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킨 그들의 첫 번째 도전


사운드를 들어보면, 확실히 재미있다. 싱글 BA 유닛으로도, 이 정도 사운드를 완성해낸다는 것이 신기하달까. 단순히 스펙만으로 가격대 효율이 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실제 사운드를 들어보면 '이 제품이 멀티 유닛이었나' 하고 착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고 훌륭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일종의 고정 관념이었던 것이다. 이 제품에서 주목할 점은 탁월한 밸런스. 어떤 장르에서도 자연스럽고,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울트라손이 그렇게나 강조하던 내추럴(Natural)이라는 단어 그대로가 떠오른다. 특정 대역을 강조하지 않기 때문에 사뭇 심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오래 들어보면 그 자연스러움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있는 제품이다. Tio의 상급기, IQ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제품 역시 재미있다. 사운드부터 미리 이야기하면 Tio와는 사운드 성향이 조금 다르다. 저음이 제법 강조되어 있는데, 중립적인 음색에서 저음을 때려준다는 느낌이랄까. 묘한 매력의 공간과 음들을 만들어낸다. 그렇다고 과도한 착색을 유발하는 그런 사운드는 아니다. 헤드폰에서 느꼈던 울트라손 특유의 묘한 매력, 그것을 이 이어폰에 담아냈다고 하면 될 것 같다. 다른 브랜드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해상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다가오며, 시원스럽고 화려한 사운드가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Tio와 달리 BA와 다이내믹 유닛을 조합한 2웨이의 하이브리드 구성이다. 역시 유닛 수를 가지고 트집을 잡을지 모르겠지만, 울트라손은 유닛 수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운드로 증명하니, 직접 들어보는 것이 이해하기 가장 빠를 것이다. 케이블은 착탈이 가능하여, 수준급 케이블과의 매칭도 가능하다. 디자인 역시 고급기답게 상당히 유려하다.

레퍼런스 제품들이 출시될 때마다 헤드파이 애호가들의 마음은 뜨겁게 타오른다. 또 하나의 선택이 등장한 것이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제품을 찾을 확률은 더욱 커진 것이니까. 소위 대장급이라고 불리는 이어폰 그룹에서 또 하나의 대장이 등장한 것은 분명 주목해봐야 할 일이다. 참고로 울트라손의 제품은 오래 들어봐야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으니, 진득이 그 매력을 확인해보길 바란다. 수입원 소비코AV (02)525-0704[Tio] 가격 65만원 주파수 응답 19Hz-21kHz 임피던스 18Ω 감도 106dB 무게 5g[IQ] 가격 110만원 구성 2웨이 주파수 응답 17Hz-21kHz 임피던스 20Ω 감도 106dB 무게 1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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