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ARTis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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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ARTist 6
  • 월간오디오
  • 승인 2013.07.01 00:00
  • 2013년 7월호 (4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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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하게 하는 멀티미디어용 고성능 액티브 스피커
 액티브 스피커가 요즘 많이 보급되는 추세다. 소비자 입장에선 앰프와 스피커가 하나로 합쳐지면 그만큼 비용도 절감되고 사용하기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디오 업체의 입장에선 액티브 스피커는 이윤 추구에는 썩 좋은 품목은 아닌 것 같다. 앰프와 스피커를 한 통에 집어넣고도 단품으로 앰프나 스피커의 가격 정도에 팔아야 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앰프와 스피커가 합쳐져 있다고 해서 앰프와 스피커 값을 따로 계산하지는 않고, 당연히 한 덩어리로 취급하여 지불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DAC까지 내장된 제품도 출시되고 있어서 그야말로 하나의 스피커 통 속에 DAC, 앰프까지 들어가고도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가격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가 앞에 있는 것이다.아무튼 액티브 스피커가 늘어난 데는 PC 파이 애호가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음원이 1980년대부터 디지털화된 이후, 특히 1990년대부터 PC가 보급되면서 PC를 소스기기로 사용해서 음악 듣는 행태가 서서히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과거에 PC를 구입할 때 서비스 차원에서 덤으로 따라오던 PC용 스피커는 생김새나 음질 면에서 오디오 애호가들에겐 처음부터 외면을 당했다. 또 한동안 MP3 플레이어가 보급되면서, 압축한 디지털 음원의 음질이 열악했던 것도 한동안 오디오 애호가들로부터 외면당했던 이유 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세월은 흐르고,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음질은 CD 음질만큼 좋아졌고, 더구나 고음질 음원들은 스튜디오의 녹음 음질에 맞먹을 정도로 발전하고, 이에 발맞추어 PC용의 고성능 액티브 스피커가 출시되면서 다시 본격적인 PC 파이가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많은 하이엔드 업체들이 하이엔드 급의 액티브 스피커를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필자가 시청한 아티스트 6 액티브 스피커는 아담이란 업체의 제품이다. 아담의 아티스트 3에 이어 두 번째 시청이다. 아담은 독일의 프로용 스피커를 제작하는 업체 중에서도 손꼽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내·외의 음향 엔지니어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브랜드이다. 아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프로 오디오와 홈 오디오, 멀티미디어 코너가 별도로 있다. 아티스트 6에는 아담에서 자랑하는 X-ART 트위터를 채용하고 있다. 진동판이 주름 격막형으로 되어 있어 전송되어 온 음악 신호에 따라 압축되거나 펼쳐지고, 이에 따라 주변 공기가 빨려 들어오거나 밖으로 배출된다. 마치 아코디언의 벨로우즈와 같은 원리인데, 기존의 드라이버에 비해 빠른 공기 이동으로 더 명료한 음질을 보장한다고 한다. 그리고 4.5인치 미드·우퍼가 2발 채용되어 있다. 또한 35W 출력을 내는 앰프가 각각 3개씩 내장되어 있다. 이렇게 스피커마다 앰프가 별도로 내장되어 있음으로 해서 더 정확한 소리를 들려준다. 아티스트 6 액티브 스피커의 재생 주파수 범위는 48Hz~50kHz이다. 아티스트 6 각각의 스피커 인클로저에는 RCA와 XLR 입력 단자만 있다. 아티스트 3에 있었던 USB 입력과 3.5mm 스테레오 입력이 없는 이유는 뭘까? 아마 더 순수한 음향 재생을 위해서 일 것이다. 즉, 이 정도의 액티브 스피커 사용자라면 별도의 DAC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아티스트 6 액티브 스피커에 대한 이런 사전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본격적으로 시청했다. 소스기기로 케인 CDT-15A CD 플레이어를 사용했고 여기에 아티스트 6을 연결했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울림의 피아노 소리이다. 약간 둔탁한 느낌의 아티스트 3과는 사뭇 다른 소리다.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를 들었다. 현악기들의 음색은 약간 화사한 빛을 띠지만 역시 매끄럽고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편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선 저음 악기의 에너지감이 상당한 편이고, 조수미의 목소리는 약간 화장한 듯 화사하며 부드럽게 들린다.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관현악이 좌우로 넓은 무대를 연출하며, 타악기의 타격감도 상당한 편이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는 우렁차게 울리며, 합창단의 목소리도 그렇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해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액티브 스피커를 개발한 독일의 프로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아담의 아티스트 6는 동사의 소형기인 아티스트 3과 달리 좀더 정교하고 해상도 높은 소리를 들려준다. 약간 화사한 느낌을 주는 부드럽지만 매끄러운 음향을 들려주는 것이다. 이 정도면 앰프와 스피커의 구입과 매칭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음악 감상에 몰입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가격 300만원  실효 출력 35W  사용유닛 우퍼(2) 12cm, 트위터 X-ART  재생주파수대역 48Hz-50kHz입력 임피던스 10㏀  THD 0.6% 이하  크기(WHD) 13.5×85×18.5cm  무게 9.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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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3년 7월호 - 4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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