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n Audio Music Center 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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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n Audio Music Center Beat
  • 이현모
  • 승인 2012.07.01 00:00
  • 2012년 7월호 (480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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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관리·재생의 편리함과 안정성에 푹 빠지다
 CD를 넣자마자 자동으로 리핑하며,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앨범 정보를 자동으로 내려 받는다. 그리고 다양한 앨범 등을 음원 라이브러리 관리 기능을 통해서 쉽게 관리하며 재생할 수 있다. 특히 25,000곡을 검색할 때에도 0.04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반 오디오(Bann Audio)는 국내의 오디오 업체이다. 그것도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재생 기기를 만들어 온 벤처 기업이다. 전원 장치 전문 업체 반 오디오(Ban Audio)와는 'n'자가 하나 더 들어간 다른 업체이다. 요즘 음악이 담긴 매체는 LP, CD에서 디지털 음원, 즉 디지털 파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파일로 된 음원을 쉽게 관리하고, 저장하고, 재생하는 기기가 아직 보편화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런 점에 착안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음원 재생 기기가 여기저기서 출시되고 있다.반 오디오의 뮤직 센터 제품 라인은 모두 디지털 파일을 쉽게 관리하고 저장하고 재생하는 일종의 컴퓨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하이엔드 모델로 네이피어가 있고, 주력 모델로 스튜디오 제로 MK2가 있으며, 이번에 시청한 엔트리 모델로 비트가 있다. 비트는 스튜디오 제로와 네이피어의 후속 모델인 셈이다.


 뮤직 센터 비트의 몇 가지 기능을 살펴보자. 컴퓨터가 소스 기기로 쓰일 경우 여러 가지 소음과 노이즈가 항상 문제가 되는데, 비트는 그런 점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우선 음악 감상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소음과 진동을 발생시키는 팬을 제거했다. 아이들 시 전력 소모가 17W이고, 음악 재생 시에도 20W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는 저전력 부품을 사용했다. 또 인텔 샌디 브리지 펜티엄 2.6GHz 듀얼 코어 CPU를 사용한다. CPU에 발생한 열은 특수 설계한 히트 싱크를 통해 배출된다. 또 저장 장치로 SSD를 사용해 애초부터 모터를 사용하지 않아 노이즈와 진동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빠른 부팅 속도와 작동 속도를 자랑한다. 10PPM 정밀도를 가지는 마스터 클록에 따라서 작동하는 고성능 DDC와 DAC가 내장되어 있다. 디지털 출력으로 S/PDIF RCA, 토스링크 광 단자가 있고, 아날로그 출력으로 스테레오 RCA가 있다.또 다양한 외부 연결이 가능한데, 기가비트 인터넷, USB 2.0/3.0 및 eSATA 인터페이스를 내장하고 있기에 거의 모든 종류의 DAS 및 NAS와의 연결이 가능하다. HDMI와 DVI 디스플레이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2개 디스플레이 장치와 연결하는 듀얼 디스플레이 연결이 가능하다. 별도의 모니터 구매 없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TV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는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더 편리한 사용을 도모했다.중요한 뮤직 센터의 소프트웨어는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고, 상위 모델과의 차이점은 업샘플링 알고리듬에서 고음질 싱크 인터폴레이터가 제외된 점이며, 그 외에는 동일하다. 만일 가지고 있는 CD를 리핑해 비트에 내장된 소프트웨어로 듣고 싶다고 하자. CD를 넣자마자 자동으로 리핑하며,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앨범 정보를 자동으로 내려 받는다. 그리고 다양한 앨범 등을 음원 라이브러리 관리 기능을 통해서 쉽게 관리하며 재생할 수 있다. 특히 25,000곡을 검색할 때에도 0.04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뮤직 센터 비트의 시청을 위해 평소에 자주 듣는 음원을 리핑했고, 에이프릴 뮤직의 스텔로 Ai500 인티앰프에 마르텐 듀크 스피커를 연결했다.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의 연주로 들어 보았다. 넓은 음향 무대에 제법 명료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리가 시청실을 가득 채운다.정트리오가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MI)에선 적당한 해상도에 첼로와 바이올린의 음색이 사실적으로 살아난다.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처음에 나오는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의 정위감이 좋으며, 조수미의 목소리도 부드럽지만 명료하게 들린다.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처음에 나오는 관현악의 음향 무대가 좌우로 힘차게 벌어진다. 이어지는 솔로 가수도 사실적인 음색으로 들린다. 합창단도 비교적 규모 있게 그려낸다. 전체적으로 입체적인 음향이 만들어진다.반 오디오의 뮤직 센터 비트는 더 편리하게 디지털 음원을 재생하고, 고음질의 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제품이다. 따로 저장 장치를 연결해 디지털 음원을 불러와서 재생시키는 것이 주 용도인 것이다. 전체적인 음질은 디지털 음원 재생기기로는 상당한 수준에 와 있음을 보여 준다. 물론 상급기나 더 고급의 디지털 소스 기기에 비해선 약간의 개방감, 정밀한 음향 등 부족한 점이 느껴졌으나, 사용의 편리함, 음원의 관리, 음원의 재생이라는 측면에서 디지털 입문기로는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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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7월호 - 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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