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을 영화관으로, 최고 만족도의 프로젝터

지난해 하이엔드 홈시네마 프로젝터 시장을 돌아보면, 기술적 완성도와 실사용 만족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은 의외로 많지 않았다. 단순 스펙 경쟁은 치열했지만, 실제 영상미와 디테일 쪽에서 결정적 우위를 보여준 한 모델을 꼽자면, 개인적으로는 단연 엡손(Epson) EH-QL3000B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 멋진 프로젝터를 올해의 베스트로 선정한다.

엡손은 오랜 시간 3LCD 광학 엔진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기술 노선을 구축해 왔는데, 잘 알려져 있다시피 여기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 축적 수준이 대단하다. 특히 컬러 밝기와 백색 밝기의 균형감은 물론, 실제 시청 환경에서의 체감 화질에서 대단한 만족감을 선사하는데, 일단 실만족도가 높다는 것도 이들의 자랑이다. EH-QL3000B는 이러한 엡손의 장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인데, 리얼 4K 해상도와 레이저 광원 기반 3LCD 기술을 결합해, 고해상도의 정밀함과 장시간 사용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현 세대 하이엔드 프로젝터의 수준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가장 먼저 주목할 부분은 6,000루멘에 달하는 백색 및 컬러 동일 밝기다. 이는 전용 시네마룸은 물론 일반적인 거실 환경에서도 암실에 가까운 몰입감을 확보할 수 있음을 뜻하는데, 실제 체감해보면 그 수준이 진짜 대단하다. 특히 패널 크기를 기존 대비 약 1.4배 확대했으며, 광량 손실을 최적으로 억제하고, 또 픽셀 하나하나의 제어 정밀도까지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영상 디테일이나 큰 화면에서도 색 번짐 및 해상도 저하 없는 안정적인 밀도는 실제 경험해보면 장관이다.

개인적으로 디테일 표현력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장면별로 최적화되는 새로운 다이내믹 톤 매핑 기술은 HDR 콘텐츠에서 특히 강점을 드러내었다. 기본적으로 밝은 장면에서는 하이라이트가 과도하게 치솟지 않고, 어두운 장면에서는 블랙이 뭉개지지 않으며, 전체적인 계조는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는데, 이 기본기를 멋지게 소화해낸다. 여기에 엡손의 32비트 QZX 영상 프로세서가 더해져 밝기, 색 밸런스, 블랙 레벨, 명암비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또한 자동 콘트라스트 향상 기능과 장면 적응형 감마 보정 알고리듬은 복잡한 조명 조건의 장면에서도 입체감과 깊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하드웨어 설계 역시 하이엔드 모델다운 완성도를 보여준다. 내부 유닛 수를 대폭 늘려 출력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고주파 소음을 억제하는 구조 설계를 통해 장시간 감상에서도 불편함이 일절 없다. 최대 120Hz의 리얼 4K HDR 재생도 당연히 완벽히 경험할 수 있다. 빠른 화면 전환이 잦은 스포츠 중계나 콘솔 게임에서도 잔상이나 끊김 없는 매끄러운 영상을 만날 수 있는데, 일단 보는 맛이 출중하다.

기술, 화질, 안정성, 그리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디테일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요소 없이 균형 잡힌 성과를 보여준 모델로, 현 시점 가장 완벽한 하이엔드 프로젝터가 아닐까 한다. 이제 좀더 대화면으로 보는 맛을 더욱 강렬히 충족시킬 때이다.

가격 3,300만원 구성 3LCD 방식 광원 레이저 다이오드 기본 해상도 리얼 4K 밝기 6000루멘 명암비 5,000,000:1 이상 HDMI 지원(2) 아날로그 출력 Stereo Mini×1 LCD 크기 1.04인치(DMLA) 초점 거리 30.6-57.3mm 방식 Power Zoom, Power Focus 줌 비율 1-1.61 HDR 10+ 지원 다이내믹 톤 맵핑 지원 크기(WHD) 56.8×19.2×56.8cm 무게 21.1kg


