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 CD-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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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R CD-777
  • 이현모
  • 승인 2012.04.01 00:00
  • 2012년 4월호 (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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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을 통해 매끄럽고 윤기 있는 음향을 표현하다
 AMR은 'Abbingdon Music Research'의 준말이다. 국내에는 좀 생소한 이 오디오 업체는 영국 런던에서 창립한 신생 업체이다. 제품군으로 레퍼런스 클래스인 77 시리즈와 프리미엄 클래스인 777 시리즈가 있다. 777 시리즈에는 이번에 시청한 CD-777 CD 플레이어 외에도 D/A 컨버터와 앰프가 있다. 이외에도 액세서리로 골드 퓨즈, 파워 케이블을 판매하고 있다.CD-777 CD 플레이어의 외관은 그다지 화려해 보이진 않는다. 그런데 내부에 진공관을 채용한 것이 상판 아크릴 창을 통해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상판에 모두 6개의 투시창이 있어서 내부에 사용한 트랜스, 콘덴서 등이 다 들여다보인다. 그만큼 부품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 아닐까. 탑 로딩 방식의 트랜스포트 메커니즘 채용했다. 2•4배 오버샘플링, 96•192kHz까지 업샘플링한다. 필립스의 UDA1305AT 멀티비트 칩셋을 사용하고 있다. PC 파이에 대응한 USB 입력이 눈에 띈다. S/PDIF 입력이 있으며, 1조의 RCA, 1조의 XLR 아날로그 출력이 있다. S/PDIF 디지털 출력도 있다. AMR CD-777 CD 플레이어의 시청은 CD 재생 이외에도 USB DAC 부분을 시청해 보기 위해 노트북에 평소 자주 듣는 음원을 푸바2000으로 재생했고, USB 케이블로 연결했다. 이 조합에는 티악 AI-3000 인티앰프, 마그나트 퀀텀 1005 스피커를 연결해 시청했다.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에선 해상도가 높고 선명한 피아노 음을 들려준다. 전체적으로 단정한 소리에 풍부한 울림이 돋보인다.러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의 앞부분을 들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음색과 질감이 잘 드러나며 악기의 정위감도 우수한 편이다.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반주악기인 저음 현악기들이 좌우로 더 넓게 생생하게 들린다. 조수미의 목소리도 사실적이며 선명하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에서, 합창 앞부분에서는 오케스트라 악기의 정위감이 또렷하며, 악기들의 음색도 분명하다. 솔로 가수, 합창대도 사실적이며 자연스럽게 그려진다.AMR CD-777 CD 플레이어는 하이엔드 소스기기로 기본기를 잘 갖춘 기기로 보인다. 기본적인 해상도, 매끄러움과 윤기 있는 음향, 사실적이고 힘 있는 소리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디지털 음원 시대에 적극 대응할 뿐만 아니라 진공관을 적절히 활용해 다양한 음색에도 적절히 대응한 하이엔드 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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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비 100dB 이상  THD 0.3% 이하  다이내믹 레인지 90dB 이상 파워 트랜스포머 32VA  채널 분리도 90dB 이상  크기(WHD) 45×12×37cm  무게 11.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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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12년 4월호 - 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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