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ers & Wilkins 707 S3 Prestig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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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ers & Wilkins 707 S3 Prestige Edition
  • 김문부
  • 승인 2026.02.05 15:49
  • 2026년 02월호 (643호)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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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아름다움, 가장 특별한 707 S3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도 높은 특별판을 꼽으라면,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B&W) 제품들을 항상 이야기한다. 일단 마감이나 소리 쪽에서 특별함을 부각시키는 능력도 탁월하지만, 역시 소장하는 기쁨을 잘 선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시그니처는 당연히 B&W의 대표 한정판이고, 그에 버금가는 특별판은 역시 프리스티지 에디션(Prestige Edition)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존 제품에서 약간의 묘미를 가미한 프리스티지 에디션은 인기 제품을 선별해서 내놓고 있는데, 이번 프리스티지 에디션은 B&W의 간판 북셀프, 707 S3이 차지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기존 707 S3의 아담한 디자인을 좋아했던 터라, 새로운 프리스티지 에디션을 기대했는데, 확실히 실물이 진짜 사기 수준이다. 기존 제품이 화이트, 블랙, 모카 3가지 색이었는데, 이번에 산토스 글로스를 새롭게 채택, 프리스티지다운 특별한 마감을 내놓은 셈이다. 산토스 마감이라면 익숙한 분들도 있을 텐데, 이전 800 시리즈 프리스티지 에디션에서 산토스 로즈우드 마감을 선보인 적이 있다. 사실 기존 모카 버전도 진득한 나뭇결이 잘 살아나서 예쁘긴 했는데, 산토스 글로스의 유광 마감을 실제 영접한다면 진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실제 마감 쪽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 무려 12회에 이르는 염색과 래커 도장이 이뤄졌다고 한다. 사실 이 가격대에 이 정도 공정의 시간 투자를 한 제품도 별로 없을 텐데, 가장 공 들인 가성비 버전의 프리스티지 에디션을 만들 수 있게 된 셈이다. 참고로 일반판은 9회의 도장이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항상 특별판은 트위터 온 탑 디자인의 제품들만 그 혜택을 받았는데, 이번에 일반 레이아웃의 북셀프가 특별 에디션으로 나온 것이 아마 처음이 아닌가 생각 들기도 한다.

마감 이외 달라진 점을 굳이 꼽자면, 역시 트위터 그릴. 이게 뭔가 대수냐 할 수 있을 텐데, 사실 800 시리즈 시그니처 에디션의 핵심 변화도 바로 이 트위터 그릴이었다. 정확히는 타공 패턴이 조금 바뀐 것인데, 특이하게도 이 덕분인지 고역의 개방감이나 디테일이 훨씬 더 좋아졌다. 아마 시그니처에 처음 적용해보고 효과를 톡톡히 봤는지, 다른 제품들에도 하나·둘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모습인데, 이런 변화들은 언제 적용되어도 대환영이다. 외관상 보이는 트위터나 우퍼, 그리고 덕트까지도 기존 제품과는 같은 모습. 다만 후면의 스피커 터미널 패널에 707 S3 마크 대신, 707 프리스티지 에디션이라는 문구가 특별판임을 확인시켜준다. 또한 스피커 단자도 업그레이드를 실현, 내부 소재 쪽이 좀더 고급으로 변화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 외 내용들은 아마 동일한 모습. 유닛 구성은 일반적인 2웨이 2스피커이다. 앞서 말했듯, 트위터 온 탑이 아닌 제품의 특별판이라는 유니크함이 있는 제품이다. 트위터는 2.5cm의 디커플드 카본 돔을 사용했고, 우퍼는 13cm 사양의 컨티늄 콘을 채택한 모습. 유닛 쪽은 사실 기존 707 S3 동일한 모습이고, 스펙 쪽도 비교해보니 별 다른 점은 없다. 다만 앞서 말했듯 청감상 고역 쪽이 좀더 개방감이나 디테일 캐치가 더 쉽게 되는 모습인데, 이는 당연히 트위터 그릴 덕분일 것이다. 주파수 대역은 50Hz-28kHz(±3dB)로, 역시 탁월한 고음 스펙과 크기 이상의 저음역대를 받쳐주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이 인클로저 사이즈로 50Hz를 내기란 사실 쉽지 않기도 하다. 음압은 84dB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권장 앰프 출력은 30-100W로 스펙상으로도 그렇게 무리한 매칭을 요구하는 타입은 아니다. 실제 매칭에서도 어지간한 엔트리 앰프로도 저음이 쭉쭉 내려가는 모습인데, 이런 특성에는 B&W의 오리지널 덕트인, 대형 플로우포트도 한몫한다.

실제 사운드는 역시 707 S3. 일단 일반 버전도 소리 완성도가 뛰어났기에, 여기서 더 좋아지면 얼마나 좋아질까 심드렁했는데, 예상 외로 고역에서 확 차이가 난다. 아마 이전 버전을 함께 듣는다면, 고역이 원래 이렇게 먹먹했나 생각될 정도로, 이번 프리스티지 에디션은 귀로 전해지는 선명도와 디테일이 굉장히 쉽게쉽게 체감된다. 곰곰 생각하면, 소리 구멍을 막고 있었는데, 소리가 좀더 뻗어나가게 구멍을 최적화해서 뚫어 두었다면, 그냥 물리적으로도 소리가 좋아질 요소가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기존 707 S3에서 악기 분리도와 크기 대비 공간감이 좋아서 참 좋아했는데, 이번 프리스티지 에디션에서도 그 당찬 무대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역시 이런 작은 사이즈에서 터져 나오는 더 큰 무대를 체감할 때 느껴지는 만족감이 굉장히 크다. 해상도나 디테일은 가격 대비 최고 만족도이며, 시종일관 시선을 강탈하는 산토스 글로스의 아름다움도 바로 시청실을 꾸며볼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특별한 에디션의 소장의 즐거움, B&W는 언제나 그랬듯 최고 만족도로 한정판을 만들어냈다. 


가격 28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Flowport) 
사용유닛 우퍼 13cm 컨티늄 콘, 트위터 2.5cm 디커플드 카본 돔
재생주파수대역 50Hz-28kHz(±3dB)   
출력음압레벨 84dB/2.83V/m   
임피던스 8Ω   
권장앰프출력 30-100W   
크기(WHD) 16.5×30×24.7cm   
무게 6.2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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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오디오 (2026년 02월호 - 6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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