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세로 떠오를 네임의 필수 아이템


몇 달 전 리뷰 예정이던 ND5 XS가 전원부가 새로 나오면 함께 하는 것으로 연기가 되어 며칠 전에 내게 배달되었다. 우선은 ND5 XS에만 연결한다. 이미 실력이 공인된 기기. 나 역시 한 인터넷 비교 시청 모임에 슬쩍 참여하여 200만원 안팎의 DAC를 압도하는 것을 보았다. 주최자는 환경과 시스템 때문에 네임이 더 좋게 들렸다고 말하였지만 음의 완성도 자체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류가 될지 알았던 네트워크 스트리밍 플레이어는 서버 접속 등에 끊임없는 문제를 발생시켰다. 네임은 비교적 접속이 잘되는 편. 하지만 무선 접속 연결은 자주 끊어진다. 좀 연식이 되는 나의 인터넷 공유기와 잘 맞지는 않는 듯하다.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들은 PC 제작 업체처럼 다양한 서버 환경에서 실험하고 출시해야 될 것이다. 제작자가 쓰는 환경에서 잘 된다고 고객의 서버에서도 잘 돌아 간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 네트워크 환경인 듯하다. ND5 XS는 리모컨으로도 조작은 되지만, 제대로 된 인터페이스는 애플 환경에서 구현된다. 나 같은 안드로이드 유저에게는 기기 화면에 나오는 곡명 등 간단한 사항만 가능하므로 아이패드 등이 필수인 것 같다. 음질은 예상대로, 그리고 전에 경험한대로 PC-DAC를 압도한다. 가격적으로도 둘을 합쳐 놓은 것을 생각하면 네임 쪽이 비싼 것도 아니다. 네임에서 나온

이 플레이어는 전원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저가의 구형은 안 되고, 555PS나 XPS 등을 연결하면 음질이 더욱 좋아지는데, 문제는 이들 가격이 ND5 XS보다 비싸다. 그래서 사용자 중에 한 번 테스트 차원에서 빌려 달았다가 반납하고는, 나중에 어떨 수 없이 구입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이번에 출시된 XP5 XS는 합리적인 가격의 전원부이다. 연결해 대충 보면, 이 가격에 딴 것을 업그레이드하지 하고 반납하는 사람의 기분을 이해할 것 같다. 음색이나 해상도 등 변화된 부분은 거의 없다. 저역에 힘이 더 실리는 정도가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정도. 하지만 들어보면 스피드와 탄력이 다르고, 초고역의 음색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면서 치찰음의 거친 느낌이 순화되고, 포커싱이나 배경의 정숙함, 차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 수치화할 수 없는 음악이 전하는 감성적 표현이나 분위기의 차이는 더욱 크다. 이런 소리도 나오는구나! 가격이 하이엔드 CD 플레이어 가격이 되어 버리지만, 음질 역시 정말 잘 만든 CD 플레이어나 SACD 플레이어급이 된다. 파워 케이블이나 인터선을 좋은 것으로 다는 것보다 이쪽이 훨씬 효과가 크다. 항상 한발 느린 기술 개발을 하는 오디오 업체, 디지털 음원 재생에서 개발 속도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DSD 재생이 도입되는 시점에서 아직 24/96 모델을 내놓는 곳도 있다. 네임도 발 빠른 대응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음원 재생도 입구에서 출구까지 오디오 업체가 제대로 만들었을 때 어떤 소리가 나오는지 알려주었고, 노이즈가 많은 이 로직에서 전원부를 추가함으로 변하게 되는 포인트도 경험할 수 있었다. 오징어를 씹다가 한우 꽃등심을 맛본 느낌이 든다. 그나저나 나도 걱정이다. 이것을 내보내고 다시 PC-DAC로 들어야 된다니, 이미 하얗게 눈이 내린 것 같은 선홍빛의 보드라운 고기 맛을 보아버렸으니 말이다. _글 신우진

수입원 디오플러스 (031)906-5381[ND5 XS 네트워크 플레이어] 가격 440만원 주파수 응답 10Hz-20kHz(+0.1dB, -0.5dB) 출력 레벨 2.1V 출력 임피던스 32Ω(최대) THD+N 0.02% 이하 크기(WHD) 43.2×7×30.1cm 무게 6.5kg[XP5 XS 전원부] 가격 340만원 크기(WHD) 43.2×7×30.1cm 무게 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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