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위에서
백조와 같은 아우라를 풍기다
백조와 같은 아우라를 풍기다


현재 국내에는 미드·우퍼가 5.5인치인 아티스트 5와 4.5인치인 아티스트 3 액티브 스피커가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두 스피커 모두 아담에서 자랑하는 X-ART 트위터를 채용하고 있다. 진동판이 주름 격막형으로 되어 있어 전송되어 온 음악 신호에 따라 압축되거나 펼쳐지고, 이에 따라 주변 공기가 빨려 들어오거나 밖으로 배출된다. 마치 아코디언의 벨로우즈와 같은 원리인데, 기존의 드라이버에 비해 빠른 공기 이동으로 더 명료한 음질을 보장한다고 한다. 아티스트 3 액티브 스피커의 재생 주파수 범위는 60Hz-50kHz이다. 각각의 스피커 인클로저에는 USB 입력에 대응하는 DAC와 CD 플레이어와 같은 소스기기로부터 오는 입력 신호에 대응하는 RCA, XLR, 3.5mm 스테레오 잭이 있다. 그리고 각 스피커마다 별도의 전원, 즉 각각의 앰프가 들어 있어 두 스피커 사이의 위상차를 근본적으로 없앴다. 각 스피커의 내부에는 25W 출력을 내는 앰프 2개가 있다. 그야말로 CD 플레이어, 프리앰프, MP3 플레이어, 태블릿 PC, PC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연결해 제대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오디오 기기인 것이다.아티스트 3 액티브 스피커에 대한 이런 사전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본격적으로 시청했다. 소스기기로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고 아티스트 3 액티브 스피커에 USB로 연결해 시청했다. 그야말로 이 액티브 스피커 내부의 모든 기기를 한꺼번에 점검해 본 것이다.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들어 보았다. 생각보다 부드럽고 두터운 울림의 피아노 소리이다. 작은 외모와 달리 그려내는 무대의 크기가 상당하다.러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를 들었다. 현악기들의 음색 역시 부드럽고 따뜻한 편이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선 저음악기의 에너지감이 상당한 편이고, 조수미의 목소리는 약간 굵고 부드러운 편이다.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관현악이 좌우로 넓은 무대를 연출한다. 솔로 가수의 목소리는 제법 우렁차며, 합창단의 목소리도 그렇다. 이렇게 몇 가지 음원을 들어 보니 독일의 프로 음향기기 전문 업체인 아담에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해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의 액티브 스피커를 개발한 이유가 충분히 이해된다. 작지만 당당하고 크게 들려주는 음향 무대와 부드러우면서도 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소리는 처음 듣는 이를 충분히 매료시킬 만한 소리다. 그러나 좀더 고급의 하이엔드 기기에서 요구되는 고해상도와 정밀한 음향 면에서 좀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서 편리하고 간단히 음악이 즐길 수 있는 점은 큰 장점으로 보인다. _글 이현모

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가격 140만원 실효 출력 25W 사용 유닛 우퍼 12cm, 트위터 X-ART 재생주파수대역 60Hz-50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2800Hz 입력 임피던스 10㏀ 크기(WHD) 15×25.2×18.5cm 무게 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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