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피델리티, 그 이름을 기억하게 하는 놀라운 성능

미니 시스템·하이 퀄러티를 표방하는 M1 시리즈. 이미 M1 DAC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그 외에도 M1 CLiC 유니버설 뮤직 컨트롤러, M1 CDT CD 트랜스포트, M1 SDAC D/A 컨버터, M1 ViNL 포노 스테이지, M1 PWR 파워 앰프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번에 소개할 헤드폰 앰프 M1 HPAP가 추가되어 있다.

M1 HPAP는 M1 시리즈의 콘셉트에 맞게 굉장히 심플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전의 투박한 모습은 아니고, 모던하고 아주 미니멀한 모습이 첫눈에도 인상 깊게 다가온다. 큼지막한 노브가 전면에 위치하고 있어, 나름의 포인트를 주고 있으며, M1 시리즈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헤드폰 앰프로 출시된 제품이지만, USB 입력을 활용하여 PC 파이를 구성할 수 있고, 파워 앰프와 매칭하여 본격적인 하이파이 프리앰프로서도 활약이 가능하다. 그만큼 다양한 콘셉트를 포함하고 있는 아주 매력적인 기기이다. 헤드폰 출력은 2조로 구성되어, 멀티 헤드폰 유저의 편의성을 돕고 있다. 헤드폰의 출력은 1.1W(32Ω)으로 부족함이 없으며, 클래스A 증폭으로 음악성과 사운드 질감에 좀더 다가가고자 하는 모습이다.
고 임피던스부터 저 임피던스까지 다양한 헤드폰들을 매칭하여 음악들을 들어본다. 우선 첫 귀에도 건조했던 음악들이 확실한 온기감을 가지고 접근해 온다. 질감적인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는데, 텁텁하기만 했던 맛들이 감칠맛을 버무리고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 울리기 힘들었던 헤드폰에서도, 기존 텅빈 저역들의 부족함을 완전히 날려버리고, 다이내믹한 울림으로 보답한다. 헤드폰 앰프들이 얼마나 많은 사운드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이 M1 HPAP는 너무도 쉽게 알려주고 있다. 그동안 뮤지컬 피델리티의 제품들이 힘 있는 저역, 풍성한 울림들을 선사하였는데, 이 제품 역시 그런 성향을 잘 보여준다. 뮤지컬 피델리티의 사운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전혀 이질감이 없을 것이고, 또 뮤지컬 피델리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매력을 몇 분 이내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이 제품의 진가는 여러 활용도에서 드러난다. USB 입력으로 PC 파이의 DAC로 활약하고, 작은 사이즈의 파워 앰프 하나만 장만한다면 프리앰프로서도 메인 시스템 못지않은 실력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마침 작은 사이즈의 파워 앰프가 시청실에 있어, 프리앰프로도 한동안 구동해보았는데, 일반 비슷한 가격대의 프리앰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특별한 단점을 찾지 못했다. 동사의 M1 PWR과 매칭한다면, 더 좋은 상성과 사운드가 흘러나올 것 같다. 일단 무대가 크게 거칠어진다는 느낌이 없었으며, 소위 이야기하는 깨끗한 사운드에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RCA 입력이 2조, 라인 출력 및 프리아웃이 각각 1조씩 채용되어 있어, 다양한 시스템에 확실히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원 다빈월드 (02)780-3116
가격 120만원 실효 출력 1.1W(32Ω) 디지털 입력 USB×1 주파수 응답 15Hz-75kHz(-3dB) S/N비 109dB 이상
THD 0.008% 이하 출력 임피던스 1Ω 이하 출력 레벨 5.2V 크기(WHD) 22×10×30cm 무게 3.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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