 2개, 드라이브 및 위상 반전관으로 쌍3극관 12AU7 2개, 출력관으로 3극관 6C19P 4개가 투입됐다. 6C19P는 내부 저항이 400Ω에 그칠 정도로 낮아 프리앰프나 DAC 출력단에 쓰기에 안성맞춤이다. OTL/OCL 설계를 위해 채널당 2개씩 SEPP로 구성했다.

후면에는 디지털 입력(광, USB, AES/EBU, 동축 2)과 아날로그 출력(XLR, RCA) 단자가 마련됐으며, 가운데에는 클록 신호를 뽑거나 받을 수 있는 입출력 BNC 단자 2개가 있다. 출력 임피던스는 50Ω, THD는 0.1% 미만, S/N비는 -86dB, 출력 전압은 4V.

필자의 시청실에서 진행한 D-10000 OTL/OCL 시청에는 솜 네트워크 플레이어 sMS-200 울트라와 패스 프리앰프 XP-12, 일렉트로콤파니에 파워 앰프 AW250R, 핑크팀 KIM 스피커를 동원했다. USB 입력, RCA 출력 상태에서 룬으로 코부즈 스트리밍 음원과 코어 저장 음원을 들었다.

조수미의 ‘Dona Dona’를 들어보면, 지금이 정말 디지털 스트리밍 음원으로 듣는 것인가 싶을 만큼 매끄럽고 리퀴드한 아날로그 사운드가 난무한다. 브라이언 브롬버그의 ‘The Saga of Harrison Crabfeathers’는 무대 가운데에 자리 잡은 우드 베이스의 형체가 더할 나위 없이 또렷하고 진하다.

알리스 사라 오트와 마리 사무엘슨의 쇼팽의 녹턴은 노이즈가 한 톨도 없이 증발된 가운데 펼쳐진 피아노와 바이올린 두 악기의 콤비 플레이가 압권. 그야말로 LP 플레이가 부럽지 않은 별의 순간을 진공관 DAC에서 체험했다. 


가격 1,950만원   사용 진공관 6C19P×4, 7258×2, 12AU7×2   디지털 입력 AES/EBU×1, Optical×1, Coaxial×2, USB B×1   지원 PCM 44.1-384kHz, DSD 64/128/256(Native DSD), DSD 64/128(DoP)   클록 입·출력 지원(BNC)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주파수 범위 20Hz-20kHz   출력 전압 4V   출력 임피던스 50Ω   크기(WHD) 43×17×32cm   무게 13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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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4년 07월호 - 6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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