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sone MF 501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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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sone MF 501S
  • 장현태
  • 승인 2012.05.01 00:00
  • 2012년 5월호 (478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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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자체를 개선시켜주는 믿을 수 없는 광경
 제품의 전체적인 사운드를 정리해 보면, 단순히 생각할 수 있는 음장 효과들과는 차별화된 개념으로 접근되어 있는데, 전체적인 사운드의 음색을 움직이기보다는 악기별, 음악 장르별 상황에 따른 재생 환경마다 차별화를 시켜주는 느낌이 있고, 압축률이 높은 디지털 음원들의 재생 환경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새로운 개념의 음질 향상을 요구하는 사용자 환경에서 기대가 되는 제품으로 생각된다.  하이파이 오디오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의 출시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국내 신진 브랜드에 대해 인색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국내 하이파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래드손 브랜드는 2010년 설립하여 뮤즈플로어 알고리듬을 통해 과감하게 하이파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동사의 브랜드명인 래드손(Radsone)은 'Radical Sound'를 줄인 의미로 근원의 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의지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의 기본 콘셉트는 PA용으로 최적화된 제품으로 보이는데, 언뜻 보기에는 공연장이나 스튜디오용 이펙트 장비와 같은 이미지와 기능을 보유한 듯 보인다. PA에서는 이펙트의 역할과 알고리듬에 따른 퀄러티가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이펙트 등을 사용해 부족한 음장감과 잔향 효과를 만회하거나, 리버브와 딜레이를 이용한 적절한 잔향 효과를 사용해 공간감을 제공하거나, 재생 환경에서는 오버 샘플링들을 통해 더 확대된 음장감 효과를 기대하는 경향도 많다. 


 하지만 MF 501S는 단순히 PA용 이펙트로 간주할 수 없는 새로운 이론을 바탕에 두고 있다. 뮤즈플로어라는 독자적인 알고리듬으로 완성시켜 큰 부담 없이 오리지널 음원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주는데, 제품 소개의 설명을 참고해 보면, 디지털 오디오의 양자화를 줄여 깨끗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만들어 내는 원리라고 한다. 그리고 음장감 향상과 재생 주파수 확대를 통해 해상도를 높이고, MP3과 같이 압축률이 높고 재생 주파수의 한계가 있는 경우 이를 극복해 고음질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현재 제품은 두 가지 종류로 개발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윈도우 PC 환경에서 재생 시 사용할 수 있는 SW 버전과 오디오 기기와 연결이 가능한 HW 버전이 있으며, 이번 리뷰에서는 HW 버전인 MF 501S를 소개하고자 한다. 하이파이 기기만 주로 관심을 가졌던 오디오파일이 이 제품을 처음 접한다면 도대체 정확한 사용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해질 것이다. 언뜻 보기엔 DAC 같아 보이고, 또 다른 시각으로는 PA용 이펙트 장비처럼 보이기 때문인데, 새로운 방식의 사운드 향상용 알고리듬 기기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제품의 주요 성능과 기능들은 살펴보자.


 첫 번째로 제품의 하드웨어적인 사양을 간략히 살펴보면, DDC 부분은 시러스 로직의 8416-CZZ와 CS8406을 사용하고 있으며, CODAC 부분 역시 시러스 로직의 CS4272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DSP는 아날로그 디바이스 오디오 전용 SHARC DSP 사용하고 있는데, 독자적인 알고리듬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오디오 신호 체계에는 ELNA와 WIMA 등 신뢰성 있는 오디오 전용 부품 사용하고 있으며, 24비트/192kHz 샘플레이트까지 지원 가능하기 때문에 DAC, DDC와 같은 기능도 지원한다. 두 번째로 제품의 외관과 입·출력 단자 사양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PA용 기본 사이즈인 1U 높이에 PA용 랙 타입인 19인치 섀시 디자인을 채용하고, 별도의 랙 마운트용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는데, 디자인 콘셉트는 PA용과 하이파이용을 적절히 결합해 놓은 중립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 모드 선택과 입력 선택은 엔코터 볼륨을 채용하고 있다. 입력은 아날로그 밸런스 입력 1계통과 디지털 입력으로 AES/EBU, 코엑셜, 옵티컬 3가지를 지원한다. 출력은 아날로그 밸런스 출력 1계통, 디지털 출력으로 AES/EBU, 코엑셜, 옵티컬을 모두 마련해 두어 디지털 필터 제품의 역할에 적합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 USB나 파이어와이어 등 PC 인터페이스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철저히 소스기기의 디지털 출력이나 믹서의 아날로그 밸런스 출력과의 연결만이 가능하며, 특히 하이파이 사용자의 경우 사용 위치는 소스기기와 앰프의 중간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 번째 핵심 기능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선 3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가 있는데, 스피치 모드는 보컬 영역을 강조하는 모드로 마이크 환경에 적합한 튜닝인데, 하이파이 사용자들이 보컬 곡을 들을 때 사용한다면 자칫 중역대가 거친 느낌을 가져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하이파이 모드는 동사에서 가장 아날로그 오디오적인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했는데, 조금은 과장된 사운드가 아쉽지만, 음의 정돈에는 효과가 있다. 라이브 모드는 해상력이 강조되는 타입으로 고역이 더욱 강조된다. 전체적인 시스템 게인을 높여 주는 경향도 있는데, 연결을 통해 음의 밸런스가 더욱 정리되고, 공간감의 향상에는 효과적인 성향이다. 특히 이 제품은 음원이 좋지 않거나 사용 중인 시스템의 재생 환경의 완성도가 부족할수록 이 제품의 성능이 더욱 발휘하게 되는데, 마치 음악 재생 환경의 상승과 음원의 복원 역할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압축률이 높은 음원과 디지털 소스기기의 지터 잡음이 많은 경우에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의 디자인과 마감은 아쉬움이 있으며, 엔코터 볼륨을 채용한 실렉터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끝으로 제품의 전체적인 사운드를 정리해 보면, 단순히 생각할 수 있는 음장 효과들과는 차별화된 개념으로 접근되어 있는데, 전체적인 사운드의 음색을 움직이기보다는 악기별, 음악 장르별 상황에 따른 재생 환경마다 차별화를 시켜주는 느낌이 있고, 압축률이 높은 디지털 음원들의 재생 환경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은 새로운 개념의 음질 향상을 요구하는 사용자 환경에서 기대가 되는 제품으로 생각된다. 




 제조원 래드손 (031)716-3155가격 357만5천원  주파수 응답 20Hz-20kHz(0dB) 샘플링 레이트 32, 44.1, 48, 88.2, 96, 176.4 & 192kHzTHD+N -100dB  다이내믹 레인지 114dB 크기(WHD) 44×4.4×28.4cm  무게 3.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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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5월호 - 4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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