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on SID-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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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on SID-200
  • 정우광
  • 승인 2012.09.01 00:00
  • 2012년 9월호 (482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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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사운드를 위한 그들의 값진 도전
 신생의 국내 업체에서 제작한 제품으로 현대적인 디지털 오디오 소스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진 인티앰프이다. 지난달에 본지의 표지로 리뷰되었던 기기인데, 이번의 특집을 위해 다시 시청의 기회가 주어졌다. 입력 장치는 CD 플레이어에 데논의 DCD-720AE, 컴퓨터는 LG 노트북 X-Note를 연결했다. 모니터 스피커는 이번 달에 함께 리뷰하는 KEF LS50. 앰프의 스펙상으론 채널당 160W라고 하니 이 스피커를 울리는 데는 충분한 파워를 지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리뷰 기사에서도 B&W의 802D를 당당하게 울려주고 있었다니 이 정도의 결합은 무난하리라 여겨졌다. 


 우선 CD의 시청이 이루어졌다. CD 플레이어의 아날로그 출력에서 앰프의 라인 입력으로 연결해 앰프의 성능을 알아본다. 이전에 들었던 앰프보다는 훨씬 더 여유 있는 출력의 스펙을 가지고 있던 터라 우렁찬 소리를 기대했다. 소리의 힘이 부족하고 중음역의 농밀한 감촉이 많이 성글어 있는 느낌이 나온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편집부에 문의했더니 방금 박스에서 꺼내놓은 것이라고 한다. 에이징이 좀 필요한 듯하다. 그래서 다른 앰프를 우선 시청하기로 하고 한 시간 이상이 지나서 다시 시청에 임했다. 소리는 완전히 변했고 이제야 제대로 균형이 잡힌 음이 나온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매우 단정하고 정갈한 음이 나오고 있는 것은 확인할 수가 있었다. 


 뒤이어 컴퓨터를 통한 디지털 입력의 소리를 들어본다. 방금 전의 아날로그 음의 소리와는 확연하게 소리가 변화하고 있었다. 내장된 DAC의 우수함이 이처럼 확연하게 드러나는 제품도 보기 드문 케이스이다. 방금 전에 CD 플레이어를 통해 들었던 음악이 생기를 머금으면서 전혀 다른 음악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음의 여유도 느껴지고 이제는 스피커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구동해 주고 있었다. 단정한 음상의 느낌은 그대로이지만 미세 신호의 가닥추림이 더해지고 실내의 울림도 더 풍성해졌다. 신생의 업체에서 만들어진 기기로는 제품의 설계나 만들어진 품세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는 제품이다. 이번의 시청에서 연결된 CD 플레이어의 품격이 본기와는 상당한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긴 했지만 보급기 격의 플레이어와의 접속에서는 반드시 디지털로 접속해 들어야 할 것이다. 매칭 스피커의 선택에 신경을 쓴다면 수준 이상의 소리를 즐길 수 있는 기기이다. 

  제조원 (주)세몬 (02)2064-3373가격 350만원  실효 출력 160W(8Ω), 300W(4Ω)  USB 입력 24비트/192k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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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9월호 - 4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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