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사운드에 극찬을 보내다
사운드에 극찬을 보내다


이번의 시청 제품인 뮤질랜드의 C280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제품에서 추구하던 기술과 가격의 우위에서 음악을 재생하는 장치로의 감각적인 부분을 추가하기 위하여 원가의 절감을 생각지 않고, 사용 유닛의 선택에서부터 인클로저의 제작과 액티브 출력을 위한 앰프의 설계에 이르기까지 하이파이 오디오 기기에서의 일반적인 노하우를 반영하여 만들어낸 제품이다. 2웨이 베이스 리플렉스형 스피커 시스템을 네 개의 앰프로 각각의 유닛을 구동하도록 구성한 제품이다. 스피커 유닛을 별도의 파워 앰프로 구동하는 것은 음질적으로 많은 이점이 있다. 출력단에서의 음악 신호가 유닛에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그러짐이 적고 응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네트워크 소자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앰프의 효율도 높아져서 비교적 적은 출력으로도 원하는 크기의 음량을 얻을 수가 있다. 이처럼 스피커 인클로저 안에 앰프가 함께 만들어져서 공급되는 경우에는 멀티앰프의 구동이 용이하지만 이를 단품으로 운용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모순된 이야기인 것 같지만 아주 저렴한 시스템에서 초 고가의 하이엔드에서나 실현할 수 있는 기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된다.

제품을 개발함에 있어 기준을 좋은 소리, 즉 음악성에 두었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제품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는 매우 당당하고 힘이 있다. 그저 커다란 소리만이 울려나오는 것이 아니고 스피커 사이로 연주의 공간이 정확하게 그려지는 것이다. 시청을 위한 재생 장치로는 입력에 야마하의 CD 플레이어를 연결했을 뿐이다. 좌우의 스피커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되어있어 앰프는 우측의 인클로저에만 설치되어 있다. 따라서 전원이나 입력의 연결도 모두 우측의 스피커에 집중되어 있고, 좌측의 스피커는 전용 연결선으로 이어지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이 선의 길이 이상으로는 벌려 놓을 수가 없다는 점이 제약이지만 편집부의 시청실에서는 충분히 간격을 벌려 놓을 수 있는 길이가 제공이 된다.
전반적인 음의 경향은 중음역대가 충실한 다이내믹한 음이다. 이 때문에 팝이나 재즈 등의 베이스의 울림이 절제가 있고, 듣는 위치에까지 힘 있게 밀려든다. 탁상 위에 위치한 컴퓨터용 스피커 시스템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하이파이 시스템 지향적인 소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클래식 음악의 재생도 무리 없이 연주의 공간을 재현해내고 있다.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등의 악기 음색의 표현도 정확하지만, 아무래도 재즈 보컬의 재생에서 가장 돋보이는 음을 들려준다. 작은 크기의 스피커임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의 깊고 풍성한 저음역의 재생도 예상을 뛰어넘는 부분이다. 기존의 하이엔드 시스템과는 비할 바는 아니지만 컴퓨터를 베이스로 하는 오디오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아쉬운 대로 메인 시스템으로 이용해도 충분할 만큼 실력을 갖추고 있는 제품이다.

수입원 체리오디오 (070)7136-9001
가격 34만원 실효 출력 40W 주파수 응답 50Hz-20kHz 입력 임피던스 50KΩ
크기(WHD) 20×30.5×23cm 무게 6.2kg
저작권자 © 월간 오디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