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든든히 채우고 우렁차게 노래를 부르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에선 전체적으로 약간 굵은 듯한 음상에 풍성한 울림이 두드러진다. 맑은 소리보다는 두텁고 화장끼가 약간 있는 소리다.러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음상이 두터운 편이고, 약간 두툼하고 따뜻한 질감이 느껴진다.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들이 두터운 울림으로 들리고, 조수미의 목소리도 약간 굵은 편이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의 합창 앞부분에선 오케스트라가 넓은 무대를 그려내며, 솔로가수의 목소리도 꽤 우렁차다.아주르 651A 인티앰프는 중·저가대에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앰프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이 가격의 몇 배나 되는 고가의 하이엔드 앰프에서 기대하는 정밀한 해상도와 높은 제어력, 정숙함은 좀 아쉬운 편이나 부담 없이 음악을 즐기기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수입원 MK엔터프라이즈 (02)715-4585가격 95만원 실효 출력 75W(8Ω) THD 0.002% 이하 USB 입력 16비트/48kHz 주파수 응답 5Hz-50kHz S/N비 92dB 이상 입력 임피던스 47㏀크기(WHD) 43×12×35cm 무게 8.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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