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처럼 몰아치는 오디오적 감동



한 옥타브 내려간 멜로디에서 장중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옥타브가 내려갈 때의 느낌은 아주 큰 파도가 밀려드는 듯하다. 다음의 저역에서는 파이프 오르간만의 장엄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 스피커는 지금까지의 느낌을 만끽하게 한다. 파도 앞에 밀려오는 바람처럼 무엇인가 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아주 시원하게! 능률은 90.5dB로 비교적 높은 편으로, 진공관 앰프 등 앰프 선택의 폭이 넓다. 공칭 임피던스는 6Ω으로 되어 있고, 주파수 대역은 40Hz에서 45kHz로 넓은 편이다. 우퍼 포트는 뒷면 하단 바인딩 포스트 바로 위에 위치하고, 금도금된 바인딩 포스트가 2조 채용되었고, 잘 만들어진 쇼팅 스트랩도 준비되어 있다. 하단에 위치한 스피커 밭침은 탄력 있는 고무로 설계했다. 시청에는 NAD M3·M5 조합을 동원했는데 다른 앰프와도 연결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었다. 왜냐하면 좋은 음을 충분하게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를 파이프 오르간으로 들었다. 첫 소절부터 쭉 뻗어 나오는 음이 통쾌하게 달려든다. 이어서 한 옥타브 내려간 멜로디에서 장중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옥타브가 내려갈 때의 느낌은 아주 큰 파도가 밀려드는 듯하다. 다음의 저역에서는 파이프 오르간만의 장엄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 스피커는 지금까지의 느낌을 만끽하게 한다. 파도 앞에 밀려오는 바람처럼 무엇인가 몸으로 느끼게 해준다. 아주 시원하게! 다음으로 비제의 교향곡을 들어본다(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샤를 뒤트와 지휘). 포르테로 팀파니와 함께하는 스타카토는 스피디하게 재생되어 산뜻하고, 5번째와 6번째 소절의 바이올린 스타카토도 민첩하다. 다음 7·8·9번째 소절에서 저음 악기의 미·레·도·시·라·솔 음정이 확실하게 들린다. 여기까지의 시청만으로도 스피드감과 바이올린의 고역처리 능력, 저음 악기들의 무게중심, 그리고 투명도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관악기의 질감 표현도 확실하고, 프렌치혼의 중후한 표정도 잘 나타난다. 대편성의 오케스트라는 아닐지라도 투티에서 어수선함이 없이 음의 가닥들이 잘 펼쳐지고, 특히 바이올린의 피치컷도 음정이 잘 살아나고 있다. 앙상블도 무난하고 무대의 넓이나 깊이감도 별 불만이 없다. 끝으로 캐논볼 애덜리의 퀸텟 인 시카고에서 'Wabash'를 들었다. 스네어에 어택하는 브러시에서 리듬의 비트를 느낄 수 있다. 피아노의 간결한 멜로디에서 스윙감이 묻어나고, 풋워크가 좋은 콘트라베이스의 코드라인이 선명하다. 테마를 연주하는 동안 존 콜트레인과 캐논볼 애덜리의 유니슨은 혼자 부는 것처럼 깔끔하고 텅잉 하나 어김없이 그려낸다. 이 음반은 1959년의 녹음을 1999년에 디지털로 재녹음한 것으로 뛰어난 녹음은 아닐지라도 두 아티스트들의 임프로바이제이션이 듣기에 어렵지 않으면서도 감동을 주기에 자주 듣는 음반이다. 한데 오늘 듣는 이 곡은 모든 악기들의 표정이 진지하고 확실한 질감과 리얼함, 그리고 재즈의 열정적인 표정은 흔히 들을 수 있는 음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고 있었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가격 : 220만원 구성 : 3웨이 4스피커 사용유닛 : 우퍼(2) 20.3cm, 미드레인지 13.3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 40Hz-45kHz(-6dB)크로스오버 주파수 : 575Hz, 3kHz 임피던스 : 6Ω 출력음압레벨 : 90.5dB/2.83V/m 권장 앰프 출력 : 20-200W 크기(WHD) : 24.7×107.3×36.2cm 무게 : 28.3kg
저작권자 © 월간 오디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