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on Research Simply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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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on Research Simply Italy
  • 장현태
  • 승인 2013.10.01 00:00
  • 2013년 10월호 (495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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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아름다움과 완성도로
매력을 이끌어내다
유니슨 리서치 브랜드를 떠올리면 진공관 앰프 전문 브랜드라는 점과 우드로 장식된 고급스런 이미지를 갖춘 아름다운 앰프가 연상된다. 이 이미지는 사실 동사의 첫 히트 제품이었던 심플리 2의 성공으로 인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플리 2는 벌써 20년 가까이 된 제품이지만, 그 당시 인테리어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제품을 손꼽으라면 늘 리스트업된 말 그대로 베스트셀러 인티앰프였다. EL34 출력관을 채널별로 1개씩만 사용한 싱글 타입 앰프로 높은 출력은 아니었지만, 제품에서 풍겨 나오는 아름다움과 거기에 맞는 자연스러운 사운드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만들어주었고, 가장 많은 판매를 이룬 진공관 앰프 중 하나로 기억되는 제품이다.



동사는 이제 그 성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심플리 2를 시작으로 개발되었던 심플리 시리즈는 아직도 S 시리즈로 새로운 버전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프렐류드, 심포니아 등 연장선상의 제품들도 인기를 얻으며 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소개할 심플리 이탈리아는 서두에 언급한 심플리 2의 리뉴얼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의 변화는 상단에 있던 토글 스위치가 전면에 적용되어 피드백 선택이 가능하며, 2개의 스테인리스 가이드를 진공관 주변에 적용하면서 우드 패널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면 볼륨은 알프스 전동 볼륨을 적용하여 리모컨으로 볼륨 조정도 가능하다.
출력관인 EL34와 초단관인 12AU7은 텅솔의 진공관을 채용했으며, 전체적인 사운드에도 텅솔 진공관의 음색이 반영되어 있다. 심플리 이탈리아는 EL34 출력관을 싱글로 구성한 인티앰프라는 점에서 철저히 오리지널 제품이 연상되는데, 중·고역대의 성향이 뛰어난 EL34 출력관을 채널당 1개씩 사용한 클래스A 증폭 방식의 싱글 엔디드 제품이다. 출력은 채널당 12W로 높지 않지만, 음압이 높은 스피커와의 매칭을 통해 출력의 아쉬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별도의 프리앰프 회로 없이 패시브 프리앰프 타입으로 내부에 3극관이 2개 들어 있는 12AU7 초단관을 적용하고, 이를 통해 EL34를 드라이빙하고 있다. 스피커 단자는 기존 제품처럼 임피던스 별로 분리 설치하지 않고, 단일 임피던스만 지원하면서 바인딩 포스트만 업그레이드되었다.



오리지널 심플리 2와 마찬가지로 듀얼 모노럴 전원 구성에 전원 트랜스포머와 필터용 초크 트랜스를 기본적으로 채용한 파이형 필터 회로가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디스토션과 노이즈에 유리하다. 또한 직접 개발한 출력 트랜스포머를 통해 울트라 리니어 방식의 5결 접속을 적용, 출력관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
사운드를 이야기하면 심플리 2에서 느꼈던 자연스러운 밸런스와 EL34 특유의 중·고역의 표현이 돋보였다. 여기에 텅솔 출력관 사운드까지 반영되어 현악기들의 표현에서는 선이 분명한 질감 표현과 화려함이 일품이다. 특히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실내악과 성악곡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데, 과거 오리지널 심플리 2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마디로 심플리 이탈리아는 EL34 출력관을 사용한 싱글 엔디드 인티앰프의 지존임을 다시 한 번 되새겨 주는 매력 넘치는 진공관 앰프이다.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310만원  사용 진공관 EL34(6CA7)×2, 12AU7(ECC82)×2  실효 출력 12W 
입력 임피던스 47KΩ  출력 임피던스 6Ω  크기(WHD) 26×19×35cm  무게 15kg

495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3년 10월호 - 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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