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T 리본 트위터의 진정한 원조를 만나다


이 발명품은 현재 아담 오디오의 X-ART 트위터, 엘락의 JET 트위터, 매지코에 사용된 문도르프의 AMT 유닛, 레거시 오디오 등 많은 스피커 업체들이 적용하고 있는데, 가장 오리지널 버전은 역시 ESS 사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전설적인 오리지널 방식의 AMT 드라이버가 국내에도 수입된다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HAMT 트위터의 원리는 낮은 자기 구조의 마그넷 사이에 강한 힘을 가진 주름 모양의 얇은 진동판과 멤브레인을 부착하고, 자기를 형성하여 두 개의 판이 수평축 제어 방식을 통해 진동판이 공기를 흔들어 소리를 내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돔형 트위터와 달리 분산음과 지향성이 뛰어난 특성을 지니며 자극적이지 않다. 이 제품은 재생 주파수 범위가 800Hz에서 20kHz로 넓은 편이기 때문에 미드레인지와 트위터 영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다. 92dB의 높은 음압으로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트위터의 대체용이나 추가를 통한 슈퍼 트위터의 역할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오디오 액세서리 중 세팅이 가장 어려운 제품 중 하나를 꼽으라면 슈퍼 트위터라고 할 수 있지만, 만약 최적의 세팅이 된다면 리스닝 환경으로 인한 고역 재생의 문제 해결과 스피커의 해상력을 향상시키기에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실제 전체 스피커 시스템의 사운드 성향을 아예 통째로 바꾸어 놓기도 한다.
ATC SCM50 PTSL 스피커에 ESS 트위터를 장착하여 청취하였다. 과도한 슈퍼 트위터의 활용은 자칫 트위터의 재생 영역 중복으로 인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리스닝룸 환경에서 부족한 고역의 밸런스만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세팅이 이루어졌다. 먼저 RTA 장비를 통해 리스닝룸에 화이트 노이즈를 재생하여 재생 주파수 톤을 측정한 다음 부족한 고역을 채워주는 방식으로 세팅을 하였다. 만약 대역의 평탄도 향상만을 고려하여 세팅한다면 고역의 부자연스러움과 과도한 재생으로 피곤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청감으로 게인을 줄여가며 적절한 세팅을 맞추었으며, 작은 레벨로도 충분히 고역의 아쉬움을 채워줄 수 있었다.

평면적인 사운드가 입체감과 라이브의 공간감을 가진 자연스러운 사운드로 변화하여 전개되었고, 맑고 깨끗함이 돋보였다. 그리고 단순히 고역만 추가했을 뿐인데, 전 대역의 에너지까지 바뀔 만큼 강력한 드라이버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특히 대편성과 같이 악기 수가 많거나 메탈과 같이 에너지가 넘치는 곡들에서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였다. 가장 인정받는 AMT 방식의 리본 트위터답게 고역이 시원하게 뻗으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분산되었는데, 앰프의 볼륨을 충분히 올리지 않아도 명료한 사운드 이미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소문만 무성했던 원조 AMT 방식의 트위터를 드디어 경험하게 되었는데, ESS 사 제품은 시대의 변화에도 변함없이 유지해 온 오리지널 버전이라는 점에 더욱 가치가 느껴지며, 오히려 시대에 너무 앞선 발명품이라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고음질 재생 환경과 공간감을 강조하는 멀티 세팅 환경에서 이 제품은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고,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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