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lity Cast Coco 5i
상태바
Quality Cast Coco 5i
  • 정우광
  • 승인 2012.09.01 00:00
  • 2012년 9월호 (482호)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은 책상 위의 미니 하이파이
 지난 두어 달 동안 이 제품을 가까이에 두고 사용해 보았다. 처음에는 외모의 앙증한 모습에 끌리어서 이건 소리가 나오지 않더라도 가까이 두고서 보기만 해도 좋을 것이란 생각도 해 보았다. 하지만 리뷰할 기회가 주어져서 소리를 들어보니 외관 모습 못지않게 소리도 훌륭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음악을 음악답게 재생해주고 있으며, 사용상의 편리함과 단순하면서도 기본적인 기능은 충실한 제품이라 볼수록 매력적인 제품이 된다. 게다가 부담 없는 가격표는 이 제품이 갖는 매력을 더해 주고 있다.



집에서 사용할 때에는 컴퓨터와 연결된 외장형 사운드카드에서의 아날로그 출력과 본 앰프의 라인 입력을 연결해 사용했다. 모니터 스피커는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B&W의 솔리드. 두어 달 동안을 PC를 이용한 음악을 감상했는데,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력은 그다지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아주 작은 크기에 있다. 작지만 불이 들어와 있는 진공관과 번쩍이는 크롬 도금의 몸체는 작은 보석함처럼 탁상 위의 모습과 어울리는 것이었다. 소리의 질은 전의 리뷰에서도 밝혔듯이 당당하면서도 수준 높은 섬세함을 전해주고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에 의해 튜닝이 된 듯한 음악성이 배어 있는 것이다. 처음의 발표 제품이 큰 성공을 거두고 나서 간단한 DAC 회로를 장착한 업버전격인 이 제품은, 컴퓨터와의 연결이 USB 케이블 하나로 간단하게 될 수가 있으며 윈도우 운영체제에서는 별도의 작업 없이 자동 인식되고 있다. 


 편집부의 시청실에서 수행될 때보다도 음의 전개는 더욱 차분함이 느껴진다. 물론 시청실보다는 작은 크기의 방에서 듣는 음악인지라, 공간을 채우는 공기의 울림을 느끼기보다는 스피커로부터 직접 울려 나오는 음의 세계로 빠져들듯이 음악을 듣게 된다. 이때에 앰프의 해상력이나 재생 주파수 대역 같은 기본적인 부분의 결점은 생생하게 드러나게 되고, 재생음의 크기 변화에 따른 주파수 대역 간의 재생음의 크기의 균형도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시청한 결과는 한마디로 합격이었다. 넓은 공간에서의 음의 당당함도 이 제품이 갖는 매력 중의 하나이지만,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스피커로부터의 직접적인 음의 세계는 앰프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재생 출력의 한계를 느끼기에는 지금 음악을 재생하는 공간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부족감 없이 사용할 수가 있었다. 따라서 일반적인 보통의 주거환경이라면 음악을 듣는데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리라고 본다.탑재된 DAC 회로는 아주 우수한 규격의 것이 아니어서 별도의 DAC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지만, 요즈음의 컴퓨터에 내장된 일체형의 사운드 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확실한 장점도 느껴진다. 헤드폰 앰프의 수준도 합격점이라 컴퓨터로 음악 작업을 한다거나 게임을 한다고 하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오랜 시간을 곁에 두고서 여러 장르의 음악을 재생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가 있었다. 촬영을 위해 빠져나간 자리가 허전하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음악은 다른 앰프로 계속 울려나오고 있지만, 작은 모습에서 풍기는 외모는 소리 이상의 만족감을 전해주고 있는 제품이다. 

 제조원 퀄러티캐스트 (031)711-3327가격 55만원  사용 진공관 6N1×2, 6E2×1  실효 출력 25W  주파수 응답 20Hz-20kHz(±1.5dB)  THD 0.5%  S/N비 86dB  입력 임피던스 100㏀  출력 임피던스 4Ω  크기(WHD) 26×13×14.5cm  무게 4.8kg
482 표지이미지
월간 오디오 (2012년 9월호 - 482호)

당신만 안 본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